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미친거 같다...

...2006.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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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사람을 만난게 작년 4월이였다...

놀러간 나이트에서 부킹으로 만난 나보다 12살 많은 38살의 유부남...

난 멀리 떨어져 있는터라 당연히 다시는 못볼 사람일거라는

생각에 난 무심코 지나쳤고

예정대로 다음날 난 친구들과 놀러를 갔다...

오후에 그사람에게 연락이 왔고...

난 결혼 13년차,두딸의 아빠..한 여자의 남편을 10개월째 만나고 있다...

그냥 쉽게 끝날거라 생각했다...

한번 재미 삼아 만나보라던 친구들도 이제는 우리가 멀리서 이렇게

오래 만나는지 아무도 모른다...

그 남자야 당연히 유부남에 처녀가 좋다니까 당연히 좋아서 만나는거지만

내가 뭐가 아쉬워서 유부남 만나냐고 하는 주위 친구들의 말도

다 알면서 가정 버리고 나한테 오는거 바라지도 않는 나지만

그사람이 이제는 없으면 너무 허전하다...

안보면 보고싶고 연락이 안되면 너무 궁금하고

다른 사람을 만나도 관심 조차가 없다...

작년 7월 이사람의 아이를 가졌다

5주만에 새명을 다 해버렸지만...

혼자 병원가서 첨 수술대에도 올라가보고...

병원에 온 그사람 얼굴만 보고 다시 돌려보냈다...

그리고 난 기절을 했고...하루 입원을 하고 다음날 퇴원을 했다...

정말 악몽같다...

다시는 안만나야지

다시는 연락 안해야지를 수십번 반복하고는

그냥 이제는 이런거에 무덤덤해졌다

시간이 지나면

잊겠지...

시간이 지나면 이 사람,이사람과의 추억 다 잊겠지...

무언가를 바라거나 무언가를 위해서 이 사람을 만나적은 없다

그냥 같이 있음 편하고

그냥 같이 앉아서 이야기만 해도 좋은데...

며칠전에 만났을때도 그랬다...

그냥 이렇게만 있음 좋겠다고...

중간에 잠시 불미스런운 일이 있어 조금은 내가  힘들었다고

하지만 지난 일이라 생각하고 싶지 않다고

그냥 이렇게 지내다 시간이 지나면 우리 다 잊쳐질 사람들 아니냐고

이런걸 알면서 왜 자꾸 그사람이 그리울까...

이 사람 저 사람을 만나도 그냥 이사람만 생각이 난다

내 사람이 되지 못하기 때문일까

내가 결혼하면 이 죄 그대로 다 돌려받을까...

그만이라고는 머리에서 되뇌이지만

자꾸만 이사람이 그립다...

그냥 오늘 답답해서 글을써본다...

저도 잘 압니다...

지금 어리석은 짓하는거...

27살...적은면 적고 많은면 많은 나이지만...

이렇게 제가 어리석고 바보 같고 무모한걸 이제야 알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