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소음으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예비맘2007.04.05
조회9,585

저는 임신 7개월의 예비맘 입니다.

그리고 직장에 다니고 있는 27살 직장맘이기도 하구요..

어제밤부터 아침까지 너무 화가나서 잠두 못자구 이렇게 하소연이라도 하고파 글 올리네요..

 

임산부이다 보니 신경이 예민해 진것도 있지만

저도 이제 한 아이의 엄마가 되는 준비를 하고 있는 지금

어느정도는 이해를 하려고 밤 10시 이후에 뛰면 주의를 주자고 생각했죠

사실 그전 시간이야 이른시간은 아니지만 아직은 생활이 가능한 시간이니

저도 그정도는 이해하자고 생각했던 것이죠..

 

하지만 윗집 아이와 그 부모들은 아닌것 같더군요..

몇차례 저희 신랑이 올라가서 한마디 했는데

그때마다 뻔뻔하게 알겠다고 하면서 귀찮다는듯 대꾸만 했을 뿐입니다.

밤 11시만 되면 애가 그렇게 뛰어 다니는데 부모라는 사람들이 말릴 생각도 안하고

 

어제도 피곤한 몸을 이끌고 귀가를 했죠..

직장맘이다 보니 일반 임산부들보다 더 많이 힘이 든답니다.

 

씻고 저녁을 해먹고 쇼파에 누워 TV를 보고 있는데

아니나 다를까 11시쯤이 다되어 가는데 "다다다닥~ 다다다닥~"

또 아이가 뛰기시작하는 것입니다.

 

처음에야 참았죠..시간이 늦었으니깐 당연히 주의를 주겠구나 하구요

그런데 10분이 넘도록 아이는 뛰어다니고 부모는 말릴 생각을 안하구요..

저희신랑이 야근을 하는 바람에 저 혼자 뿐이여서

그냥 참을까도 싶었는데..이건 말릴 생각도 안하고 계속 애가 뛰어다니니

잠을 자려고 해도 잠도 안오고 화가 나더라구요

 

가급적 임신중이라 신경안쓰고 스트레스 안받으려 하는데

답답한 마음에 주의를좀 주라고 얘기하러 올라갔습니다.

 

초인종을 누르니 남자가 누구냐고 하길래 아랫층 사람이라고 얘기했습니다.

그런데 이남자 안에서 하는말이 " 왜요?" 이럽니다..

아니 그시간에 몇번씩 사람이 올라가곤 했으면 왜왔는지 뻔히 알것이고

그리고 시간이 시간이니만큼 미안해 해야 하는것 아닙니까?

대꾸도 없길래 "문좀열어보세요" 했더니

안에서 자기들끼리 머라머라 얘기합니다.

 

 

30대 초반쯤 되어 보이는 여자가 문을 뺴꼼히 열더니

"왜요? "이러더군요

정말 계념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뻔히 알면서 왜라뇨..

순간 짜증도 나고 해서 사실 좋은말이 안나왔습니다.

그렇다고 욕을 하거나 화를낸건 아니구요

 

말속에 짜증스러움이 좀 섞여 있던건 사실 입니다.

"아랫층인데요 지금 시간이 몇신데 아이가 뛰어다니잖아요.. 주의를 주셔야죠"

"우리가 지금 집에 온지 얼마 안됐어요 그래봐야 몇분인데 "

무조건 잘못했다고 미안하다고 하라는건 아니지만

미안한 기색 하나도 없이 뻔뻔하게 그정도도 이해 못하냐는 식입니다.

아이가 뛰는걸 이해 못한다는게 아니라 시간이죠 시간

밤 11시에 애가 뛰면 아랫 사람들은 극도로 예민해 집니다.

제가 임산부라서뿐만 아니라 누구라도 그럴 것입니다.

 

남편이라는 사람 뒤에서 뒷짐지고 지켜보고

여자는 떅땍 거리면서 이해 못하냐고

같은 임산부끼리 그정도도 이해 못하냡니다.

그러면서 그늦은 시간에 고래고래 소리를 지릅니다.

 

정말 너무너무 창피했습니다.

그런 사람과 맞대면하고 있다는 제가요..

제가 교양없다고 교양있게 얘기하시라고

지금 시간이 몇신데 온동네 사람들 다 깨워가면서 소리를 지르냐고

제가 소리지르면서 얘기한건 아니잖아요 했더니

 

첨부터 좋게 얘기 했냡니다.

당연히 짜증스럽게 얘기하긴 했어도 소리를 지른건 아니였죠

 

아줌마 소리지르지 말고 얘기하시라고요 그랬더니

"아줌마 아줌마 하지 말아요 나보다 2~3살은 많아 보이는데" 이럽니다..

어의가 없었습니다.. 그걸가지고 또 소리를 지릅니다..

지금 애가 뛰는것 가지고 얘기하다가 소리가 커지니 남한테 피해 주는것 때문에 조용히 얘기하라니까

무슨 아줌마 소리가 듣기 싫다며 말하는지..바보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부부들은 남에 대한 피해는 눈꼽만큼도 생각 안하는 사람들이였습니다.

(참!! 이런말 하긴 그렇지만..2~3살은 저보다 그아줌마가 더 들어 보이더군요..)

 

도대체 부부가 둘다 초등교육은 받았는지 의심스럽더군요

 

아줌마보구 아줌마라 그러지 그럼 아가씨라 그러나요? 그렇게 얘기했더니 또 말을 돌립니다.

 

내가 그여자 임신한것까지 알리도 없고

제가 임산부란걸 그여자도 알리도 없었을텐데

절 보더니 제 배가 많이나와 임산부란걸 알고는 어떻게 이해를 못하냐는 식입니다

 

새끼키워보라고 이럽니다..(아~ 무식함이 철철 넘친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당연히 아이야 키울꺼죠 하지만 그렇게 몰상식하고 무개념으로 아이를 키우진 않을 것입니다.

남편이란 사람 그냥 들어라오고만 합니다.

 

그뒤론 계속 아줌마도 새끼키워봐 ~ 이럽니다..

아니 아이 키우는 집 여자들은 다들 그러나요?? 어디서 무식하고 못된것만 배웠는지

제가 도저희 말이 안통해서 부모가 이러니 아이가 보고 배우는거에요 그랬죠

그랬더니 자존심이 상했는지 또 막 소리를 지릅니다..

더이상 말할 가치를 못느껴 그냥 돌아소면서 주의주세요 이러고 돌아섰죠

그랬더니 안에서 남자가 이봐 이럽니다.

한밤중에 더이상 동네 시끄럽게 하고 싶지 않아 그냥 돌아섰습니다.

그리곤 내려와 무시하자고 마음을 가라앉히려고 하는데..

 

갑자기 위에서 쿵쿵쿵 소리가 들립니다.

 

드디어 부부가 미쳤나 봅니다.

저 열받으라고 미친듯이 뛰더군요..

어의가 없어서..

정말 고등교육은 둘째치고 초등교육은 마쳤는지 의심스러웠습니다.

 

한참 있다가 또 쿵쿵쿵

올라갈까 하다가 사실 여자 혼자 더욱이 임산부이다 보니

혹시나 하는 마음에 참았습니다.

 

층간 소음으로 살인까지 날뻔했던 기사생각이 나더군요..

설마 그럴일은 없어야 겠지만..

대부분 아이를 키우는 사람들은 이런 피해들 때문에 저층에 살거나 아랫집에

미리 양해를 구하곤 한다던군요

저도 아이를 키우게 될테고 남에 일같진 않지만

 

이기적인 부모들 밑에서 아이들 또한 이기적인 인간으로 자란다는 생각이 듭니다.

잘못된건 가르치고 하지 않아야 할것은 구분지어줘야 하는게 부모 아닌가요?

내자식이니깐 남한테 피해가 가던 말던 이런식이라면 부모나 아이나 어떤식으로든 누구한테든 가해자가 될테고

본인들은 피해자 입장에 놓일일이 없다고 생각하나본데

이런 사람들은 자신들이 피해자 입장에 놓이면 아마 더 난리난리 칠껄요..아주 이기적이니깐

 

남한테 자신들을 이해해달라고 하기전에 먼저 자신들이 입장바꿔서 생각하고 미안해 하는게 도리같습니다.

 

 

요즘같이 삭막한 세상에 계념없는 부모들 때문에 덩달아 욕먹는 부모들도 억울하겠지만

제발 자기자식 생각 이전에 도덕 아니 기본예의부터  배웠으면 합니다.

 

속상한 마음에 이렇게 하소연하고 가네요..

혹 이런 피해사례가 있으셨던 분들 해결책 있으면 좀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