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이별이 아픈건..이유가 있다 "

해피 마인드 2006.02.10
조회367

아픈 이별에 이어 너무나 행복하게 찾아온 사랑..

제 얘기 들어보시겠어요??

좀 긴 이야기가 될것 같네요.. 지금의 이별이 아픈건..이유가 있다 "

 

-떠나간 사랑 이야기-지금의 이별이 아픈건..이유가 있다 "

전 20살이 되던첫날 남친을 만났었습니다..

그의 나이 나랑 4살 차이..

궁합도 안 본다던 4살차이.. 그건 역시나 근거 없는 소리였습니다. ㅎ

친구의 소개로 알게되었죠.

그 사람.. 교통사고가 난지 얼마 안 돼 얼굴에 흉터가 많아 밖에도 잘 안 나가고

가족들은 다른 지방에 계셔서 혼자 지내고 있었드랫죠.

마침 방학이라 저도 가족이 있는 집으로 와 있었고.

아픈 사람 내가 좀 챙겨주자 싶어서. 조금씩 챙겨줬었습니다.

물론 크게 한건 없었지만..

얼굴에 상처 때문에 약간 대인기피증(?)같은것도 생기고 햇빛도 보면 안된다고 해서

집에만 있고. 그래서 외롭고. 심하게 흉진 얼굴로 젊은 나이에 살날도 많은데 이제

어떻게 사나 하고 비관하고 있던 차에 저를 만난거라고 했었습니다.

그의 말론 그렇게 해서 움츠려 있던 자기에게 빛을 준 사람(??) 이라고 사랑을 느끼게 됐다고

했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그와의 관계가 정식으로 이루어 지게되었죠.

그러다 얼마 안돼 그는 가족이 있는 부산으로 가고.. 저는 학교를 다니기 위해 자취하고있는

대구로 떨어지게됐죠.

그리하여 그 어려운 장거리 연애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런데 그게 참 어려운 것인줄 몰랐었습니다.

사랑만 가지고 될줄 알았는데 예상외로 힘들더군요.

처음에는 몸은 조금 고되더라도 안되는게 어딨겠냐 싶어 해봤습니다.

다행히 남친네 집에서 저를 잘 아셨고. 멀리 떨어져서 사귀는게 안쓰럽다시면서.

놀러가면 눈치 안 보고 맘 놓고 자고 가게끔 해주셨습니다.

조금은 편했지요.

내가 그 집안에 너무 동화되기 전 까지는요.

어머니 참 좋으신 분이셨습니다.

자기 딸도 아닌데 남의 집에서 늦잠오후까지 퍼질러 자도 더자라시며 늘 그러셨어요.

내 딸도 잠 많은데 남의 집 딸인들 안 그렇겠냐며.

근데 그가 너무 효자인 탓에 늘 저는 볶여야 했지요. 니가 생각이 있냐없냐.ㅠ

일하러 가서도 전화왔었습니다.. (본인이 2교대 일을 해서 밤낮 일하는게 틀렸음)

물론. 아침에 출근 할땐 새벽 5시에 일어나서 어머니는 주무셔야 하니 밥좀 차려라.

버스타고 다녔거든요.. 버스타고 가는거 까지 봐야는거다.

퇴근할때는 정류장까지 나온나.

심지어는 일하는곳까지 (버스 두번갈아타야됨) 데리러 가고;;

점점 그와 같이 하는 시간이 오래될수록.

편하다는 생각에서 그리 한거라 얘기 했어요. 그 남자

내 몸과 정신은 점점 지쳐갔지요.

그러면서도. 쉽게 빼내지 못했습니다.. 미련스럽게도 사랑한다는 이유로.. 당연한 건줄 알았습니다..

그때 내 나이 20살..

점점 힘들어지기 시작했죠.

갈수록 싸우는 횟수가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강도도 점점 심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저도 울었죠. 여자다 보니..

그땐 달래주고 하더니. 갈수록. 또 짜냐? 에서 시작해서. 밀치더니. 따귀.

심지어 동생들이 보는데 바닥에 내 팽개치고 때리고.

더 열받는건 자기네 집에서 싸우면.

어른들 들으라는 듯 물건 던지는 소리내고. 헉헉 거리며 소리지르고;;;

저 기 막혀 죽는줄 알았습니다

매번 그럴때 마다 저 숨막혀 죽는줄 알았습니다.

자기가 오빠라고 말 한마디 못 하게

내가 오빠니까 니가 져야한다. 여자니까 니가 쑤그러 들어서 남자를 조리 할줄 알아야 한다 ;;

이런 말도 안되는 이론을 가지고 저를 들 볶았습니다.

그러다 진짜 아니꼬와 쌩까면 무시하냐그러고;;;

저 방학때는 그집 가서 살았습니다.

보고 싶을떄 많이 봐야한다고.

오빠 일하는거 보고. 어머니 도와서 일도 좀 하고 지내라고.

저.. 갔습니다. 지금생각해보면 왜 갔는지 모르겠지만 그땐 미쳣엇던 터라;;

저 거기서 한 두달정도 살았습니다.

첨엔 얹혀사는거 미안하고 해서.

세탁기도 함씩 돌리고 그랬습니다.

나중엔 설거지와 청소. 세탁기 돌리고 빨래 널고 개고. 정리해서

그 많은 식구꺼 다 넣어두는고.

누나 방청소까지 다 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미쳤죠.

제가 알레르기 비염이 있어서 먼지 좀만 나도 눈물 콧물 다나고 숨도 못 쉽니다.

한번은 집 대청소 한다고 온갖 먼지 다 날리길래.

하도 기침이 나고 그래서 나와있었더니. 그래 있지말고 와서도우라고 합니다;;

더러워서 했습니다.

그러다 하는일 없이 놀거면 가라.. 알바라도 해서 집에 쌀이라도 사들여야 하는거다. 라는 말이

나오더군요.;;; 저 할수없이 알바하러 갔습니다..

 

그러다 저 임신한적 있었습니다.

당연히 그에게 얘기했고.

처음있는 일이라 당황하긴 했지만. 책임은 진다며 병원 가자 했습니다.

그땐 어떻게 대구까지 왔습디다;;병원가서 수술 받는동안

밖에서 기다리고 집에갔었습니다.

그럼 뭐 합니까.

수술 받고 한시간도 안돼 미역국은 커녕 되려 자기밥 차려줄려고 찬물에 쌀씻고 밥 해줬습니다 

쉬라는 말 한마디 안 했었습니다.

그리고 그 자기집으로 갔었습니다.

그때 수술비 없어서 저도 학생인 터라.

그때 잠시 알바하다 그만둔게 있어서 그 돈 나오면 좀 달라했습니다.

자기도 친구한테 빌린거라 좀 갚자고. 저 그러자 했습니다.

근데 그 일한돈이 저는 한 20만원 될줄 알았는데.

10만원 인가 됐습니다.

그때 자기가 친구한테 빌린돈은 15만원이었구요.

저 10만원으로 저 생활비 딸랑 만원 빼두고. 부산 갈 차비 왕복 2만원 빼고.

7만원인가 줬었습니다.

욕 먹었습니다. 10만원은 줘야하지 않냐고.

돈 어떻게 갚냐고.

돈 어따썻냐길래 얘기했습니다. 이래저래 빼니 이거뿐이라고.

그랫더니 니 집에서 혼자 뭐 할거 있다고 돈 빼두고 그러냐고.ㅡㅡ

눈물 날뻔했습니다.

안그래도 병원 다녀온지 얼마안돼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학교다니고.

자취하는 터라 손빨래 다하고. 그랫었는데.

그딴식으로 말을 하다니..

 

그래도 이런일 있었던거 또 언제그랬냐는듯 다 사그라 지고 계속 만났습니다.

저 그당시 머리가 빠가였나봐요.

 

또 여자문제로 속도 썩혔었습니다.

그 여자 군대가기 전에 알던 여자라던데요.

지 친구 애인에 사촌이랍디다;

근데 그 여자 결혼날 남자가 있습니다. 그 당시 약혼했었으니;;

그러면서도 매일 술 먹고 전화왔었습니다.

니가 결혼하지말라면 나 이 사람 버리고 갈 수 있다고;;;;

그렇게 한동안 속을 썩히다 결국 정리했습니다. 에혀.. 그정도는 그냥 옵션이죠뭐.

 

너무 많은 일들이 잇어서 다 기억이 나지도 않네요.

싸운것도 한두번 이라야 말이죠.

 

헤어지자 헤어지자 만나는 동안 수도없이 생각했지만 잘 안됐습니다.

애꿎은 친구에게 머라그랬었지요.

왜 그런 사람을 소개를 시켜줘서 내가 이렇게 힘들어야 하나..

정말 친한 친구입니다.

그 친구도 그 사람 잘 알지 못하고 좋은 사람 같으니 소개시켜준것이지요. 에효

그 사람 저랑 있을때와 밖에 사람들 만날때 완전 틀렸거든요.

100이면 100 다 그 사람 정말 착하고 인간성 좋은 사람이다 라고 할 정도로.

어느정도냐면 친구에게 있었던 일 얘기해주면.

니가 잘못해서 그런거 아냐? 라고 얘기할 정도 ㅠㅠ

밖에선 자기 관리 철저히 합니다.

저만 죽어라 싸이코 되는 거였죠.

 

이렇게 해서 결국 헤어지게 됐습니다. 딱히 헤어진 이유라고 보면

잦은 싸움에. 심신이 지쳐버려 더이상 사랑을 이어갈수 없을 지경이 돼 버린거죠.

그리고 나 자신이 없어지는것 같은 느낌..

그에게 맞게 설계된 로봇이 되 가는 느낌..

감정은 사랑인것 같았지만. 이성이 시키는 쪽을 따랐습니다.

정말 독한 마음 먹었습니다.

그렇게 헤어졌습니다.

 

 

-찾아온 사랑 이야기-

 

그와 헤어지고 너무 힘들던 저에게 사랑이 찾아왔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서 말이죠.

알고 지내던 동생이었습니다.

전 몰랐었는데 6년을 짝사랑 했다고 하더군요.

저는 1년에 한번씩 정도는 잊지 않고 연락 했었습니다.

그러다 6년 만에 만나게된거죠.

나보다 작던 동생이 어느새 훌쩍 커 나보다 더 큰 그림자를 갖고.

걸쭉한 목소리를 가지고.

떨 벌어진 어깨를 가지고 있더라구요.

그때 그와 헤어진이 얼마 되지 않은 터라.. 얘기도 하고 외롭게 하지 않아 줄 상대가 필요했었습니다.

연하에게는 사랑의 감정을 느끼지 않았었습니다.

그러나 동생을 만나면서 이상한 감정이 느껴졌어요.

그 사람은 나보다 4살 많은 오빠였지만.. 늘 내가 챙겨주길 바라고..

내가 져 주길 바랬지만..

이 사람은 나이는 저보다 2살이나 어렸지만..완전 반대였어요..

사소한것 하나하나 챙겨주는 모습이 어설프긴 했지만.. 받는다는게 이런 기분인지.

정말 비교가 되더라구요.

정말 착한 사람이에요. 어리지만. 날 위하는 마음 하나는 정말 세상 누구 못지 않지요.

처음에 제가 그 사람 잊기위해 만나다가. 죄책감이 들었어요.

사랑하는 감정도 없이 내 욕심만 채우려는것 같아..

아무런 얘기없이 잠시 떠났었어요.. 한 두달 정도..

그러다 그 사람을 다 잊게 되고 나니 이 사람이 나에게 그 사람을 잊기 위해 도와주고 있었다는걸

알게됐어요. 그렇게 되게끔 해준것도 이 사람이라는 사실을 알았구요..

그리고.. 이게 이 사람의 사랑이었다는것도 알았구요..

그래서 돌아왔습니다. 절 받아주었고. 돌아올거라 생각 하고있었답니다.

저한테 정말 잘해요..

이 사람으로 인해 나도 사랑받을수 있는 여자구나.. 라는걸 알게됐어요..

무슨 일이던 간에 내가 최우선인 이사람.. 너무 행복하게 해줍니다..

만나는 1년동안 싸운것도 5손가락 안에 듭니다..

만난지 1년이 됐는데도. 아직도 날 만나는 날은 그 전날 밤부터 만나고 헤어지는 그 시간까지

설레인다고 합니다..^^

 

 저 이사람과는 꼭 행복하고 싶어요..

물론 시간이 지나 다투게 되기도 하고 그렇겠지만.

지난 사랑처럼 그렇게 나 자신을 버려가며.. 맞추려 애쓰지 않고..

그때처럼 닦달하지 않고 조바심 내지 않고..

적당히 믿으며 적당히 이해해가며 그렇게 평범하게 사랑하고 싶어요..

더 이상 아픈것도 싫구요..

그냥 저는 이렇게 생각 해요..

이 글을 쓴 목적과도 같은거에요..

지금의 사랑이 지금당장엔 이별이란게 너무 아프고 힘이 든건 알지요.

하지만 정말 아니다 하는 사람과는 끝내고 맘 독하게 먹고 조금 아픈것이..

다가올 사랑에 대한 예의 라는 것을요..

지금의 사랑에 미련갖고 목 메다 보면..

다음에 찾아올 행복함을 더 늦게 만나게 될 테니까요..

 

현재에 이별로 아픔을 가지고 계신 분들.. 힘내세요..

저 역시 힘든 연애해봤고.. 힘든 이별 해봤지만..

연애란.. 아픔이 쌓이는 만큼 더 성숙해져 다음사랑에선 아픔이 점점 적어지는것 같아요..

 

 

긴글 읽느라 지루하셨을텐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다가 이별없는 행복한 사랑만 하시길 바랍니다.. ^^지금의 이별이 아픈건..이유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