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모때문에 울 아빠 돌아가시게 생겼어요.

까메오2006.02.17
조회452

안녕하세요

이제부텀 할 이야기는 저희 부끄러운 가족이야기입니다.

 

저희 가족은 할머니 부모님 오빠둘에 저 하나입니다.

여섯 식구가 아무 일없이 행복하게 잘 살았습니다.

그런데 아빠 형제로 고모둘에 삼촌 둘있습니다.

저희 아빠가 장남이구요. 둘째 삼촌은 결혼 못하고 서울에서 혼자삽니다. 맨날 술먹고 경마하고..연락 거의 없습니다. 공사일 하시다가 다치쳐서 보험금 나온거 할머니한테 있었는데 할머니 잠깐 모신다는 핑계로 그 돈 다 막내삼촌이 다 썻습니다.)

문제는 심심하면 세명(막내삼촌, 고모둘)이 모여서 작당(?)을 하고 한번씩 울집에 쳐들어와선 할머니 제대로 못모신다고 난리를 치고 갑니다.

엄마 아빠 모두 일하시구요 할머니가 저희 키우셨고 집안일 모두 합니다.

저희 삼형제 모두다 할머니 고마운줄 알고요~~(할머니는 입이 좀 가벼워서 울 집에 일어난 모든 일을 고모와 삼촌에게 전화해서 일러바칩니다. 좋은 말은 안하고 나쁜일만 크게 부풀려서..그래서 싸움이 많이 나죠)

제가 기억나는 일로는 저희 엄마가 난소종양(난소암) 진단받고 수술하시고 퇴원하신날 집에 오셨는데 삼촌이랑 고모 오셔서 엄마가 누워계시니깐 할머니 일 시켜먹을거라고 바로 모시고 가더군요.

저희 엄마 울면서 따라나가서 집안일 안시킬테니깐 걱정마시라고 어머니는 저희랑 사셔야 한다고 해도 할머닌 저희 엄마 뿌리치고 따라가시더군요.(그 현장에 저 있었습니다)

저희 엄마 아빠 못 배우신 탓에 젊어서 부터 안해본 일 없으시구요 고모랑 삼촌들 다 결혼시키셨습니다.

저희 삼촌 결혼한날  삼촌 울 집에 와서 "형수님은 나한테 잘해야 한다" 했던 사람입니다.

저희 고모는 할머니 똥칠할 만큼 거동 못하시면 자기가 모신다고 큰소리 치던 사람입니다.
(근데 작은고모 아들 둘이 있는데 고모 아들 둘은 울 할머니 정말 싫어합니다. 한번은 고모 큰아들이 할머니 빨리 꺼지라고 난리쳐서 한밤중에 삼촌 집으로 쫒겨나기까지 했답니다)

자기네들이 모셔가서 뻑하면 병원에 모셔가셔서는(할머니가 아이고 죽겄네 아퍼 죽겄네..라는 소리를 입에 달고 사십니다) 울 아빠보고 병간호하라고 하고...퇴원하실때는 코빼기도 안보이고 병원비 냈다고 하면 나타납니다. 그러면서 이런건 장남이 해야 한다고 하고...에효..

그런데 결국 할머니 허리 아프시고 거동 못하시니깐 큰아들이 당연히 모셔야 한다고 딴소리들 하십니다.딸이 무슨 죄냐고...자기가 언제 할머니 모신다고 했냐고.. 딸은 출가외인이라고..(주동자는 작은고모입니다. 집이 좀 사니깐 큰고모랑 삼촌이랑 작은고모 말 잘듣습니다. 경제적으로 도움을 주니깐요)

그래도 울 엄마 장남이 부모님 모시는 거 당연하게 생각하시고 고모랑 삼촌들이 자기들 맘 내킬때 한번씩 모셔가서 지겨울때 다시 델다 놓으면 울 엄마 아무일 없듯이 지극정성으로 모십니다. 그래놓고 삼촌이랑 고모는 자기네들이 모셨다고 큰소리치죠..

할머니 거동 잘 못하실때 저희 집에 계시면 명절이고 제사고 한번도 울 집에 오지도 않습니다. 할머니 거동 잘하시고 자기네 집안일 잘 도와주실땐 서로 들락거리며 모셔가던 사람들이 할머니가 따라갈까봐 절때 오지 않습니다. 거짐 2년동안 왕래 안한적도 있었습니다. 오히려 우리 가족은 그때가 더 편하죠.

고모들은 친정엄마를 그렇게 끔찍하게 생각하고 울엄마만 구박하는데 자기네 시부모님들은 잘 모셨을까요?
절때 아닙니다.

큰고모네는 큰고모부가 외아들인데 자기 엄마 싫다 그래서 서울에서 혼자 가정부로 계시다고 힘드니깐 내려오셨다더군요. 근데 방에다 쳐박아 두고 돈만 빼앗고 방에서 혼자 굶어 죽었다더군요. 동네사람한테 들었습니다.동네 챙피할 일이죠.

작은고모 시어머니도 자식(작은고모부 포함) 모시기 싫다 그래서 이리저리 자식들 집 돌아댕기다 돌아가셨다더군요.

 


문제는 지금부터입니다.

저희 아빠 작년에 폐암 3기 진단 받으시고 수술 하셨습니다.

그래서 고모들과 삼촌께 부탁하셨습니다.

당분간 수술하고 몸조리 할때까징 할머니 부탁한다고....

알았다고 모셔가더니 얼마되지 않아 다시 모시고 옵디다.

수술 하셔서 병원에 입원했을땐 작은고모만 잠깐 얼굴 내비치고 나머지 사람들은 안부전화조차 없었거든요. 얼굴 한번도 안비치던 사람들이 명절 되가니깐 다시 모시고 옵디다.

서로 안모시겠다고 한다고...(할머니 평생 밖에 나가셔서 일해본적 없으시구요.집안 살림만 해보셔서 어느 집엘 가도 부엌살림 다 뒤져 놓으시고 자기 편할대로 정리하는 스타일 이십니다. 저희 엄만 그러려니 하시는데 작은엄마는 미친답니다)

작은엄마도 할머니가 다시 삼촌네 집으로 오면 이혼한다고 큰소리칩니다.

이번엔 명절전에 할머니 울집에다 모셔다 놓고 절대 못 모신다고 큰소리칩니다.

저희도 아빠 병간호 때문에 모실수 있는 형편이 아니구요(엄마가 일 안하시면 안되는 상황이구요 아빠는 거동하시기 힘들고 할머닌 울 집에 오시면 식사를 누군가가 챙겨줘야 하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엄마랑 큰오빠가 할머니 모시고 삼촌집으로 갔습니다.

삼촌이랑 고모들은 모두 도망갔구요( 삼촌집근처에서 잠복하면서 전화로 다 연결하고 있는 상태) 작은엄마만 집에 있더군요.

저희 엄마 큰오빠 작은엄마한테 빌었습니다. 울아빠 좀 살려달라고...

할머니 오시면 울 아버지 돌아가신다고...

작은 엄마 당장 꺼지라고 큰소리 치셨답니다( 저희 엄마 나이가 작은엄마 엄마뻘입니다)

할머니도 작은 엄마한테 질질 끌려서 밖으로 내 쫒겼다더군요( 고모랑 삼촌이 보고 있는 상황이구요..써글것들...)

저 그 소리 듣고 열받아서 당장 쳐들어 갈라 했더만 엄마 말리시더군요

저희 큰오빠가 삼촌에 얘들(쌍둥이 형제)보고 "**야 넌 큰형이 아프면 니가 부모님 모셔야 하지 않니? " 라고 말했더니 얘들보고 그런 소리한다고 욕하고 난리더랍니다.

결국은 작은엄마가 얘들 데리고 친정간다고 불 '탁' 크고 나가더랍니다( 울엄마랑 오빠랑 뻘쭘...)

삼촌집에는 엄마랑 오빠랑 할머니랑 남겨진 상황이었구요..

저희 엄마 기달리다가 (한 두시간정도) 안오실래 저희 집으로 오셨구요~~

이삼일 뒤 저희 삼촌이랑 작은엄마 오셨구요(모든것을 주동하던 작은 고모는 코빼기도 안보이더군요)

결국 할머니 양로원으로 모신답니다(헐...)

자기네들이 알아보니 보증금이 400만원이고 월 얼마씩 들어간답니다.

돈을 우리보고 내라는 거죠...

이런 미친....

자식들이 멀쩡히 살아있는데도 양로원으로 모신다니...

저희 아빠 펄쩍 뛰십니다.

저희 엄마도 우리가 나중에 안모신다는 것도 아니고 아빠 병 조금 나아지면 모신다는데 그 잠깐을 못모시냐고....

저희 아빠 스트레스 받으시면 안되는데...(의사가 스트레스 받으면 돌아가실수도 있다했습니다)

걱정입니다.

할머니 집에 오시면 아빠도 힘들지만 엄마도 힘드십니다.(밤마다 아프다고 우시거든요)

저희 엄마 새벽4시에 일어나셔서 일나가시면 밤 9시 넘어서 들어오십니다.

할머니 오시면 잠도 못주무시고 집에 오시면 식사 챙겨드리느라 쉬지도 못하시구요

걱정입니다.

저희집 어찌해야하나요

님들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채찍과 당근 모두 통하지 않는 사람들(고모,삼촌)입니다.

좋은 방법 없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