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움 안되는 친척들

마일드2006.02.17
조회157

저희집...지극히 평범한 집입니다

어렵진 않지만 그렇게 넉넉하진 않습니다

아버지는 내후년이면 환갑이신데 아직까지 일하고 계시니까요

어머니도 얼마라도 보태보시겠다고 일 나가고 계십니다

(전 올해 대학교 졸업반입니다)

 

언제부턴가 친척들과 사이가 그렇게 좋지 못합니다.. 특히 친가쪽

제가 생각해보건데 저희 부모님 특히 아버지가 성격이 너무 좋으셔서 그런거 같습니다

좋게 말해서 좋은거지..남들이 봤을때는 만만해 보이는가 봅니다

 

70넘은 고모 한분 계십니다

아버지 형제는 이 고모가 다입니다

고모 결혼 하실때 어려웠긴 했지만

고모부 꾀에 넘어가 얼마안되는 살림 다 챙겨서 나갔다더군요

아무것도 없이 힘들게 시작한 동생(아버지)한번 안도와주고

할머니 생활비 한번 안 드리더니

얼마전 할머니 장례식에 나타나 돈 한푼 안내더이다

장부 정리해보니 고모 아들래미가 돈 오만원 부조한게 다더군요

(6남매 중 웬만큼 다 왔던데...

제 동생이랑 저 팔 걷고 손님접대할때 음식하고 술 좀 시키는 사람입니다

지들도 같은 손자 손녀인데 결국 밥값만 축내고 갔군요

갈때 담배 챙겨가는 센스까지...어이상실입니다)

아버지는 그 6남매 학교들어갈때 결혼할때 꼬박꼬박 섭섭치 않을 만큼 해줬는데

결과는 이렇네요...참 나)

못살면 충분히 이해하지만 거의 다 저희집보다 잘삽니다

결국 아버지 폭발하셔서 고모랑 장례식장에 대판 싸우셨는데

어쨋거나 이젠 연락조차 안하니 다행이죠

고모란 인간.. 할아버지 제사때 정종하나 사오길 하나 콧배기조차 한번도 안보였던 인간입니다

몇마지 안되는 재산 아버지가 조금 받으셨는데 그것조차 뺏으려던 인간이었으니..어이가 없습니다

 

5촌 당숙 아저씨(큰 할아버지 아들)도 좀 어이없습니다

제사도 같이 지내고 평소에도 우애있게 지내죠

그 분이 좀 어려워서 아버지께서 많이 도와주셨습니다

차 살 돈이 없어 타던 차도 주고 돈도 많이 빌려주고

언제부턴가 몇년전 빌려준 돈은 언급조차 안한지 오랩니다

그건 이해합니다 이제 부모님은 받을 생각도 안하시더군요

그분 아들내미가 저랑 동갑인데 작년에 결혼을 했습니다

근데 인사조차 안 왔더군요..전화한통도 없습니다

그거때매 저 열받아서 한소리 할려다가 아버지보고 참았습니다

 

또 다른 5촌 아저씨는 돈 좀 빌려달라고(천단위넘어가는 큰돈)했다가

고심끝에 부모님이 거절하자 삐쳐서 아예 연락을 안 하더군요

 

쓰다보니 길어져서 몇개만 적었는데

생각할수록 친척이 하나같이 다 이런지 모르겠습니다

다행히 외가쪽은 괜찮습니다

 

다 돈에 관련되는데

저희집이 여유있게 먹고 살면 좀 베풀면서 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것도 아닌데 하나같이 다 고만고만하게 사는데

왜 못 뺏어 먹어서 안달인지

남에게 싫은 소리 못하고 손해만 보는 아버지가 처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