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시대, 구직자들은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

구직자2007.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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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한국과 미국 사이에 체결된 FTA.

FTA는 우리의 직업구조마저 크게 뒤흔들 획기적인 사건이라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동안 산업사회를 거쳐가며 우리나라에도 수많은 직업들이 뜨고 졌지만

FTA를 계기로 직업의 변천사에 획기적인 폭풍이 다가올 것이 예상된다.

 

FTA 협상으로 한국, 미국을 오가며 대표단들이 협상할 때 그들과 함께 한 사람들이 있다.

바로 농민들이었다.

우리 농민들은 FTA 협상단이 있는 곳마다 나타나서 FTA의 협상 저지에 목숨을 걸었다.

왜 우리 농민들은 그렇게 비싼 돈을 들여 외국까지 가서까지 FTA를 저지하려 하였나.

그것은 바로 생존의 문제가 달렸기 때문이다.


농업생산률로 볼 때, 우리 국토는 국토가 작다는 것과 경사가 많아 기계화 도입이 힘들다는 한계가 있다.

이점은 바로 소비자의 피부에 "가격"이라는 정보로 미국의 농산물과 차별될 것이다.

넓은 농토에 농사일마저 기계화되어 적은 인력에 더 많은 생산량을 산출해내는 미국 농산물과 맞서야 한다.


누가 승자가 될 것인가? 불보듯 뻔한 일이다.

우리의 농업이 품질과 가격면에서 미국상품보다 우위를 점하지 않는 이상 1차 산업은 무너질 것이다.


또한 FTA는 특별한 기술없이 회사생활을 한다는 것 자체가 어려운 시대가 도래함을 의미한다.


과거 산업화시대의 한국을 생각해보면 이해가 쉽겠다.

지방에 사는 사람들은 기회의 땅인 서울로의 무작정 상경을 감행했다.

그리고 그들의 대부분이 2차 산업, 특별한 기술이 없이도 습득해서 할 수 있는 기술직에 몸담았다.

특별한 기술이나 능력이 없다면 대부분은 공장의 일꾼으로 일을 했다.

격한 표현을 쓰자면 당시 공장 일꾼들은 '소모품'과도 같았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전태일의 분신사건을 떠올려본다면 당시 상황을 어느정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FTA의 환경 하에서의 직업환경 역시 마찬가지이다.

FTA로 인해 이미 쇠락의 길을 걷고 있는 2차산업이지만 2차산업뿐 아닌 3차산업까지 포괄하여 살펴봤을 때, 특별한 능력이나 기술을 갖추지 못한 이상은 이젠 살아남기 힘든 세상이 되었다.

기업들은 살아남기위해 조금이라도 더 유연한 조직을 갖추려고 할 것이다.

그리고 국가는 이들 기업들이 살아남을 수 있도록 각종 규제와 법제도를 완화하여 기업의 편을 더 들어주게 된다.

결국 노동유연성의 제고라는 미명하에 능력 없는 직원들은 퇴출시키고 그 자리는 비정규직들이 채우게 될 것이다.

최근에 기업에서 적극 활용하고 있는 비정규직.

앞으로는 비정규직의 비율이 월등히 늘어날 것이다.

노동유연성 제고의 측면에서 소모품처럼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느 직종이 각광받을까?


□ 자동차 관련 업종 : 한미 FTA의 최대 수혜자가 바로 자동차 업계이다.

□ 호텔연회 전문가 : 외국 비즈니스맨의 방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

□ 외제차 딜러 : 미국차 수입 확대 및 관세 철폐에 따른 수요 확대 예상

□ 문화 무역 전문가 : 영화나 음반을 비롯한 다양한 문화콘텐츠들의 교류가 예상

□ 공연 연출자 : 미국 공연산업의 한국 진출에 따른 공연 프로듀서, 영화 시나리오 작가가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

□ 국제금융 전문가 : 국제 금융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

□ M&A 전문 변호사 : 국내 기업과 외국 기업 사이의 활발한 M&A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

□ 부동산 전문가 (부동산 금융 전문가, 부동산 가치 평가사, 부동산 법률 컨설턴트 ): 한국과 미국 기업의 상대국에 대한 부동산 투자의 증가

□ 국제협상가와 무역전문가 : 교역 증가로 무역 분쟁이 증가

□ 저작권 전문가 : 한미FTA로 저작권이 강화됨에 따라 저작권 관련 수요 증가 예상

□ 커리어컨설팅, 고용상담원, 헤드헌터 등 취업 관련 업종 : 한미FTA로 직업구도에 대거 변화


이 밖에도 국제스포츠 에이전트, 환경영향평가사, 노무 컨설턴트등이 각광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일반적인 직업보다 전문성이 뚜렷한 특화된 직업군이라는게 공통점이다.

 

한미 FTA.

이미 던져진 주사위이다.

그야말로 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이다.

그리고 살기 위해서는 변화하는 세상에 대처해야 한다.

급변하는 FTA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결국 세상의 흐름을 읽는 안목과 전문성만이 필요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