울회사에 대해... 우울함

나 경리2006.02.10
조회49,776

아~놔~ 이게 어찌 톡이 된건지 죄송스럽기만 합니다..ㅡ,.ㅡ

오늘 네이트 안봐서 몰랐는데..친추가 들어오길래 혹시나 해서 보았더니...

많은분들의 리플과 조언 감사합니다...

착한척 보다는 제가 좀 미련합니다.....ㅡㅡ;

이곳 일 편하긴 합니다..무엇보다도 터치가 많이 없어 좋긴하죠.....

그래서 결혼해서도 우겨서 여기 쭈~욱 눌러앉을까..란 생각도 해봤지만...

이곳에서 사회경력은 쌓일지 몰라도..제 업무 능력은 늘지 않을거 같더군요...

저는요, 저에게 실무를 가르쳐줄 사수를 만나고 싶다 이거거든요 ㅠㅠ

이렇게 된거 구냥 기분조케 1년 더 다닐까 합니다.. 이곳이 그래도 시간이 좀 남으니까

올한해 학원다니면서 공부좀 하구요, 내년 구정과동시에 움직일까 합니다..

지금보단 나은 회사에 이력서 넣기위해 올한해 열심히 살겠습니다^^

솔직히... 준비가 덜되어서 여기 박차고 나간다고 이직이 쉽게 될지 조금 걱정도 됬구요^^

그리고 리플 읽다보니깐요....ㅋㅋ

전요 대충 일하다 결혼해서 집에만 눌러 앉게 해줄 사람 만나면 좋겠는데요?? ㅋㅋ

아무튼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아~그리고 또하나!! ㅋㅋ 저는 제가 벌어서 제가 먹고 살아야 하기때문에....

사직서라는게 쉬운결정이 아니에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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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에 입사한지도 1년이 되었네요...제나이 올해 22살...

건설회사인데..사무실 규모는 작아도 공사규모는 좀 큰편이죠...

이제 좀 돌아가는 분위기도 파악 되고 헌데..

저번주 토욜날 씩씩하게 사직서 던졌드랬죠..... 빠꾸당했지만...ㅡㅡ

주식회사 법인회사로서.. 경리부 여직원 저 하나...

남자분들은 거의 현장직원 이라 사무실 잘 안들어오시고...

과장님 사장님 저.. 사무실엔 이렇게 셋인데.... 거의 과장님하고 둘이만 있을때가 많죠..

이곳에서 커피,청소 때문에 스트레스 받아본적 한번두 없구요..

왠종일 네이트 켜놓고..한가하면 이렇게 글도 쓰고 여기 글도 읽고...

집에서 회사까지 출근시간 30분정도 되는데, 매일 5분씩 지각해도 심하게 머라하는 사람 없을만큼

터치 없고 편한 회사이죠....

가끔 또라이가 와서 짜증나긴하지만...(이 또라이는 담에 얘기 하께요. 넘 길어질거 같아서..)

어쩔땐 몇날몇일 저 혼사 삼실 지킬때도 있는데, 그때마다 혼자 있어서 심심하지 않겠냐며,,,

말해주시는 사장님.. 저희사장님 엄청 좋구 존경합니다...

근데도 제가 사직서를 던졌던 이유.... 격주 5일근무로 알고 들어왔으나...

1년내내 격주 5일 한적이 없슴니다... 지난해 회사가 많이 어려웠던지라...

정말 밥 굶을뻔한적도 많았죠... 

"저 격주 시켜주시면 안될까요.........." 라는 제 질문에....

매번 회사사정이 어려우니 좀더 있다가..라는 과장님의 말씀..

그렇게 1년이 된거죠...  괜찮았습니다... 어차피 토욜날 8시반에 출근해서 3시 퇴근할때까지

일도 안하니까요....

월급 100만원...세금떼고 머떼고 하면 실수령액 92만원 정도......

퇴직금 없음. 정기적인 보너스 없음... (명절때 떡값정도는 나옵니다)

2006년 전직원 연봉인상 동결...ㅡ,.ㅡ

그래서 오랜고민끝에 사직서를 던졌습니다... 제가 일을 혼자 하다보니...

사회경험 2년째지만.. 제대로 배운것도 없고..해서 같은 돈을 받더라도 이직해서

누군가의 밑에서 하나하나 제대로 배우면서 제 개인적으로 자기개발도 해서 경력쌓고 싶은마음이

점점 커지더라구요...

여직원두 저 하나라서 3개월에 한번씩 일년에 네번 찾아오는 회계삼실 저희 담당분이 어찌나 반가운지

단둘이 점심식사 하면서 밀린수다 다 떨고, 그런날은 기분이 희안하게 좋더군요...ㅡㅡ

정말 충격이였던건... 구인광고 올릴때... 과장님께 "나이와 경력같은건 어떻게 할까요...." 라고

여쭤봤더니 과장님 왈..."경력? 신입두 괜찮아~"     

쓰벌.......ㅡ,.ㅡ 그동안 날 보던 과장님의 시선이 어땟을지 짐작되는 순간....

첨에 제가 왔을때 정말 입출금 관리하는 경리업무 또는 문서작성 이런것들로만 되어 있었습니다.

근데 제가 회계삼실하고 쇼브봐서 어케하다보니 출금전표만 써왔는데 입출금대체전표 다 제가쓰구요

두서없는 상태에서 제가 어떻게좀 순서있게 잡아보려 1년 동안 무진장 애쓴결과

조금 틀이 잡혔습니다..회사만 바쁘게 잘돌아가면 저혼자 하기 좀 벅차지 않을까...벌써부터 이런생각까지...장부도 2개에서 이제 5개로 늘어났고, 그래도 법인인데..

부가세신고..연말정산...급여신고..등..등..(물론 회계삼실에서 전적으로 다하지만...)

이제갓 졸업한 고등학생 신입도 다 할수 있는건지...저 고3 취업때를 떠올려 봅니다...

컴퓨터만 바꿔주신다면 ㅠㅠ 더존프로그램 사용할 계획도 갖고 있었건만 ㅠㅠ

컴퓨터가 오래되서 성능도 많이 딸리고, 상태가 조금 많이 않좋습니다...

어쩔땐 네이트도 안될만큼 맛이가버리는....

사표 퇴짜맞은 지금으로서는...올해에는 교체 해 주실런지....ㅡ,.ㅡ

어제 사장과 단둘이 1:1 대화도중 버티다버티다 1시간만에 설득 당했습니다......ㅠㅠ

그럼 격주5일근무 해주세요...라고 말하면서......

사장님이 죄입니까... 돈이 죄이지요.... 작년한해 힘들어도 잘 버텨 줬으니 앞으로 나아질꺼라

하시는데....

근데 왠지 낚인기분?? 이 찝찝함은 무엇인지요..... 너무 우울합니다... 당분간 우울함은 계속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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