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분의 맘이 영영 떠난걸까요..

sehyung2006.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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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 아이디 빌려쓰는데...

예전에 엠파스에도 올렸던 글입니다...그런데도 답답한 맘에 다시한번 여러분의 조언구하고자 다시 올렸는데 제가 어떻해야 할지 너무도 괴롭습니다..

작년 봄에 학원에 강사로 취업을 했습니다..
그간 개인적인 과외만 하다 처음으로 학원에서 강의하게 되었는데 학원시스템이나 학생통제법에서 서툴러 실수가 잦았습니다..원장선생님의 질책도 잦았구요..이러다 얼마안되 잘리는거 아닌가하는 불안감도 들어 좀 풀이 죽어있었습니다..
그때 이를 지켜보던 남자 수학선생님이 저를 도와주려고 애쓰시더군요..교재도 빌려주시고 학생의 개개성향이나 인터넷 사이트도 알려주셔서 물심양면으로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그분 성품이 너무도 자상하고 배려심강해 정말 감동적일 정도였죠..선생님들 회식때도 초보라 쑥스러워 하는 저를 재미있게 해주고 끼워줄려고하는등 너무도 고마운 분이었어요..
그분이 원래 다른사람한테도 친절한분이었는데 그래도 저만이 알수 있는 더 특별한느낌을 전 알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그전까지 남자한테 진절머리가나(예전에 바람둥이를 사겼었죠) 특별히 누구를 다시 사길 마음이 없이 독신으로도 지낼생각이었고 저자신한테 자신이 좀 없었죠..게다가 그분은 명문대출신에 아주 외모도 수려하고 학원내에서도 인기가 좋았었어요..그분이 저한테 다가오는거 같았지만 전 어쩔수 없는 거부감으로 서로가 평행선을 달리고 있었죠..

그러던중...
제가 갑자기 복막염수술을 하게 되었습니다..학원에 미리 전하고 수술을 마치고 쉬는 동안
안그래도 어설픈 강사인데 이러다 학원에서 쫒겨나는거 아닌가 불안했었는데..학원측에서 임시강사를 쓸테니 한달간 잘 요양하고 오라는 소식을 들었습니다..그뒤 원장님비롯한 학원 식구들 ..그리고 그분도 음료수를 잔뜩 사들고 와서 아주 걱정어린 눈빛과 미소로 절 위로하더군요..

그렇게 한달지난후...
학원에 다시 출근하게 되었는데..
학생들 여름 방학이라 시간표가 다시 조정되었습니다..
저는 같은 요일에 시간만 당겨졌는데 (월 목 토요일)..그분은 요일 자체가 바꼈더군요. 토요일수업은 시간이 넘 차이나 볼일이 없었구요..그래서 아쉬움이 좀 컸었는데...(아직 그런그런 사이라 따로 만나기도 뭐했고..)

제가 입원했던 사이 과학 선생님이 새로 오셨습니다..
이분은 아까 수학선생님과 같은 학교 공대출신인데 대기업취업준비하면서 임시로 학원강사를 한다고 하더군요..이분도 넘 멋지고 세련된(왜 깔끔한 엘리트 대기업사원있잖아요 그런 스타일) 이미지라 학원안에서 그새 학생이나 여선생님에게서나 얘기마다 오르더군요..수학샘도 멋졌지만 이샘은 정말로 근사하더군요..필시 여자들 꽤나 울렸을 법한..근데 현재는 애인이 없다고 하더군요...
근데 저도 수학 파트로 강의하고 이분도 과학 파트였는데 월 목수업은 시간대가 같았습니다..그래서 좁은 교무실에서 미리 수업준비하는 동안 얘기도 나누고 음료수도 건네고 많이 친해졌습니다..
자주 보고 ..인기도 좋은 그선생님이 얘기도 넘 재미있게 하고...
전 저도 모르게 그분한테 빠져들었죠..
제 홈피에 학원홈피에 나오는 그분 사진을 비공개로 올려 놓기도 하고 ..혼자 짝사랑인지...그분의 매력에 푹빠져 혼자서 그 과학선생님의 여자친구가 되는건 아닐까 하는 상상까지 했었죠..물론 과학선생님도 저를 싫어하는것 같지는 않았습니다..그러면서 저에게 많은 정성을 쏟았던 수학선생님은 제 뇌리에서 잊혀진듯 했습니다..

그러다 여름방학 끝날 무렵..수업마치고 오다 계단에서 수학선생님과 마주쳤습니다..
제가 반갑게 "선생님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했는데..그분은 저를 보자 화를 못 참겠다는듯이 이를 악물고 인사도 안받고 홱 지나가더군요..전 순간 넘 놀라 가슴이 철렁 내려앉을 정도였어요..
그 수학선생님이 왜 저에게 그렇게 화를 낸건지..그게 혹시 과학선생님이에게 한동안 빠진것 때문인지..잘은 모르겠지만 학원안에 소문이야 워낙 빠르게 전해지니깐...

근데 전 과학선생님에 대한 감정은 일시적이었습니다..왜 연예인 좋아하듯이 그런 감정..
병원에 있는동안에 이제 수학선생님학 잘 지내볼까 계속 생각했었는데..정말로 좋은사람이라고 생각되어서 ..그런데 제가 잠시 한눈을 팔았었고...
그러나 이제는 수학 선생님이 저를 거부하는것 같습니다..일부러 피하고 .따돌리는것 같기도 하고..
어떻게 오해를 풀어 수학선생님과 잘지내보고 싶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두렵습니다..
수학선생님의 마음이 영영 떠난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