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글이지만 읽고 좀 도와주세요..

아픔..2006.02.17
조회579

300일하고도 한달 정도를 더 만난 여자친구가 있었습니다..

처음엔 단순히 같은과 같은반 친구중에 한명일 뿐이었습니다..

2년 가까이를 연하와 사귀던 그애

2년 가까이를 헤어진 여자를 잊지 못하던 저..

친구랑 저와 자취를 하게되고.. 또 그애와 그애 친구도 자취를 하게되었습니다..

동병상련의 아픔을 겪는다고 함께 술도 마시고 함께 시장봐서 밥도 해먹고 인터넷에서 영화를 다운받아서보고 기숙사는 11시 통금시간이 있는데 그것이 없던 저희는 밤늦게까지도 술을마시고 서로의 고민도 이야기하는 편한 사이였습니다..

어느날 이여자가 저에게 사귀자고 하더군요.. 망설였습니다..

500일넘게 사귄남자와 깨진지 몇일이 흘렀다고 저에게 사귀자고 하는데 그걸 좋다고 받아들일 남자가 어디 있겠습니까.. 더군다나 그남자 그애에게 많이 매달린다고 하더라구요.. 잘 알지는 못하는 사이지만 그사람에게 미안한 마음도 들고 또 자취하는 제 친구가 이러더군요 1학년때부터 그애를 좋아했다고.. 그래서 이유를 대며 미안하다고 했습니다.. 그 뒤로도 3~4번 더 대쉬를 받았지만 다 미안하다는 말을 했는데요.. 어느날 그애 소개팅 나간다고 하더라구요.. 그애와 같이 사는 자기친구의 친구를 소개받기로 했다고.. 저 그날 많이 아팠습니다.. 감기몸살때문에 아침부터 저녁까지 쭉 자다가 답답해서 바람쐬로 밖에 나왔는데 꽃단장을 한 그애를 만났습니다.. 저에게 묻더군요.. 내 오늘 쫌 이쁘나~ 그래서 저는 어 니오늘 많이 이쁘네 소개팅잘해라 차이지말고 이러고는 다시 방에와서 앓아누었습니다.. 그애가 제 친구에게 연락을 했나봐요.. 안색이 안좋다고.. 제 친구가 xx가 오늘 많이 아파서 하루종일 앓아누어있다..라고 하니까.. 소개팅을 나갔다가 5분만에 나와서 약을 사들고 저희 자취방에 찾아와서..밤새도록 저를 간호하다가 잠이 들었나 봅니다.. 친구에게 들었습니다.. 밤새 물떠와서 수건으로 니머리 닦다가 잠들었다고.. 이런 그애를 어떻게 외면 할수 있을까요.. 그래서 저 그애와 시귀기 시작했습니다.. 대학 C.C로써 주위 사람들이 저희를 부러워했구요 저희도 참 행복했습니다.. 모든 연애하는 사람들처럼 밤새도록 통화도 하고 하루종일 같이 다니고 느끼한말들고 애교스러운 문자들도..

 

그런데 이애가 변해버렸습니다..

평소에는 전화해서 "너는 꼭 할말있을때만 전화하나? 우리 그런사이가 ?

이러던 그애가 이제는 할말없으면 전화끊을께 이렇게 하더군요..

친구들이랑 놀때 문자 잘 안보냈는데 왜 안보내냐고 물어보길래 노는데 방해될까봐..

이러니까.. 남자친구한테 연락오는걸 방해된다고 생각하는 여자친구가 어디있는데..

이러던 그애가 지금은 친구를 만나기만 하면 답장이 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조금 화를 내면 내가 24시간 니랑 연락해야하나? 이럽니다..

다른 남자와 연락하고 술마시는 걸 아주 당연하게 생각합니다..

새벽3시에 전화를 하니... 주변의 남자목소리가 들리더군요..

누구한테 이리 전화오노..

그래서 제가 누구랑 같이 있냐고 하니까

니가 말하면 다 아나? 내 지금 5차왔다 바쁘다 끊을께 하고 툭 끊어버립니다..

우리 남이 아니라고..비밀같은거 없어야한다고.. 서로 싸이나 네이트 비번을 다 알고 있었습니다..

제가 굳이 알려고 하지 않았는데도 가르쳐주면서 이제 내거 니가 관리해라 이랬던 그애가..

모든 비밀번호를 다 바꿔버리더군요..

주위사람들이 권태기아니면 나한테 마음이 떠났거나 아님 다른 남자가 생겼다고 하더군요..

제가 물었습니다.. 그런데 다 아니라더군요..

자기도 잘하고싶은데 미안한거 아는데 안된다고..

그렇게 한달정도가 흘렀습니다..

정말 제가 연락안하면 문자 한통 오지 않았습니다.. 그것도 문자 10개정도 보내야 하나정도가 왔구요..

제가 빌었습니다.. 애원했습니다.. 나한테 이러지마라고..

 

저는 그애랑 사귈때 여자가 있는 술자리 안갔습니다.. 오늘 집에서 나가지마라 이러면 안나갔고..

술먹지마라고하면 술자리에서 술도 안먹었습니다.. 친구들이랑 술먹다가도 여자들이 오면 그냥 일어나서 집에 왔습니다.. 배신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저하나만 보고 저하나만 믿는,, 못난 저같은거 좋아해주는 그애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고 생각했습니다.. 저 정말 그 애랑 사귀면서 제 옷 하나 산적이 없습니다.. 뭐든 먹고싶다 갖고싶다 하는거 사주고싶었구요.. 전 그게 행복했습니다..

여자 연락은 전화도 문자도 모두 씹었구요.. 그래서 친구들도 여자들도 차츰 멀어지게 되었습니다..

제 싸이에 여자글이 너무 많다고.. 화내던 그애.. 그래서 싸이까지 폐쇠시켰던 저입니다..

정말 사귀면서 다른여자는 쳐다보지도 않았습니다.. 눈에 차지도 않았습니다..

 

언제 그애와 길을 걷는데 해바라기가 있더군요..

XX야.. 내가 해바라기할께 니는 해 해라.. 제가 왜??

이러니까.. 내가 니만 보다가 목이 꺽여도 그래도 니만 볼테니까 닌 항상 같은자리에만 있어라..

이러던 그애였습니다.. XX야.. 나 니여자하고싶다.. 니가 제일 특별하고 소중하다..

그러던 이애가 이렇게 달라졌습니다.. 저 그애가 변한순간부터 지금까지 매달렸습니다..

우리 함께 한 약속들 다 지켜달라고.. 나 지금까지 니 실망 단한번도 시킨적없으니까..

최선을다하는 모습 보여달라고.. 알겠다고 약속하고 몇시간지나지 않아 또 남자를 만나고 술마시로 다니는 그애.. 그애를 믿고싶었습니다..

믿음이 없으면 사랑도 없다 라는 말 거짓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믿음이 없으면 사랑이 없다고하지만.. 사랑하기때문에 실망해도 믿음은 자꾸 생긴다고..

어제 그애가 헤어지자고 하더군요.. 아침부터 밤까지 전화 문자 하며 붙잡았습니다..

내가 다 잘한다고.. 내가 바라는거 사귀는 사이에 바라는 당연한거라고 생각했다고..

이제 니가 연락을 안해도.. 다른남자 만나고 연락해도.. 니가 무엇을 하든 내가 다 이해하겠다고..

옆에만 있어달라고.. 보내주는거 사랑아니라고..진짜사랑은 지켜주는거라고..

그런데 매몰차게 이러더군요.. 내일 요금제 바꾼다.. 저희 커플요금제였습니다..

그러다가 제가 전화를 했습니다.. 전화를 받더니 바로 끊어버리더군요.. 또 해보니 폰이 꺼져있었습니다.. 순간.. 막막해지더라구요.. 이애가 정말 나를 싫어하는가보다.. 그래서.. 포기하기루했습니다..

저희 오늘 졸업식이었습니다.. 졸업식이 끝나는동안 정말 우울하더라구요.. 사진찍는것도 싫고..

아무것도 하기가 싫었습니다. 나중에 결혼하면 우리 졸업식때 같이 이쁘게 사진찍어서 액자에 걸어놓자고 늘 말하던 그애였습니다.. 그렇게 도망치듯 졸업장만 받고 돌아왔습니다..

 

연락이 오더군요.. 요금제 내가 안바꾸면 자기가 바꾼다고..그래서..요금제도 제가 바꿔버렸습니다.. 지금까지 사귀면서 수십번 수백번도 더 들었습니다.. 요금제 바꾸자..전 항상 싫다고 했습니다.. 단순히 요금제라는 의미가 아니라 서로를 연결시켜주는 매개체라고.. 그것마저 없어진다면 우리 남이나 다름없다고..

 

집에오는길에 문자가 오더군요.. XX야 정말 미안하다..그리고 진심으로 사랑했다..나중에되면 이말 못할까봐.. 정말 얼척이 없었습니다..

 

오늘 졸업식인데 집에 일찍 온 저는 만날 친구들도 아무도 없었습니다.. 다 군대를 가 버렸거든요..전 군대면제받아서 안가니..오늘같은날.. 인생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대학졸업식날 혼자 우울하고 하루종일 버티고 있었습니다..

 

문자를 썼습니다..친구로라도 니 옆에 남아서 니 지켜주고싶다...

제가 항상 그애애게 그랬거든요.. 니가 사람을 죽여도 에이즈가 걸려도 마지막까지 니옆에서 지켜준다고..

 

그런데 이상한 답이 왔습니다..

 

오빠야난맘다접었다..전처럼 좋은 오빠동생으로지내자~

 

정말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지는지 알았습니다.. 그동안 그랬던게 그런이유였다니.. 그러면서 저를 사귀고 있었다니..

 

문자를 보냈습니다..

"그런거였냐..그래서 그동안 니가 변한거였냐..진작에말하지..그럼 이렇게 비참하지는않자나.. 난 머냐.. 나가지고 논거냐.. 나하긴 싫은데 남주기 싫은 그런거였냐..

나한테 어떻게 이럴수가 있냐고..

 

그러니 답이오더군요.. 미안이라고..

 

그래서 저는 "넌 미안하다는 말한마디로 다 끝나겠지만..그걸로 속죄가 된다고 생각하겠지만.. 난 머냐..내기분아냐? 이렇게요..

 

그러더니.. 이러더군요.. 나한번만 용서해주고 우리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자고..

전 너무화가 났지만 그말에 또한번 흔들렸습니다..

 

저 너무 실망스럽고 화나지만 자존심도 엄청상합니다..

여자앞에서 무릎꿇는데 자존심상한다는게 아닙니다.. 남자의 자존심은 여자앞에서 꿇는 무릎이 아니라.. 여자마음속에 자기가 없다는걸 알때.. 다른남자가 생겼다고할때..정말 자존심상합니다..

 

바보같이 저는 그애를 너무 사랑합니다..

그래..다용서할께.. 7시까지 요금제 바꿔진다.. 요금제 바꾸고.. 지금 나있는대루 온나.. 저희집과 그애집은 시 외지역이구요.. 터미널에서 버스를타면 50분정도 걸립니다..그러니 이러더군요.. 안된다..오늘약속있다..

저 사실 알았습니다.. 우연히 그애 싸이 들어갔다가.. 오늘 자기친구랑 아는 오빠들이랑 술약속 있는거 알았구요..그래서 한번 시험해본겁니다.. 올지 안올지.. 그런데 안온다네요.. 7시가 지났는데도 요금제 바꾸지도 않구요..하루종일 혼자 있었다고..친구들이 다 안온다고..특별한날 이렇게 혼자 있으니까 우울하다고했는데..오지않는 그애.. 예전에는 항상 제가 우선이었는데.. 제가 그애한테 첫번째였는데..이제 친구보다도 자기가 아는 남자들보다도 안됩니다..그애들은 다 아는것들을 제가 모르거든요.. 그애들이 저보다 더 중요하거든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 조금씩 조금씩 그애가 좋아지더니.. 이제 그개 없이는 아무것도 할수 없는 바보가 되어버렸습니다... 진짜 저의 일부가 아니라.. 전부라고 생각했습니다..

 

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앞뒤안맞는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B형남자는 자기가 진짜 좋아하는 여자를 만나기전까지는 한눈을 많이 판다.하지만 정말 진심으로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면 진심으로 그여자만을 사랑한다라고 하던데..저도 그런거 같습니다.. 이여자에게 하루에도 수십번 실망했었고.. 모진말도 많이 들었습니다.. 그런데..이여자가 너무좋습니다..

 

정말 싫고 밉고 화나지만 그걸 다 넘어서서 너무그리운 마음...

알분들은 아실꺼같은데... 조언부탁드릴께요..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