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리가 무슨 봉인가요..ㅜㅜ

우울한경리ㅠㅠ2006.02.14
조회51,922

안녕하세요.

매일 회사에 와서 잠깐씩 눈팅만 하다

답답한 마음에 저도 용기를 내어 몇자 적어봅니다..

 

휴..

저는 이제 이제 21살되는 사회 초년생입니다.

 

고등학교 졸업후 공장에 취직한뒤..

공장이란게 주야간에다가 쉬는날도 없고(한달에 주야교대할때 한번쉽니다ㅠ)

제일 중요한 제 생활이 없다는 점이 너무 힘들어서

일자리를 찾고있던중..

 

아는분께서 모기업의 경리자리를 소개시켜주셨습니다.

학벌도 딸리고 경력도 없던 저는 기회라 싶어서

열심히 하겠단 마음을 굳게 먹고

저희회사에 경리로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전 진짜 너무너무 좋았습니다.

오일근무제에 월급은 그리많지 않았지만

안정된 직장이란 믿음을 가지고 열심히 회사생활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저희회사가 8:00~6:00까지 하는데..

전 매일 7:30에 끝납니다.

현장사람들이 잔업을 하면 저도 늦게까지 남아있어야 합니다.

차장님은 매일 두시에 외근나가신다고 하시고 나가셔서

들어오지도 않고 마무리는 저희 과장님과 제가 합니다.

 

또 출근버스가 7:10분에 오는데

밥도못먹고 매일 뛰어나갑니다.(저희 집이랑 버스타는곳이랑15분정도 걸리거든요)

이게 싫으면 자기가 알아서 오라고 하는데

저희 회사 공단에 속에있어서 일반버스가 2시간에1번 그것도..

안올때도 있고 아주 뺑뺑 돌아갑니다..

당연히 저 21살..차는 저에게 사치입니다..ㅠㅠ

저 이렇게 하루 12시간씩일해 월급 89만원입니다..

 

7:30분정도에 회사 도착..

그때부터 청소며..여자가 저밖에 없어서 저혼자 잡일은 다합니다.

재떨이도 비우고 (저희 사무실 금연 아닙니다 ㅠ)

바닥딱고 책상정리 쓰레기통비우기 등등..

이정도만 하면 괜찮겠는데 혼자 사람들 출근파악하랴 ..청소하랴..

바쁜와중에도 우리 차장님 .. 커피타와라..음료수사와라..자기앞에 있는 서류도 저보고 가지고

오라고 시킵니다.

진짜 드러워서 못해먹겠단 생각 매일같이하고..그만두고 싶지만..

처음엔 그냥 아무것도 모른채 열씸이 일만했습니다.

 

그래도 괜찮았습니다.

출근시간이 빠르긴 했지만 아침에 맑은공기 마시는 기분도 있고.

퇴근시간이 길긴 했지만..지금 직장구하기가 어려우니깐..

ㅜㅜ그런데

 

이 차장놈이..

성희롱을 합니다. 머 만지거나 이런건 아닌데

장난으로 -_-지는 장난이라 하겟죠..00씨 오늘은 뽀뽀해줘야데 꼭..

00씨가 안아주면 기분정말 좋을텐데..00씨 손한번 잡아보면 안되??

이런 개소리들을 합니다 -_-

며칠전엔 속옷을 선물하고 싶고 우리사이가 정말 부부보다 편하고..

서로의 비밀을 말할수있는 가까운 사이가 되고싶다고 합니다..

 

-_-미친놈아닙니까??

저 21살..지 딸벌됩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사회고수님들..

저에게 제발 답을 주세요..

 

그만둬야되죠??

정말 힘듭니다..

부모님 한테 손안벌리고 대학진학을 위해 지금까지

정말 열심히 살았는데..

진짜 이건 아니라고 봅니다..

 

힘드네요..

 

 

경리가 무슨 봉인가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