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문인협회 소속 작가들이 담뱃값 인상에 항의하는 집회를 열고 자신들의 뜻을 국회에 전달했다. 담배 없이 글 못 쓰는 직업임을 스스로 밝힘과 동시에 하찮은 담뱃값에도 타격이 큰 원고료에 대한 항의가 숨겨져 있었다. 골초인 중국의 노벨상 작가인 임어당은 서재의 탁자 위에 타고 있는 담배를 놓곤 해서 그 부위가 타들어가 얇아졌다. 그 두께를 확인하여 즐거워했고 그 타들어가는 분량으로 자신의 문필작업의 양과 질을 자평했다고 한다. 그리고 그 탁자가 타들어가지 않은 세월은 무미건조한 나날이었다고도 했다. 역시 골초인 처칠은 자신은 정치인이자 문인인데 후자로 사는 동안에 전자보다 세 곱절의 담배를 피운다고 했다. 한국사상 골초를 들라면 인조반정의 공신으로 시서화에 능한 장유를 든다. 글을 짓고 그림을 그리는 동안 내내 담뱃대를 물고 있었다 한다. 그의 장인이 요초(妖草)에게 홀린 사위를 구해달라고 임금에게 상소까지 했을 지경이다.
그렇다하여 흡연을 찬양하려는 것은 아니지만 담배가 인간의 감각과 영감을 접속시키는 연결고리였음을 보여주는 방증으로 제시했을 뿐이다. 작가의 발상이나 구상이 막혔을 때 터주고 발상이 허공에서 방황할 때 수렴시켜주는 구실을 문인들은 체험했기에 시위를 했을 것이다. 또한 담배값 시위는 담배의 직업식량으로서의 비중을 말해주는 것이 된다.
1998년 WHO 집행 이사회에서는 다음과 같이 건강을 정의했다.
“건강은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영적으로 완전한 복지 상태로, 단순히 질병이나 장애가 없는 상태만이 아니다.”
이러한 WHO의 정의에 따르면 흡연을 억제하는 욕구에 따른 정신적 피해를 입은 사람은 이미 건강한 사람이 아닌 사람이다. 예전 TV 토론에 나온 패널도 이 사실을 지적했다. 보건복지부는 국민의 심적 건강은 고려치 않은 채 그저 수치화하기 쉬워서 눈에 보이는 실적을 만들기 수월한 신체적 건강만 생각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배우 최민식의 경우 금연을 하는 도중 주전부리할 것을 챙겨오지 못한 상황에서 옆 후배의 과자에 탐을 내는 자신을 보고서는 다시 담배를 태우기 시작했다고 한다.
통계나 연구 결과는 실험자의 변수통제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특정한 상황이 아니면 일반적으로 통용되지 못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박재갑 원장과 같은 많은 금연주의자들이 성급한 일반화와 순환논증의 오류, 분할의 오류 등 각종 오류를 범하면서 금연을 홍보하는 상황에서 눈에는 눈, 이에는 이의 마음으로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를 한 번 범해 보겠다.
스트레스가 암 발생에 치명적인 작용을 한다는 사실이 서독과 헝가리에서 시행된 연구에 의해 밝혀졌다. 이 연구에 참여한 영국의 아이젠크와 헝가리의 그로사드 마티세크라는 두 심리학자의 말에 따르면, 개인의 성격특성과 스트레스는 흡연이나 콜레스테롤 증가 등의 다른 요인들 보다 암 발생 기여도가 무려 6배가 높다고 했다. 따라서 금연을 하려고 스트레스를 받는 것보다는 차라리 마음 편하게 흡연을 하는 것이 좋다.
한 번 더 성급한 일반화를 범해보자면 음주 운전을 해서 사망하는 사망률과 음주 운전을 한 상대 때문에 사고를 당하는 사망률을 합치면 박재갑 원장이 주장하는 ‘담배 때문에’ 사망하는 사망률보다 높게 나온다. 그렇다면 우리 목숨을 더 위협하는 것은 술이 아닌가? 게다가 술은 간암의 원인이기도 한다. 기왕에 주류 제조 및 매매 금지 법안도 같이 내는 것은 어떠하신지…….
흡연예찬을 펼치자는 것이 아니다. 다만 금연 운동을 하는 사람들은 흡연이 주는 각성 효과와 안정 효과를 무시하지 말고 흡연자를 바라봐달라는 것과 과대포장한 통계수치로 사람들을 호도하지 말아달라는 것뿐이다.
요즘 가장 큰 스트레스
2년 전 문인협회 소속 작가들이 담뱃값 인상에 항의하는 집회를 열고 자신들의 뜻을 국회에 전달했다. 담배 없이 글 못 쓰는 직업임을 스스로 밝힘과 동시에 하찮은 담뱃값에도 타격이 큰 원고료에 대한 항의가 숨겨져 있었다. 골초인 중국의 노벨상 작가인 임어당은 서재의 탁자 위에 타고 있는 담배를 놓곤 해서 그 부위가 타들어가 얇아졌다. 그 두께를 확인하여 즐거워했고 그 타들어가는 분량으로 자신의 문필작업의 양과 질을 자평했다고 한다. 그리고 그 탁자가 타들어가지 않은 세월은 무미건조한 나날이었다고도 했다. 역시 골초인 처칠은 자신은 정치인이자 문인인데 후자로 사는 동안에 전자보다 세 곱절의 담배를 피운다고 했다. 한국사상 골초를 들라면 인조반정의 공신으로 시서화에 능한 장유를 든다. 글을 짓고 그림을 그리는 동안 내내 담뱃대를 물고 있었다 한다. 그의 장인이 요초(妖草)에게 홀린 사위를 구해달라고 임금에게 상소까지 했을 지경이다.
그렇다하여 흡연을 찬양하려는 것은 아니지만 담배가 인간의 감각과 영감을 접속시키는 연결고리였음을 보여주는 방증으로 제시했을 뿐이다. 작가의 발상이나 구상이 막혔을 때 터주고 발상이 허공에서 방황할 때 수렴시켜주는 구실을 문인들은 체험했기에 시위를 했을 것이다. 또한 담배값 시위는 담배의 직업식량으로서의 비중을 말해주는 것이 된다.
1998년 WHO 집행 이사회에서는 다음과 같이 건강을 정의했다.
“건강은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영적으로 완전한 복지 상태로, 단순히 질병이나 장애가 없는 상태만이 아니다.”
이러한 WHO의 정의에 따르면 흡연을 억제하는 욕구에 따른 정신적 피해를 입은 사람은 이미 건강한 사람이 아닌 사람이다. 예전 TV 토론에 나온 패널도 이 사실을 지적했다. 보건복지부는 국민의 심적 건강은 고려치 않은 채 그저 수치화하기 쉬워서 눈에 보이는 실적을 만들기 수월한 신체적 건강만 생각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배우 최민식의 경우 금연을 하는 도중 주전부리할 것을 챙겨오지 못한 상황에서 옆 후배의 과자에 탐을 내는 자신을 보고서는 다시 담배를 태우기 시작했다고 한다.
통계나 연구 결과는 실험자의 변수통제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특정한 상황이 아니면 일반적으로 통용되지 못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박재갑 원장과 같은 많은 금연주의자들이 성급한 일반화와 순환논증의 오류, 분할의 오류 등 각종 오류를 범하면서 금연을 홍보하는 상황에서 눈에는 눈, 이에는 이의 마음으로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를 한 번 범해 보겠다.
스트레스가 암 발생에 치명적인 작용을 한다는 사실이 서독과 헝가리에서 시행된 연구에 의해 밝혀졌다. 이 연구에 참여한 영국의 아이젠크와 헝가리의 그로사드 마티세크라는 두 심리학자의 말에 따르면, 개인의 성격특성과 스트레스는 흡연이나 콜레스테롤 증가 등의 다른 요인들 보다 암 발생 기여도가 무려 6배가 높다고 했다. 따라서 금연을 하려고 스트레스를 받는 것보다는 차라리 마음 편하게 흡연을 하는 것이 좋다.
한 번 더 성급한 일반화를 범해보자면 음주 운전을 해서 사망하는 사망률과 음주 운전을 한 상대 때문에 사고를 당하는 사망률을 합치면 박재갑 원장이 주장하는 ‘담배 때문에’ 사망하는 사망률보다 높게 나온다. 그렇다면 우리 목숨을 더 위협하는 것은 술이 아닌가? 게다가 술은 간암의 원인이기도 한다. 기왕에 주류 제조 및 매매 금지 법안도 같이 내는 것은 어떠하신지…….
흡연예찬을 펼치자는 것이 아니다. 다만 금연 운동을 하는 사람들은 흡연이 주는 각성 효과와 안정 효과를 무시하지 말고 흡연자를 바라봐달라는 것과 과대포장한 통계수치로 사람들을 호도하지 말아달라는 것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