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자신을 포기하고 결혼을...

2006.02.14
조회537

제 남친 2년 만났습니다.

사람 기분좋게 해주는데 아주 일가견있지요. 그만큼 배려심도 잇고 눈치도 빠르고 매우매우 낙천적이고 :그냥 그까이거"하지 뭐 해보자...뭐 이런식이지요..

인생 뭐 별거냐, 즐겁게 열심히 살면되지 뭐 이런식이라서 그런지 잘은 모르겠지만

제남친 해놓은일 아무것도 없네요. 32살이나 되어도.

그냥 공장다니고 중졸에, 영어단어 읽을줄도 모르고 암튼 그래요.

저도 절 잘 모르겠더군요. 그좋다는 사람 마다하고 이사람과 이렇게 오랜시간 정들어있는걸 보면.

이사람 만나서 저도 솔직히 막사는것 같네요.

20키로나 살찌고 머리는 엉망에 옷도 맨날 같은옷만 입고다니고, 공부 켕이는 신문도 보기 귀찮아하고.

제친구들 한탄스러워하지요..저보고

 "넌 존경할수 있는 남자 만나야되는데.."

그러면서 안타까워합니다. 저도 그런남자 바랫었지요...

지금도 그래요..하지만 이사람을 만나면 그냥 편하고 다 이해해줄것 같고,,제가 승질내도 다 받아주고 하니까 자꾸만 찾게 되고 헤어졌다가도 술마시고 부르게되고 그러는가봅니다.

이남자 조건도 안좋은데,,저한테 자주 결혼얘기 합니다.

저도 그래서 계속 생각중이구요.

근데 희망이 없네요. 제 자신을 잃어버리는것 같아서요

일단 친구들도 안만날거구요...쑥덕거릴게 뻔하고,,싫으니까

가족들,친지들에게도 제대로 소개 못시킬거 같고요

그냥 둘만 알콩달콩 살게 될거 같네요.

이사람도 그래요,,물질적으로 행복하게는 못해줘도 정신적으로(바람핀다던지, 막한다던지)

힘들겐 절대 안할자신있다고.

근데,

제가 과연 행복할까 의문이네요.

이남자,,결혼하고 공부하고 싶은거 하고 너하고 싶은거 다 해주겟다고는 하는데

정작 이사람은 전혀 안그렇단 얘기죠. 저혼자만 똑똑하고 공부잘하고, 사람들앞에서 잘나보이면

뭐합니까

사람들이 제남친을 봤을때 저도 똑같이 평가할꺼 아니겠어요.

그래서 아무것도 하고싶지 않네요.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