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생기더라도 몸이 좋은 남자가 좋다??

시랑사2006.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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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는 근육질의 남자를 선호한다(?)   제 친구의 기나긴 짝사랑 얘기를 하고자 합니다.     이 친구는 고등학교 때 선배의 강요로 역도부를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점심식사후, 그리고 야간 자율학습 시간 전, 이렇게 두 번에 걸쳐 푸샵 200회와 벤치프레스 50회를 실시하지 않으면, 빠타 200대와 운동장 구보 50바퀴라는 강인한 벌칙으로 다스리는 체계적이고도 과학적인 훈련 프로그램하에 갑빠가 무럭무럭 자랐던 것이었습니다. 3학년 때는 미스터 XX고 대표로 선정될 뻔도 했었다지요. 이렇듯 이 친구는 소위 말하는 완성된 몸짱으로 대학생활을 시작했습니다....   대학교 3학년 때 자기가 속한 단체의 한 고 3 여학생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사랑에 빠졌지요. 대학교 들어간 이후 우연히 만난 초등학교 때 첫사랑이 코끼리로 변한 것을 보고 충격을 먹은 뒤로 여자를 멀리하던 시절이었음에도 불구, 그 여학생의 빼어난 자태와 고운 마음씨가 이 친구의 맘을 송두리째 휘둘렀던 것이었습니다.   그 여학생은 모든 멜로영화의 히로인이 가지고 있는 섬세한 면은 모두 가지고 있는 청순녀의 첨단을 걷고 있는 사람이었고 친구는 뿌리 하나라도 다칠까봐 전전긍긍하며 산삼을 캐는 심마니마냥 조심조심 그녀에게 작업을 걸기 시작했던 것이었습니다.   저와 룸메이트였던 이 친구는 매일 밤 가졌던 그녀와의 통화를 가장 행복한 시간으로 삼고 저의 수면을 방해하였으나 하해와 같은 저의  아량으로 인내해 주었으나 또다른 룸메이트는 그것이 잘 안 되었나 봅니다.   어느날, 다름없이 이 친구가 그녀와 조근조근 통화를 하고 있는데, 다른 룸메이트가 대뜸 친구의 핸드폰을 뺐더니 정말 큰 소리로 딱 한마디 지르더군요.   "씨바아아아아알!!!!!!!!!!!!!!!!!!!"   그 모습은 마치 원소원술형제 연합의 30만 대군을 장판교 앞에 둔 장비의 전율의 표효같은, 기백이 넘치는 그것이었고, 벙쪄서 의식과 할말이 동반가출한 친구의 손에 다시 주어진 휴대폰은 통화가 끊겼다는 신호음만이 남았습니다.   그녀. 다시는 전화를 안 받더군요. 다시는.   누군가에 대한 강한 원망과 분노를 주먹이나 방망이로 표현하는데 익숙한 저와는 달리, 강인한 육체를 가졌으면서도 맘은 온순한 이 친구는 그냥 이 룸메이트를 넒은 맘으로 용서하고 절교를 선언하였습니다...   그 사건 뒤로 페인처럼 생활하던 친구였습니다. 대학교를 졸업하였고 외국으로 일하러 떠났습니다. 이따금씩 한국에 들어와 그녀에게 연락을 하였고 이미 남자친구가 생긴 그녀와는 결코 친해질 수가 없었던 거지요. 다른 많은 여자들이 이 친구에게 대쉬하였지만 그는 한결같은 맘으로 그들의 맘을 정중히 물리치며 그녀에 대한 맘은 절대반지향한 스미골의 해바라기 정신으로 무장 시키는 데 전심전력을 다하였습니다...   어느날. 친구가 그녀를 만나서 딴에는 데이트를 할 기회가 생겼습니다. 친구들과 전 그랬었죠... "친구야. 여자나이 25살 넘으면 목위보다는 목아래의 건실함에 보다 이끌린다고 하니 옷을 최대한 덜 입지 않으련..." 그 친구의 얼굴은 대학교 2학년 때 축구하다가 골 포스트를 코로 헤딩하는 바람에 깎아지를 듯한 예각과 평평한 둔각을 코 하나로 동시에 구현하는 얼굴의 소유자였기 때문에 결코 여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그것이 아니었던 것이었지요.   친구는 고개를 저으며 그녀의 순수함은 자신의 울룩불룩한 몸매마저도 거부할 것이라며 목을 덮는 긴 팔티를 입고 나갔고...그렇게 만나고 헤어지고...다시 연락이 끊기었습니다.   친구는 아픈 맘을 달래고자 더욱더 운동에 매진하였고, 급기야는 이소룡의 데피니션과 미국 캘리포니아 주시사의 벌크를 동시에 갖춘 보기 드문 아름다운 몸을 만드는데 성공하였습니다.   1년여가 지나고 이 친구 다시 그녀를 만나는 기회를 잡게 되었습니다. 만나서 얘기를 하다가 그녀가 이 친구의 팔을 툭 쳤답니다.   뚜시궁!   그 단단한 팔뚝의 느낌.   다시 보니 역삼각형의 상체.   올라붙은 작고 귀여운(?) 엉덩이.   사람얼굴만한 어깨.   그렇게 한 일주일 만나더니 그녀가 이 친구에게 사귀자고 했답니다.... 지금까지 거부하다가 왜 이제사 내 맘을 받아주냐는 친구의 질문에, 8년전에 이미 완성된 육체를 가지고 있었던 이 친구의 질문에,   "오빠 몸이 그렇게 좋은 줄 몰랐어..."   라고 했다네요.   "네가 니 아비다"라고 말하는 다스베이더를 바라보는 루크 스카이워커의 허탈함 정도일까.   아무튼 저를 포함한 제 친구들, 지금 불철주야 운동하고 있습니다. 단백질 사료 먹어가며. 하하. 과연 25살을 넘기신 여자분들, 기왕지사 몸좋은 남자가 더 좋은 거 맞긴 한가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