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술값에 애들 사골날아가다...

아이리스2006.02.11
조회714

술을 마시면 남편이 집으로 사람들을 데려와 하룻밤을 잔다는 ..그집입니다.

다행이 어제는 사람을 안델꼬 왔네요..

남편이 공부땜에 한참 눈코뜰새 없는 줄 알고도 술을 먹자고 찾아온 친구양반..

물론 그 양반은 시험에 합격한상태라 훨씬 여유롭겠죠..

그것도 싫었습니다.

공부중인 사람에겐 술자리도 회식도 안만들어준다는 말없는 규칙도 모르시나....

암튼 남편은 멀리서 온 친구라며 늦은 시간에 카드를 들고 나갑디다.

그 친구를 델꼬 온다는 말이 하고 싶었는지 계속 눈치를 보더군요..

모른척했죠...

새벽 3시가 다되어서 남편은 들어와 눕더군요.

아침이 되고 카드와 전표를 달랬더니..좀 나왔다면서 미안해 하는데...

30만원이네요...

에게...별거 아니네 하시는 분도 있겠지만..

박봉에 빠듯한 살림하면서 30만원 술값은 저에게는 큰돈입니다.

이래 저래 병치레 심한 우리 애들 철철마다 보약한번 못해줘서 새 학년 되면 그래도

힘이라도 쓰라고 어제 사골을 주문했었습니다.

남편 술값보고 남편 있는 자리에서 바로 취소해버렸습니다.

미안해하긴 하더군요...

그런데 자기들이 간곳이 노래방이었다고 부득부득 우겨싸는데...분명 전표에는 단란주점입디다.

단란주점이 어떤곳인지 안가봐서 모릅니다.

그저 미루어 짐작할뿐...

그래서 노래방 술값이 그렇게 나오냐고 대들었지요...

양주를 마셨댑니다.속 뒤집어집디다..

자기들이 언제부터 입이 고급이라고 양주래?

그리고 진짜 궁금한 항목하나....봉사료2만5천원은 또 뭡니까?

술을 갖다준 값인지..도우미 노래비용인지..팁인지...

암튼...애들이 있어서 긴 싸움은 못했지만...

철없어도 너무 없습니다.

애들도 애들이지만 마누라 하고다니는 꼴은 안보이는지...

화장품도 다떨어져  애들 크림 같이쓰고...

입고다는 옷들도 처녀적 옷에...2만원이 넘지 않는 순 보세...

오죽하면 애들이 엄마는 왜 맨날 싸구려만 사?

라는 말을 다 들었을까요...

정말 징글 징글 철없는 남편 술값때문에 애들 사골다 날아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