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야 -_-;;; 쓰다보니 완젼 장편소설이네요, 혹시나 읽으시려는 분 안 읽어주셔도되요ㅋ 이렇게나마 퍼 붓고나니 속이 좀 후련하네요 ^^* ---------------------------------------------------------------------------- 결혼 4년차 20대 초반의 주부입니다. 지금 시댁에서 아버님 어머님 신랑 저 그리고 저희아들 네 식구가 살고있는데요 모시고 사는게 아니라 저희가 얹혀 살고있습니다. 결혼 전 제가 몰랐던 신랑의 빚도 어마어마하고 결혼 후 신랑이 저 몰래 어머님께 가져다 쓴 돈 때문에 저만 여지껏 눈치봐가며 조용조용히 살고있었습니다. 결혼 전에는 한 인상 하시는 어머님이 무서워 고개도 못들고다녔었는데 아버님이 되게 잘 대해주셔서 저도 애교도 많이부리고 했었거든요... 집에서 막내로 이쁨도 많이 받았었고 (다들 그러셨겠지만 ^^;) 평소땐 조용해도 밖에나가면 어른들껜 싹싹하게 잘 하고 애교도 많이부려서 어른들이 저를 다 좋아해주셨어요... 그래서 시댁 어른들께도 제가 잘하면 어른들이 저를 좋아해줄거라 믿었었는데 세상엔 참... 노력해도 안되는게 있다는걸 알았어요. 원채 성격이 무뚝뚝하셔서그런지 (저는 경상도, 시부모님은 전라도) 제 딴에는 애교부린다고 어머님~ 아버님~ 콧소리 내가면서 아양을 떨어도 어머님은 콧방귀를 꼈음꼈지 들은척도 안하시더라구요... 반면에 아버님은 저를 이쁘게봐주셔서 저도 첨엔 무척 잘 따랐었죠. 저도 노력 많이 했구요... 집에서 밥한번, 청소한번, 빨래한번 안해보던 제가 시댁에 들어가면서 뭐든 열심히하는 티 내보려고 빨래도 열심히;;; 반찬도... 친정 엄마께 전화해서 물어봐가면서 또 인터넷 레시피 뒤지면서 열심히 노력하는모습 보여드리려고 최선을 다했는데... 어느 날 제가 첫 빨래를 하던날 -_-;;; ㅎㅎㅎ 당연히 엉성하기 짝이없었겠죠 ㅋㅋㅋ 제가 생각해봐두... 양말을 한짝씩 빨고있는 제 모습을 빤히 보시더니 "췌~ 너는 너거집에서 그렇게 배웠냐?" 이러시더라구요 무슨말인지몰라서 며칠 뒤 친정에 살짝 물어봤더니 양말은 두짝씩 놓고 빨면된다고 -_-;;; 허허허... 창피하기도하고... 그렇다고해서 그렇게 집에서 배웠냐고 비웃는듯 얘기하시는 어머님이 살짝... 밉기도 했었어요. 저희 시댁, 워낙 웃음소리도 없고 가족들간의 대화도 없는 싸늘한 분위기... 신랑 말로는 여지껏 쭉~ 그렇게 살아왔다네요. 또 하루는 설거지를 하다가 나도 모르게 노래를 흥얼거렸더니 대뜸 "너 정신병자냐?" -_-;;; 이걸 어떻게 받아드려야하는지... 지금 생각해보면 농담이려니... 하겠지만 그땐 정말... ㅠ_ㅠ 아직도 그때 생각하면 너무 속상하고... 황당;;; 저는 열심히하는 모습 보여드리려고 잘하진 못해도 노력한건데 겨우 그런소리나 듣고... 너무 속상하더라구요~ ㅠㅠ 그땐 너무(?) 어려서... 서운함에 눈물밖에 안나왔습죠. 서러운 얘기는 한없이 많지만... 이렇게 대충. 암튼 말씀이 과격하신(-_-;;;) 어머님때문에 밤에 몰래 운적도 한두번이 아니었어요. 그 집 식구들 얘기를 하자면 아버님,어머님 그리고 2형제 중 막내가 저희신랑. 대충 얘기하자면 형은 그냥 딸같은(?) 그런 느낌;;; 그리고 집안을 휘어잡는 막내(신랑) 저희 신랑 한마디에는 모두 꼼짝도 못하더라구요 -_-;;; 아버님 어머님도 저희 신랑만 무척 이뻐하시고 뭐든 다 해주는 그런 스탈 -ㅁ-;;; 저희 신랑 일이라면 모든일을 다 제치고 서로 해주고싶어하는 -ㅁ-;;; 정말정말! 특히 저희 아버님이... 어떨때 보면 아버님이 저희 신랑 와이프같고 저는 그냥 무슨 식모하러 온 사람같고 -_-;;; 신랑 뭐 챙기는것도 제가 하는거 보시고 확 낚아채가시면서 본인이 할거라고 -.,- 어머님은 묵묵히 능력 부족한 막내아들 뒷돈 챙겨주시고... 여지껏 저는 부모님께 용돈한번 제대로 못받아보고 자랐는데 정말 이해를 못하겠더라구요 여튼여튼!!! -ㅁ-;;; 애기가 생기고... 신랑은 그때 지방 왔다갔다하면서 일을 하고있었어요. 한달에 하루 집에왔다가 저녁에 자고 또 바로 지방으로... 머얼리~ 신랑도 없고 혼자 시댁에 있으려니... 임신 중 우울증에 시달리면서까지 시부모님 눈치 보려니 또 우중충한 티도 못내겠더라구요. 얼굴은 항상 웃고있어야겠고 속은 시꺼멓고 공허하고 ㅠㅠ 아기가 태어나서도 월말부부로 -ㅁ-; 쭈욱~ 생활했죠. 그러던 어느날... 정말정말 서러움에 복받쳐서 밤에 혼자 울고있는데 때마침 신랑의 전화가 띠리리... 그냥 외롭고 머 좀 그렇다고... 아직 여기가 낯설고 많이 힘들다고... 그냥 그렇게 얘기했죠. 멀리 있는사람 괜히 걱정시키면 안되는건데... 여튼 저도 쪼잔하게 고자질 그런건 안했어요. -_-+ 다른 부부들은 어머님이 어쨌네 저쨌네 하면서 속 시원하게 얘기 잘 하던데 전 어리고 또 자격지심... 뭐 그런거때문에 말을 못하겠더라구요. 어머님 밤마다 저한테 오시면 늘~ "너 만나고나서 자꾸 오빠(신랑)가 꼬인다고... 우리집에 돈 쪼달린 역사가 없는데 이상하게 너 만나고나서부터 사고도 나고 (신랑 술먹고 차 사고낸거 -_-;;;) 그렇다..." 그렇게 저녁 내내 저를 붙들고... 저희 집 들먹이시면서 너희 엄마 말투 보니까 싸가지가 없는것같더라는 둥 (친정엄마께서 경북 사람이라서 억양이 좀 세긴해도 여지껏 엄마입에서 욕한번 안들어보고 남 듣기싫은말 안하신분인데 ㅠㅠ) 나는 그래도 애들 천하게 안키웠다는둥... 어린나이에 시집와서 애낳고사는게 천하게보였나보네요. 그래도 우리 부모님 고지식하셔서 사돈 어렵게보시고 그때까지 딸 보고싶어도 멀기도하고 어려워서 오시지도 안았었는데... 오실때에도 혹시나 본인들 딸 모자르니 잘 부탁드린다고... 절 하다시피... 몇번을 꾸벅이고... 정말 제가 조금 모자라게보이면 저희 부모 욕 얻어먹겠더라고...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그래서 저도 지금까지 뭐라고하시든 잠자코 듣고만있습니다. 혹시나 말 꼬투리잡혀서 헛점잡힐까봐 두려워서 -_ -;;; 네... 대답 또는 웃음으로 대신 대답했고요. 여튼 매번 통화때마다 제가 축쳐져있으니 힘들어하는 기색을 눈치채고 어느 날 신랑이 저 모르게 은근슬쩍 분가 얘기를 꺼냈나봅디다. 정말 은근슬쩍... "나 xx 데리고 올라와서 같이살까? xx 혼자 많이 심심할텐데..." 아버님께 이랬다던데 (참고로 저희 어머님 2교대 공장일하시고, 아버님은... 집에서 늘~ TV시청하시는게 직업;;;) 몇십년을 그렇게 살았다는것을 뒤 늦게알고 어머님이 안됐다고 느끼게됐죠. 같은 여자로서 느껴지는 뭐 그런... 또 얘기가 삼천포로 흘러... -_-;;; ㅈㅅㅈㅅ 그 날인가 그 며칠 뒤인가 몰라도 어머님 야간에 일 가시면 아버님과 저, 갓 낳은 제 아들... 이렇게 셋이 있었는데 어느날 아버님이 술이 잔뜩 취해오셔가지고는 막... -_-;;; 생각하기도 싫네요. 저한테, 그리고 저희 부모님께 온갖 쌍욕을 다 퍼부으시더라구요;;; 이 미친 엑스엑스가 뭐라고 씨부렸길래 우리 ㅇㅇ(신랑)가 그런얘기가나오냐 저 그런소리 한적없다니까, 니가 꼬셨으니까 그러지 우리 ㅇㅇ이가 어떤앤데 머~~~~~~머~.. 주절 너거부모 개xx냐 니 xxx xxxxxxxxx x xxxxxxx xxxxxx -.,=+ 그 담부터 제가 뭐라고 했을것같으세요? -ㅁ-; 저... -_- 아무말 못하고 고개 푹 숙이고 듣고만있었습니다. 정말 정말... 무서웠습니다. 정말 아무말도 못했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 그 일은 저만아는 일이 되어버렸습니다. 아버님은 아무렇지도 않게 저를 대하시고... 두둥~ 필름이 끊기신거죠. -_-;;; 저 혼자 미치광이가 된것같았습니다. 저는 그 일 때문에 얼마나 많이 괴로웠고 얼마나 많은 눈물을 혼자 흘렸는데... 저렇게 웃고계시다니... ㅠㅠ 그러고난 뒤에도... 수십번을... 또 어머님 야간 주만 되면 아버님의 술 주정... 가히 난동이라고 칭해야겠네요. 아무도 없고 저 혼자만 있을때... 정말 무서웠습니다. 신랑한테도 거의 1년 즈음 지나서야 얘기했죠. 저만 입 꾹 다물면 아무도 모를테고 나만 희생하면 다 편할것같다는... (그런 골 때리는 생각을 그때 왜 했는지 -.,-) 대단한 결심끝에 얘기한것은 정말 이렇게 계속 그냥 놔두면 내가 미치고... 죽을것만 같았으니까요. 정말 안 당해본 사람들은 모릅니다. 매 격주로 밤마다 공포감을 느껴야했고 혹시나 칼이라도 들고 달려들진않을까... 말 그대로... 살기돋힌 아버님의 눈빛을 아직도 잊을 수 없습니다. 여튼 제가 신랑한테 얘기하고나서도... 딱히 달라진건 없었습니다. 늘 옆에 있어주지도 못하는데 얘기해봤자 나만 또 괴로워질것같아서 제가 아무 말 하지말랬습니다. 그냥 그 동안 괴로웠다고 털어놓는거라고... 시간이 지나면서 아버님의 술... 그런건 차츰 사라지고... 좀 괜찮아졌는줄 알았는데 아버님이 제 근처에 올때마다... 너무 무섭습니다. 아버님은 아무것도 모르고 저를 대하시지만 저는... 정말 미치겠습니다. 한번은 제가 제 아이를 안고있었는데 아버님이 저한테 다가오시면서 xx이(제 아이) 자기가 안아줄테니 이리 달라고... 하시면서 제 손을 쓰윽 스쳤는데 저 왠지모를 공포감에 아이를 떨어트린적도 한두번이 아닙니다. 정말... 지금 2년정도? 지났는데도 너무... 무섭습니다. 무서운 정도가 아니라 공포에 떱니다. 아버님은 늘 집에계시고 저도 늘 집에있습니다. 어디 나가고싶어도 결혼하고 여지껏 맘데로 다녀온적이... 아예 없진 않지만 손에 꼽힐정도로... 하루 하루가... 힘드네요. 정신과 치료도 받을형편이 안되고... 분가... 너무 하고싶지만 절박하게!!! 능력이 안되서 -_-;;; 죽을때까지 우리 ㅇㅇ(신랑)이랑 같이 살거야~ 라고 늘 말씀하십니다. 집 -_-;;; 아주버님 장가가고 형님(형수)의 불같은 성화에 1년안에 대궐같은 집 장만해주시고 돈 없다하십니다. 저 몰래 어머님이 신랑한테 해주신돈이 어마어마해서 안주신답니다... 달라고도 안합니다. 손 벌릴 생각도 전혀 없고요. 지금 신랑은 착실히 회사 들어가서 집에서 출퇴근하는것만으로도 기쁩니다. 100만원 남짓하는 돈으로 아이 키우고 자잘한 적금붓고... 반찬값도 어마어마하고... 정말 아낀다고 아끼는데도... -_ㅜ 이래서 언제 돈 모으겠나싶고 아마득한... 분가의 길. 죄송합니다... 얘기하다보니 주제가 정확하지않네요. -_-;;; 마냥 막연히 힘들고 매일 싫은소리 듣는것도 이제 넌덜머리가나네요. 소심해서 혼자 꽁꽁 앓고, 또 결정적으로 제 단점이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는거 절대적으로 못해서 -_-;;; 두고두고 기억하고 꺼내서 또 혼자 힘들어하고 -_-;;; 완젼... 엉망진창 성격이네요~ ㅠㅠ 결혼을 후회하진않아요. 이쁜 아이가 있으니... ㅎㅎㅎ 근데... 저 계속 이렇게 살다가 죽는게 제 운명인가요? -ㅁ-;;;;;;;;;;;;;;;;;;;;;;;;;;;;;;;;;;;;;;;
시아버님과의 갈등... 어쩌면 나 혼자만의 갈등
엄마야 -_-;;; 쓰다보니 완젼 장편소설이네요, 혹시나 읽으시려는 분 안 읽어주셔도되요ㅋ
이렇게나마 퍼 붓고나니 속이 좀 후련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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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4년차 20대 초반의 주부입니다.
지금 시댁에서 아버님 어머님 신랑 저 그리고 저희아들 네 식구가 살고있는데요
모시고 사는게 아니라 저희가 얹혀 살고있습니다.
결혼 전 제가 몰랐던 신랑의 빚도 어마어마하고
결혼 후 신랑이 저 몰래 어머님께 가져다 쓴 돈 때문에
저만 여지껏 눈치봐가며 조용조용히 살고있었습니다.
결혼 전에는 한 인상 하시는 어머님이 무서워 고개도 못들고다녔었는데
아버님이 되게 잘 대해주셔서 저도 애교도 많이부리고 했었거든요...
집에서 막내로 이쁨도 많이 받았었고 (다들 그러셨겠지만 ^^;)
평소땐 조용해도 밖에나가면 어른들껜 싹싹하게 잘 하고 애교도 많이부려서
어른들이 저를 다 좋아해주셨어요...
그래서 시댁 어른들께도 제가 잘하면 어른들이 저를 좋아해줄거라 믿었었는데
세상엔 참... 노력해도 안되는게 있다는걸 알았어요.
원채 성격이 무뚝뚝하셔서그런지 (저는 경상도, 시부모님은 전라도)
제 딴에는 애교부린다고 어머님~ 아버님~ 콧소리 내가면서 아양을 떨어도
어머님은 콧방귀를 꼈음꼈지 들은척도 안하시더라구요...
반면에 아버님은 저를 이쁘게봐주셔서
저도 첨엔 무척 잘 따랐었죠. 저도 노력 많이 했구요...
집에서 밥한번, 청소한번, 빨래한번 안해보던 제가
시댁에 들어가면서 뭐든 열심히하는 티 내보려고
빨래도 열심히;;; 반찬도... 친정 엄마께 전화해서 물어봐가면서
또 인터넷 레시피 뒤지면서 열심히 노력하는모습 보여드리려고 최선을 다했는데...
어느 날 제가 첫 빨래를 하던날 -_-;;; ㅎㅎㅎ
당연히 엉성하기 짝이없었겠죠 ㅋㅋㅋ 제가 생각해봐두...
양말을 한짝씩 빨고있는 제 모습을 빤히 보시더니
"췌~ 너는 너거집에서 그렇게 배웠냐?" 이러시더라구요
무슨말인지몰라서 며칠 뒤 친정에 살짝 물어봤더니
양말은 두짝씩 놓고 빨면된다고 -_-;;;
허허허...
창피하기도하고... 그렇다고해서 그렇게 집에서 배웠냐고 비웃는듯 얘기하시는 어머님이
살짝... 밉기도 했었어요.
저희 시댁, 워낙 웃음소리도 없고 가족들간의 대화도 없는 싸늘한 분위기...
신랑 말로는 여지껏 쭉~ 그렇게 살아왔다네요.
또 하루는 설거지를 하다가 나도 모르게 노래를 흥얼거렸더니 대뜸
"너 정신병자냐?"
-_-;;; 이걸 어떻게 받아드려야하는지...
지금 생각해보면 농담이려니... 하겠지만 그땐 정말... ㅠ_ㅠ
아직도 그때 생각하면 너무 속상하고... 황당;;;
저는 열심히하는 모습 보여드리려고 잘하진 못해도 노력한건데
겨우 그런소리나 듣고... 너무 속상하더라구요~ ㅠㅠ
그땐 너무(?) 어려서... 서운함에 눈물밖에 안나왔습죠.
서러운 얘기는 한없이 많지만... 이렇게 대충.
암튼 말씀이 과격하신(-_-;;;) 어머님때문에 밤에 몰래 운적도 한두번이 아니었어요.
그 집 식구들 얘기를 하자면 아버님,어머님 그리고 2형제 중 막내가 저희신랑.
대충 얘기하자면 형은 그냥 딸같은(?) 그런 느낌;;;
그리고 집안을 휘어잡는 막내(신랑)
저희 신랑 한마디에는 모두 꼼짝도 못하더라구요 -_-;;;
아버님 어머님도 저희 신랑만 무척 이뻐하시고 뭐든 다 해주는 그런 스탈 -ㅁ-;;;
저희 신랑 일이라면 모든일을 다 제치고 서로 해주고싶어하는 -ㅁ-;;; 정말정말!
특히 저희 아버님이... 어떨때 보면 아버님이 저희 신랑 와이프같고
저는 그냥 무슨 식모하러 온 사람같고 -_-;;;
신랑 뭐 챙기는것도 제가 하는거 보시고 확 낚아채가시면서 본인이 할거라고 -.,-
어머님은 묵묵히 능력 부족한 막내아들 뒷돈 챙겨주시고...
여지껏 저는 부모님께 용돈한번 제대로 못받아보고 자랐는데
정말 이해를 못하겠더라구요
여튼여튼!!! -ㅁ-;;;
애기가 생기고...
신랑은 그때 지방 왔다갔다하면서 일을 하고있었어요.
한달에 하루 집에왔다가 저녁에 자고 또 바로 지방으로... 머얼리~
신랑도 없고 혼자 시댁에 있으려니... 임신 중 우울증에 시달리면서까지
시부모님 눈치 보려니 또 우중충한 티도 못내겠더라구요.
얼굴은 항상 웃고있어야겠고 속은 시꺼멓고 공허하고 ㅠㅠ
아기가 태어나서도 월말부부로 -ㅁ-; 쭈욱~ 생활했죠.
그러던 어느날...
정말정말 서러움에 복받쳐서 밤에 혼자 울고있는데 때마침 신랑의 전화가 띠리리...
그냥 외롭고 머 좀 그렇다고... 아직 여기가 낯설고 많이 힘들다고...
그냥 그렇게 얘기했죠.
멀리 있는사람 괜히 걱정시키면 안되는건데...
여튼 저도 쪼잔하게 고자질 그런건 안했어요. -_-+
다른 부부들은 어머님이 어쨌네 저쨌네 하면서 속 시원하게 얘기 잘 하던데
전 어리고 또 자격지심... 뭐 그런거때문에 말을 못하겠더라구요.
어머님 밤마다 저한테 오시면 늘~
"너 만나고나서 자꾸 오빠(신랑)가 꼬인다고...
우리집에 돈 쪼달린 역사가 없는데 이상하게 너 만나고나서부터
사고도 나고 (신랑 술먹고 차 사고낸거 -_-;;;) 그렇다..."
그렇게 저녁 내내 저를 붙들고... 저희 집 들먹이시면서
너희 엄마 말투 보니까 싸가지가 없는것같더라는 둥
(친정엄마께서 경북 사람이라서 억양이 좀 세긴해도
여지껏 엄마입에서 욕한번 안들어보고 남 듣기싫은말 안하신분인데 ㅠㅠ)
나는 그래도 애들 천하게 안키웠다는둥...
어린나이에 시집와서 애낳고사는게 천하게보였나보네요.
그래도 우리 부모님 고지식하셔서 사돈 어렵게보시고
그때까지 딸 보고싶어도 멀기도하고 어려워서 오시지도 안았었는데...
오실때에도 혹시나 본인들 딸 모자르니 잘 부탁드린다고...
절 하다시피... 몇번을 꾸벅이고...
정말 제가 조금 모자라게보이면
저희 부모 욕 얻어먹겠더라고...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그래서 저도 지금까지 뭐라고하시든 잠자코 듣고만있습니다.
혹시나 말 꼬투리잡혀서 헛점잡힐까봐 두려워서 -_ -;;;
네... 대답 또는 웃음으로 대신 대답했고요.
여튼 매번 통화때마다 제가 축쳐져있으니 힘들어하는 기색을 눈치채고
어느 날 신랑이 저 모르게 은근슬쩍 분가 얘기를 꺼냈나봅디다.
정말 은근슬쩍... "나 xx 데리고 올라와서 같이살까? xx 혼자 많이 심심할텐데..."
아버님께 이랬다던데
(참고로 저희 어머님 2교대 공장일하시고, 아버님은... 집에서 늘~ TV시청하시는게 직업;;;)
몇십년을 그렇게 살았다는것을 뒤 늦게알고
어머님이 안됐다고 느끼게됐죠. 같은 여자로서 느껴지는 뭐 그런...
또 얘기가 삼천포로 흘러... -_-;;; ㅈㅅㅈㅅ
그 날인가 그 며칠 뒤인가 몰라도
어머님 야간에 일 가시면 아버님과 저, 갓 낳은 제 아들... 이렇게 셋이 있었는데
어느날 아버님이 술이 잔뜩 취해오셔가지고는
막... -_-;;; 생각하기도 싫네요.
저한테, 그리고 저희 부모님께 온갖 쌍욕을 다 퍼부으시더라구요;;;
이 미친 엑스엑스가 뭐라고 씨부렸길래 우리 ㅇㅇ(신랑)가 그런얘기가나오냐
저 그런소리 한적없다니까, 니가 꼬셨으니까 그러지 우리 ㅇㅇ이가 어떤앤데 머~~~~~~머~.. 주절
너거부모 개xx냐 니 xxx xxxxxxxxx x xxxxxxx xxxxxx -.,=+
그 담부터 제가 뭐라고 했을것같으세요? -ㅁ-;
저... -_- 아무말 못하고 고개 푹 숙이고 듣고만있었습니다.
정말 정말... 무서웠습니다.
정말 아무말도 못했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
그 일은 저만아는 일이 되어버렸습니다.
아버님은 아무렇지도 않게 저를 대하시고... 두둥~
필름이 끊기신거죠. -_-;;;
저 혼자 미치광이가 된것같았습니다.
저는 그 일 때문에 얼마나 많이 괴로웠고 얼마나 많은 눈물을 혼자 흘렸는데...
저렇게 웃고계시다니... ㅠㅠ
그러고난 뒤에도... 수십번을... 또
어머님 야간 주만 되면 아버님의 술 주정... 가히 난동이라고 칭해야겠네요.
아무도 없고 저 혼자만 있을때...
정말 무서웠습니다. 신랑한테도 거의 1년 즈음 지나서야 얘기했죠.
저만 입 꾹 다물면 아무도 모를테고 나만 희생하면 다 편할것같다는...
(그런 골 때리는 생각을 그때 왜 했는지 -.,-)
대단한 결심끝에 얘기한것은
정말 이렇게 계속 그냥 놔두면 내가 미치고... 죽을것만 같았으니까요.
정말 안 당해본 사람들은 모릅니다.
매 격주로 밤마다 공포감을 느껴야했고
혹시나 칼이라도 들고 달려들진않을까... 말 그대로... 살기돋힌 아버님의 눈빛을
아직도 잊을 수 없습니다.
여튼 제가 신랑한테 얘기하고나서도... 딱히 달라진건 없었습니다.
늘 옆에 있어주지도 못하는데 얘기해봤자 나만 또 괴로워질것같아서
제가 아무 말 하지말랬습니다. 그냥 그 동안 괴로웠다고 털어놓는거라고...
시간이 지나면서 아버님의 술... 그런건 차츰 사라지고...
좀 괜찮아졌는줄 알았는데
아버님이 제 근처에 올때마다... 너무 무섭습니다.
아버님은 아무것도 모르고 저를 대하시지만 저는... 정말 미치겠습니다.
한번은 제가 제 아이를 안고있었는데
아버님이 저한테 다가오시면서 xx이(제 아이) 자기가 안아줄테니 이리 달라고...
하시면서 제 손을 쓰윽 스쳤는데
저 왠지모를 공포감에 아이를 떨어트린적도 한두번이 아닙니다.
정말... 지금 2년정도? 지났는데도
너무... 무섭습니다.
무서운 정도가 아니라 공포에 떱니다.
아버님은 늘 집에계시고 저도 늘 집에있습니다.
어디 나가고싶어도 결혼하고 여지껏 맘데로 다녀온적이... 아예 없진 않지만
손에 꼽힐정도로...
하루 하루가... 힘드네요.
정신과 치료도 받을형편이 안되고...
분가... 너무 하고싶지만 절박하게!!!
능력이 안되서 -_-;;;
죽을때까지 우리 ㅇㅇ(신랑)이랑 같이 살거야~
라고 늘 말씀하십니다.
집 -_-;;;
아주버님 장가가고 형님(형수)의 불같은 성화에 1년안에 대궐같은 집 장만해주시고
돈 없다하십니다.
저 몰래 어머님이 신랑한테 해주신돈이 어마어마해서 안주신답니다...
달라고도 안합니다. 손 벌릴 생각도 전혀 없고요.
지금 신랑은 착실히 회사 들어가서 집에서 출퇴근하는것만으로도 기쁩니다.
100만원 남짓하는 돈으로
아이 키우고 자잘한 적금붓고... 반찬값도 어마어마하고...
정말 아낀다고 아끼는데도... -_ㅜ
이래서 언제 돈 모으겠나싶고 아마득한... 분가의 길.
죄송합니다... 얘기하다보니 주제가 정확하지않네요. -_-;;;
마냥 막연히 힘들고 매일 싫은소리 듣는것도 이제 넌덜머리가나네요.
소심해서 혼자 꽁꽁 앓고, 또 결정적으로 제 단점이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는거 절대적으로 못해서 -_-;;;
두고두고 기억하고 꺼내서 또 혼자 힘들어하고 -_-;;;
완젼... 엉망진창 성격이네요~ ㅠㅠ
결혼을 후회하진않아요. 이쁜 아이가 있으니... ㅎㅎㅎ
근데... 저 계속 이렇게 살다가 죽는게 제 운명인가요? -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