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팔린 일요일...ㅠ.ㅜ

으이구..2006.02.19
조회221

바야흐로 오늘 아침이였습니다...오랜만에 온 몸에 찌푸둥함x팔린 일요일...ㅠ.ㅜ을 느꼈던지라...운동을 좋아하는 저로선

 

운동을 하고 나면 괜찮아지겠지라는 생각에....몸은 무겁지만 가벼운 발걸음으로 수영장으로 향했죠..

 

항상 한번씩 가던 수영장이라..항상 오르던 계단을 오르고..들어가던 탈의실로 들어가서..

 

옷을 갈아입고...수영을 즐겼죠..아주 좋았어요...그날 따라 수영장 물도 깨끗해 보이고..잘생기고 이쁜 처자 총각들도(이렇게 말하고 나니...꼭 중년아저씨 같당 x팔린 일요일...ㅠ.ㅜ아닌뎅...ㅎㅎ.) 적절히 있고 그리 복잡하지도 않구요..

 

하긴 겨울철에 누구 수영장에 몸 풀러 오겠어요...가까운 사우나나 가지...수영을 마치고 집에 갈려구

신발을 신고..키를 반납하고..나왔는데...오늘따라 그렇게 매일 단단히 묶여 있던...왼쪽 신발끈이 풀려

땅에 질질끌리면서 묶어 달라고 처절한 몸부림을 치더군요..

 

그래서 ...왼쪽 신발 끈을 단단히 묶었죠....신발끈들 묶어 보셨으니 대충은 자세를 아시겠죠?..신발끈을 다 묵고 문득 생각난것이 있었으니...그건 아까 샤워장에서 친구가 밑에서 기다리겠다는 전화가 문득 생각 난거죠...그래서 걸어서 내려가도 될것을 친구 빨리 만나서 뭐가 그리 좋은게 있을 거라고 앉으자세에서 (100m출발자세에서 스퍼트를 하듯이) 뛰었습니다...

 

(참고로 제가 안경을 끼고 있는지라...앉은자세에서 눈을 치켜뜨면 안경위로 보이기 때문에 잘 안보입니다...그래서 뛰긴전에 치켜뜬 눈 넘어로 보이는건 분명 내 앞사람이 내 눈앞에 보이는 유리문을 열고 나가는 것을 보았죠...분명 제 기억으론 똑똑히 말이죠...)

 

뛰어서 문을 바로 열려고 밀었습니다..근데...열려야될 문은 열리지 않고..열려고 밀었던 두손에 뭔가 불안한듯한 중압감이 엄습해 오더니 아니나 다를까?!..그건 문이 아니였습니다..ㅇx팔린 일요일...ㅠ.ㅜㅇ..그냥 유리문옆에 붙어있는 전면 유리벽이였습니다...

 

담상황 아시겠죠?..그대로 얼굴에 정면으로 그 유리벽이 저의 안면을 밀어 버리더군요...

 

정말이지(안깨진것만해도 다행) 쿠~~~~~~웅~~~~~!!하는 소리가 조용하던 수영장에 울려퍼지고 그 소리에 맞춰 저도 함께 그대로 뒤로 쓰러 졌습니다..순간 무쟈게 아팠습니다.x팔린 일요일...ㅠ.ㅜ..하지만 아픔을 느끼는 순간 바로 옆카운터 보는 아가씨와..매점코너에 있던 사람들....일제히 소리의 발원지를 찾아서 고개를 돌리더군요....전 차마 아픔도 느낄세도 없었습니다...

 

 다행이 옆에 어떤 아저씨분이 친절(?)하시게도 제가 그리도 찾던 문을 열고

"이게 문이야..총각"이라고 알려주시기라도하는듯 나가시더라구요....ㅠ.ㅠ..

 

전 찌그러진 안경을 주워 들고는....아저씨께서 가르쳐주신 문을 열고..허접지겁.친구가 있는 곳으로 뛰어 내려왔습니다..

 

허접지접 내려온 친구가 저를 보더니..

 

친구 : "뭔일 있었나?"

나 : "아니다..........!" 근데 갑자기 친구...

친구 : "야~너 이 쒸뱅 어제 모했어?..또 술 쳐먹고 놀았지?..그럼 집에서 쉬지 왜 수영한답시고..

          돈 주고 고생이고....!!...자~" 하고 건네준것은 차에서 꺼내준 휴지 였습니다...

전 "뭐~?"라고 한마디 던지며 혹시나 코를 손을 가져다 보았더니...젠장...한쪽코에서 많지는 않지만.

 

한줄기 선혈을 그릴듯 말듯 하고 있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