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탄 남친에게 연락을 해야될까요?

우울2006.02.13
조회828

6달전 처음 만난 남자가 있습니다. 저흰 동갑이구요.20대 중반입니다.

저에게 접근을 하더군요. 근데.. 예사롭지 않았습니다.

조금씩 조금씩 순수하게 다가오는거 같았습니다.

저는 저주스런 첫사랑때문에 남자를 쉽게 안믿고.. 마음을 쉽게 열지 않는 여자입니다.

그만큼 제가 진정 원하는 남자 아니면 거부 반응이 있습니다.

이 남자 제 스타일은 아니었습니다만.. 저에게 어설프게 접근하면서 어떻게든 제 맘에 들려고

하는게 귀여워보였습니다. 그래서 저도 조금씩 마음을 열었지요.

보통의 남자들은 늑대같이.. 어떻게든 여자한번 따먹어 볼려고 그런식으로 접근하는데.

이남자는 스킨쉽같은건 전혀 안하더군요. 제 비위 맞추는데 신경을 쓰더군요.

그래서 저도 이남자라면.. 나를 아프게 하진 않겠구나.. 하고 마음을 열고잇는 중에..

그래도 순식간에 그렇게 가까워져서.. 이남자에 제 모든것을 맡기는게 무서웠습니다.

제가 정말 어리석었죠.

이 남자가 떠났을때 적어도 내 스스로 마음을 추스릴수 있을정도의 자존심은 남겨놓으려고 했습니다.

근데 그는 달랐나봐요. 제가 나빴습니다.

그는 정말 그의 모든것을 저에게 줬습니다. 전 그정도까진 아니었구요.

그런 나에게 실망을 했는지.. 6달넘도록 저만 바라보던 그가 갑자기 연락을 안하더군요.

하루에 전화 문자 등등 수십통을 보내고.. 하루가 멀다하고 만나기를 원하던 그가

3주 넘도록 모든 연락을 끊어버리더군요.

전 연락이 안오길래.. 첨엔 지켜봤습니다. 무슨일이 있겠지.. 하고 기다렸습니다.

그렇게 기다리기만 한게 잘못한거같습니다. 왜 제가 먼저 연락을 안해봤을까요.. ㅠ.ㅠ

일주일이 넘도록 연락이 안오니 화가 나기 시작했구요. 싸이에 들어가보니

잘 살고 있더군요. '오늘도 좋은 하루였다' 는 식의 일기를 매일 써놓더군요.

갑자기 패배자가 된거 같았습니다. 그렇게 그에 대한 기다림이 증오로 바뀌어져갔을때

한달정도후에..전 제 싸이에다가.. 그에대한 저주에 관한 글을 썼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다음날 연락이 오더군요.

 

그가 한 말의 내용요약

"널 많이 좋아했다. 그리고 아낌없이 내 모든것을 너에게 줬다. 그러나, 넌 항상 일정거리를

벌려놨었다. 난 그 일정거리를 좁히려고 노력했지만.. 잡힐듯 말듯 하면서 끝내 나에게 가까이 오지

않더라구.. 처음에 너를 좋아했을때 쉽지않을거라 예상은 했었어.. 까짓거 내인생 끝날때까지 널 위해 불살라보자고 생각했어. 근데.. 나도 어쩔수 없는 남자인가봐.. 너무 힘들어서.. 그냥 너 잊을려고.

연락하면 계속 생각날거같아서, 연락도 다끊었어. 예상이야 했지만 넌 나한테 전화한통안하더라고.

그런가보다 했지.. 니가 원하는데로 할께. 친구로 지내길 원하면 친구가 되어주고. 나보기 불편하다면

영원히 니 앞에 나타나지 않을께. 생각 정해졌으면 연락줘."

 

이렇게 말하더군요.. 저한테 한번도 화낸적도 없는 남자입니다. 전 어떻게 해야되나요..

솔직히 그남자 어느정도 제 마음속에 들어와잇긴 합니다만. 이미 마음이 식어버린거 같기도하고

남자분들 저런식으로 말할땐 이미 마음떠난거 맞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