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먹어서 취업을 할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31살 처녀가장2006.02.15
조회1,442

 

제 나이 만으로 31살. 처녀가장입니다. 하하~ 노처녀 가장입지요.

 

벌써 12년이 됐네요. 회사 생활 한지..핫..물론 한 회사는 아니구요..

 

지금까지 한 4군데 정도 다녔네요..

 

지금 다니는 회사는 최근에 들어온 약 한달밖에 안된 회사네요..

 

이전회사에서 월급이 계속 밀려서.. 그만둘 수 밖에 없었지만..

 

어찌하다보니..이번이 내 일생을 걸 마지막 사이길...홧팅! 이러면서 면접을 보고. 친구들의

 

부러움을 받으며 몇십대 일의 경쟁력을 뚫고 들어왔습니다.

 

시집가서 애기낳은 친구들은 저를 심하게(-_-;;) 부러워하기도 하지요..

 

요즘같은 불경기에. 회사에 들어갔다고..

 

...제목에서 처럼..전 처녀가장입니다.

 

어머니는 7년전에 돌아가셨고. 아버지는 나이 지긋한...(연세가 좀 마느세효 ^0^)

 

돈도 돈이지만...사람은 일을해야 한다고 어려서 부터 배워 왔기에..

 

열심히 회사 생활 해왔습니다.

 

그러나..마지막이라 생각한 이 회사..여기서 자꾸 문제가 발생하네요..

 

참! 저는 경력 7년의 경리 입니다. (후후. 무역업무도 한 3년 봐왔습죠)

 

이 회사..첩첩 산중입니다.

 

일단 저는 돈을 만지는 직업인데 (하루에도 몇백만원씩 현금이 제 손을 거쳐갑니다/단순한 현금출납

 

인데도요) 정신 엄네요. 사무실이 1층인데. 문을 열면 바로 제가 보인답니다.

 

어중이 떠중이 와서 자리를 들락날락 거리고. 금고는 찾을 수도 없고. 많은 현금들 사수하느라

 

너무 신경이 예민해져 있습니다. . 12년만에 생리통이란게 이 회사 한달이란 시간만에 다시 찾아

 

오네요.

 

무자료거나 엉뚱한 자료들 사이로. 2005년 결산보고서를 작성하려다보니.

 

손님이 하루에 8팀은 왔다 가네요. (2명식 계산해도 커피는 16잔) -_-;;

 

사장..나이 많지 않은데. 하루 손님하고 마시는 커피 외에도 5잔은 족히 더 마시네요.

 

은행...너무 멉니다...제가 이 회사 제일 먼저 와서 한게..사장님을 설득 시킨거지요.

 

인터넷뱅킹의 장점 등등을 설명드리고 인터넷뱅킹가입을 무려 8군데의 은행을 하는데도 3일은

 

걸린거 같습니다.

 

평일/토요일 7시에 끈나는 것도 좋습니다.

 

1년중 설날하고/추석날/ 일요일만 쉬는 것도 좋습니다.

 

단지.. 회계쪽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아 주셨으면 하는데..

 

이 나이 먹어서 들어온 회사에서는 그게 영~ 가망이 없어보이네요.

 

다시 한번 더 용기를 내어..저의 평생직장을 찾아 볼래요..

 

이 나라 경제발전에 참여하는 여성근로자 분들..저랑 같이 힘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