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소개 받던날의 악몽..

전투경찰2006.02.13
조회282

여자를 소개 받으러 의정부까지 갔습니다

 

대략 ±1시간 이더군요 간김에 아는 누나도 잠깐 만났습니다

 

몇년만에 다시 만난거라 헤어지기가 싫더군요 누나도 그렇게 말을했고..

 

주선자와 같이 누나를 만났는데 누나가 소개녀가 있는곳을 같이 가잡니다

 

자기는 다른테이블에 있을테니 가서 맘에 들면 "사이다" 맘에 안들면 "콜라"

 

를 시키라는 말과 함께요 저야 좋다고 했지요

 

소개녀가 있는 술집에 들어갔습니다 물론 모르는 사람처럼 하고 말이죠

 

단말머리 아가씨 한분 구렛나루와 뒷머리 그러니까 나와 스타일 똑같은

 

아가씨 한분 예상이 적중했습니다 내머리스타일과 같은 그녀가 오늘 제

 

파트너.... 어떻게 한눈에 알아봤냐구요? 주선자 한테 제가 미리 말을 했죠

 

"야 니가 아는 동생은 니 앞에 내가 소개 받을 애는 내 앞에 알아서 니가

 

껴서 앉아라..."

 

안쪽에 있던 단발머리 여자쪽으로 지가 들어가더군요...

 

내가 먼저 들어갈려고 하니까 "형! 제가 먼저 들어가야해요~"

 

젠장 -_-

 

다행스럽게도 술판위에는 음료수가 아직 없습니다

 

그때 당시 앉은지 30초도 안됐지요...

 

전 자신있게 소리 쳤습니다

 

"여기 콜라 한개요!"

 

어느덧 콜라가 왔고.. 갖고 온지 10초도 안돼서..

 

"너도 한잔해라.. 여기요! 콜라 하나 더 주세요 죄송합니다!!"

 

아가씨들 아무것도 모르고 지들끼리 히히덕 거립니다

 

뒷자리 앉아 있는 누나 웃겨 죽는다는식으로 넉다운 됐습니다..

 

그러고 2시간후...

 

얼마나 맘에 안들던지 얘들 보내라고 동생한테 욕하고 아주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그렇게 만난지 2시간만에 모든 소개팅 끝나고

 

누나한테로 갖지요 그런데...

 

우리 누나는 술취해서 이미 집에 갔고.. 누나 친구들만 있네요

 

아쉬운데로 친구들 잡고 놀라 하는데.. 낌새가 영...

 

"누님들 저희 일어나보겠습니다"

 

"네 잘가요~"

 

역시 안잡습니다 ㅡ_ㅡ

 

아쉽기도 하고 동생놈 친누나 만나잡니다

 

또 여자라는 말에 혹해서 갔습니다

 

생각보다 괜찮더군요.. 술집을 들어갔는데

 

동생의 친누나는 그자리서 홍일점이었습니다... ㅡ_ㅡ

 

친구들이 다 남자더군요...

 

제 기억은 거기까집니다...

 

다음날 아침.. 아니 오후... 속은 쓰려 미치겠지 머리는 아프지...

 

눈을 떳습니다

 

헉!

 

이게 뭐야 ㅡㅡ

 

"생전 처음보는집... 대형 냉장고... 그앞에 사진.... 모르는 새끼다...-_-

 

대체 여긴 어디냐..."

 

누워있는 체로 한참을 생각했습니다

 

"여관이나 모텔이면 소형 냉장고를 쓸텐데..."

 

누구네 집인지 알아봐야겠다 싶어 일어났습니다

 

헉!

 

옆에방바닥에는 우웩이 두군데... 뒤에 벽에는 가래떡 만큼이나 질기다는 침

 

"아 환장하겠네... 같이 있어야 할 이새끼는 어딜간거야..."

 

전화를 했습니다..

 

"너이새끼 어디야 지금 (최대한 조용하게..)"

 

"형 저 지금 대학교 편입때문에 대학교 왔어요 금방 갈께요 기다리세요"

 

"야 나 지금 큰일났어 주위에 온통 오바우웩 천지고 벽에는 떡침 천지야.."

 

"헉! 어떻게 해요~"

 

"그나저나 여기 어디야!"

 

"거기 우리 누나 남자친구네 집인데...?"

 

"......(이젠 죽었다...라는 생각과 내가 여기서 뭐하나 라는 생각이 교차중)"

 

"엽세여? 형 조금만 기다리세요 제가 금방 갈께요"

 

"어..어... 그..그..래 빨리...와..."

 

그러고 움직이지도 못하고 멍하니 서있는데 문에서 나는 소리..

 

"XX아 일어났냐?"

 

"네! (저새끼 내이름 어떻게 알았지...ㅡ_ㅡ?)"

 

"얌마 괜찮아 남자가 술먹고 오바우웩도 할수 있고 그런거지 괜찮아!"

 

"네...(니가 와서 봐라 이게 그정도인가...ㅜ_ㅜ)"

 

그렇게 하고 동생이 왔습니다

 

"이게 머야... 형 이게 뭐예요~!"

 

"닥치고 치워 새꺄 -_-"

 

아무말 없이 치우는 동생... 옆에서 졸도 할꺼 같은나...

 

한참동안 아무말 없었습니다

 

그놈 아무래도 여자 못해준게 미안해서 치워줬나봅니다

 

여러분도 이렇게 난감한 상황이 있었나요...?

 

전 한번도 방바닥에 오바우웩 한적 없는데 아... 정말 그때

 

너무 민망하고 죽을꺼 같아서 의정부서 서울까지 택시로 쐈답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