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연은 어느 집 현관문 앞에 서있었다. 주위를 이리저리 살펴보던 격연은 현관문 옆에 있던 벨을 눌렀다.
“띵동!!”
하지만 인터폰에서는 아무런 응답도 들리지 않았다. 격연은 다시 한번 벨을 눌러 보았지만 인터폰에서는 여전히 응답이 없었다.
“어디 나갔나?”
격연은 주위를 둘러보았지만 지나가는 사람 한명 보이지가 않았다. 격연은 종이쪽지를 들고 집 우체통에 적혀있는 주소를 확인해 보았지만 자신이 들고 있는 쪽지에 적힌 번호와 일치했다.
“그거 참! 시간 한번 잘못 맞췄네.”
격연은 주위를 한번 둘러보고는 뒤돌아서 갈려고 했다.
“저기... 누구신데 저희 집 앞에서 서성거리시는 거죠?”
격연 뒤쪽에서 여자의 말소리가 들려왔다. 격연은 말소리가 들려온 뒤를 돌아보았다. 그곳에는 긴 생머리를 한 여자가 손에 비닐봉지를 들고 서있었다. 많이 변했지만 격연은 그 여자가 누군지 쉽게 알아볼 수 있었다. 여자도 격연의 얼굴을 봤을 때는 흠칫 놀라는 표정 이였다. 하지만 이내 자신의 표정을 되찾고 격연에게 인사를 꾸벅하고는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오랜만이네요. 격연씨”
“응 오랜 만이군. 많이 변했네. 하긴 세월이 많이 흘렀으니”
격연은 멋쩍은 듯이 웃고 있었고 일랑은 무표정 이였다.
“어이! 어이! 표정 좀 풀라고! 오랜만에 봤는데”
“별로 풀고는 싶지는 않아요. 우리 두 사람은 그렇게 좋은 사이는 아니니까요.”
격연의 입에서 허탈한 웃음이 나왔다.
“그렇긴 그렇군.... 궁금하지 않아? 내가 널 찾아온 이유”
“궁금하기는 해요. 우선 저희 집으로 들어가죠. 그래도 저를 찾아온 손님인데 밖에 이렇게 세워드릴 수는 없죠. 들어오세요.”
일랑은 앞서서 현관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격연은 일랑의 뒤를 따라서 일랑의 집으로 들어갔다.
“이야~~ 혼자 사는 거 치고는 꽤 큰집에서 살고 있군.”
일랑의 집으로 들어간 격연의 첫마디였다.
“잠시 소파에 앉아 계세요. 차라도 내 드릴게요. 여전히 수정과 드시죠?”
격연이 빙긋이 웃었다.
“잘 아네. 그걸로 갖다줘.”
일랑은 주방으로 들어갔다. 격연은 소파에 앉아서 이리저리 구경을 하다가 TV 위에 있는 액자에 눈길이 갔다. 액자는 모두 5개가 있었는데 그곳에 있는 사진에는 전부다 두 사람씩 있었다. 바로 일랑과 기연의 사진 이였다. 행복한 듯 웃고 있는 웃고 있는 기연과 일랑의 사진 액자 중 한 개를 들어 격연은 유심히 살펴보았다.
“멍청한 녀석....”
“차 드세요.”
격연이 뒤를 돌아보았을 때 일랑은 쟁반에 찻잔을 들고 있었다.
“아!! 고마워”
격연은 들고 있던 액자를 원래 있던 자리에 놓고 일랑과 동시에 소파에 앉았다. 일랑은 수정과가 든 찻잔을 격연에게 내밀었다. 격연은 두 손으로 공손히 찻잔을 받았다.
“잘 마실게”
격연은 수정과를 마셨다. 일랑도 수정과를 한 모금 마셨다.
“저 TV 위에 있는 액자에 있는 사진 말이야.”
일랑은 격연을 쳐다보았다.
“너하고 기연이지?”
일랑은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언제 찍은 사진이야? 좀 오래되어 보이는데”
“처음 만나고 얼마 안 되서 찍은 거에요.”
“그래....”
격연은 고개를 끄덕였다.
“다른 말은 우선 접어두고 저를 찾아온 이유는 뭐죠?”
“후후 차갑기는”
격연은 수정과를 한 모금 마셨다.
“기연이 죽은 것은 알고 있지?”
고개를 끄덕이는 일랑
“그럼 누가 죽인지도 알고 있어?”
“예 늑대인간이 죽였다고 들었어요.”
“후후 믿겨져?”
“별로 상관없어요. 저랑은......”
격연은 잠시 동안 일랑을 쳐다보았다. 일랑은 말없이 수정과를 마시고 있었다.
“많이 변했군.”
격연의 말에 일랑은 고개를 들어서 격연을 쳐다보았다.
“난 말이지. 널 만나려고 생각 했을 때 너의 모습은 500년 전의 모습밖에 기억이 나지 않았거든. 그때는 복수심에 불타는 구미호였는데. 지금 모습을 보니 내가 착각 하고 있었던 것 같군.”
“착각 하는 게 아니에요. 당신이 보고 있는 저의 모습 중에 당신의 눈에는 그 모습은 단지 보이지 않을 뿐이에요.”
“훗...그런가...”
일랑은 격연을 쳐다보았다.
“그러는 당신이야 말로 많이 변했군요. 500년 전과는 다르게 ”
“변하지 않았다면 미쳐 버렸을 테니깐.”
일랑의 입가에 약간 미소가 비치는 듯 했다.
“자!! 다 마셨으니 이젠 가봐야 겠군.”
격연은 마지막 남은 수정과를 입안에 털 듯 마셔버리고 자리에서 일어섰다. 격연이 자리에서 일어나자 일랑은 당황스러운 얼굴빛을 하며 일어섰다.
“벌서 갈려고?”
“볼일은 다 봤으니깐”
“볼일이라뇨?”
격연은 일랑을 쳐다보고는 애기했다.
“사실 난 그 늑대인간 누구인지 알고 있어.”
일랑은 조금 놀란 눈으로 격연을 쳐다보았다.
“그런대 넌 아무래도 홍란처럼 복수를 할 것 같지가 않아서. 그래서 그걸 말하는 거야”
“그럼 홍란 언니에게도 말했나요?”
“아니 애기 안했어. 왜인지는 묻지 말아라. 다 이유가 있으니까”
“묻지 않겠어요.”
“그래...”
격연은 현관문으로 가서 신발을 신었다.
“배웅은 하지 않을게요.”
“그래..그럼 잘 있어라...”
“네....”
격연은 현관문을 열고 밖으로 나왔다. 어느새 바깥은 어두워져 있었다. 격연은 뒤돌아서 닫혀져 있는 일랑 집의 현관문을 바라보았다. 그리고는 피식 하고 웃었다.
“언니라.... 정말 많이 변했군.....”
격연은 대문을 열고 밖으로 나와 팔을 힘차게 흔들며 골목길을 걸었다.
한 남자가 길을 걷고 있다. 찰랑거리는 금발 머리 얼핏 뒤에서 보면 여자 같지만 단지 머리를 기른 남자일 뿐 이였다. 남자의 가죽 잠바는 밤거리의 가로등에 번쩍거리고 있었다. 아파트 단지를 들어선 남자는 담배에 불을 붙였다. 남자의 입에서 나온 담배연기가 곧장 공중으로 사라졌다.
“후우~~ 오랜만에 만나보겠군”
남자는 아파트 안으로 들어갔다.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르고 잠시 기다리던 남자는 엘리베이터가 도착 하자 들어가서 10층 버튼을 눌렀다. 위잉 거리는 소리를 내며 남자를 태운 엘리베이터는 위로 올라갔다.
“땡!”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고 남자는 엘리베이터 밖으로 나왔다. 피우고 있던 담배를 발로 비벼 꺼버리고 남자는 복도를 걸었다. 복도를 걸으며 아파트 집 호수를 차례차례 살펴보았다. 그러다가 남자는 한 집의 대문 앞에 도착 했다.
가디언 오브 다크니즈 5장 Do or Die 6부
가디언 오브 다크니즈
5장 Do or Die 6부
격연은 어느 집 현관문 앞에 서있었다. 주위를 이리저리 살펴보던 격연은 현관문 옆에 있던 벨을 눌렀다.
“띵동!!”
하지만 인터폰에서는 아무런 응답도 들리지 않았다. 격연은 다시 한번 벨을 눌러 보았지만 인터폰에서는 여전히 응답이 없었다.
“어디 나갔나?”
격연은 주위를 둘러보았지만 지나가는 사람 한명 보이지가 않았다. 격연은 종이쪽지를 들고 집 우체통에 적혀있는 주소를 확인해 보았지만 자신이 들고 있는 쪽지에 적힌 번호와 일치했다.
“그거 참! 시간 한번 잘못 맞췄네.”
격연은 주위를 한번 둘러보고는 뒤돌아서 갈려고 했다.
“저기... 누구신데 저희 집 앞에서 서성거리시는 거죠?”
격연 뒤쪽에서 여자의 말소리가 들려왔다. 격연은 말소리가 들려온 뒤를 돌아보았다. 그곳에는 긴 생머리를 한 여자가 손에 비닐봉지를 들고 서있었다. 많이 변했지만 격연은 그 여자가 누군지 쉽게 알아볼 수 있었다. 여자도 격연의 얼굴을 봤을 때는 흠칫 놀라는 표정 이였다. 하지만 이내 자신의 표정을 되찾고 격연에게 인사를 꾸벅하고는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오랜만이네요. 격연씨”
“응 오랜 만이군. 많이 변했네. 하긴 세월이 많이 흘렀으니”
격연은 멋쩍은 듯이 웃고 있었고 일랑은 무표정 이였다.
“어이! 어이! 표정 좀 풀라고! 오랜만에 봤는데”
“별로 풀고는 싶지는 않아요. 우리 두 사람은 그렇게 좋은 사이는 아니니까요.”
격연의 입에서 허탈한 웃음이 나왔다.
“그렇긴 그렇군.... 궁금하지 않아? 내가 널 찾아온 이유”
“궁금하기는 해요. 우선 저희 집으로 들어가죠. 그래도 저를 찾아온 손님인데 밖에 이렇게 세워드릴 수는 없죠. 들어오세요.”
일랑은 앞서서 현관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격연은 일랑의 뒤를 따라서 일랑의 집으로 들어갔다.
“이야~~ 혼자 사는 거 치고는 꽤 큰집에서 살고 있군.”
일랑의 집으로 들어간 격연의 첫마디였다.
“잠시 소파에 앉아 계세요. 차라도 내 드릴게요. 여전히 수정과 드시죠?”
격연이 빙긋이 웃었다.
“잘 아네. 그걸로 갖다줘.”
일랑은 주방으로 들어갔다. 격연은 소파에 앉아서 이리저리 구경을 하다가 TV 위에 있는 액자에 눈길이 갔다. 액자는 모두 5개가 있었는데 그곳에 있는 사진에는 전부다 두 사람씩 있었다. 바로 일랑과 기연의 사진 이였다. 행복한 듯 웃고 있는 웃고 있는 기연과 일랑의 사진 액자 중 한 개를 들어 격연은 유심히 살펴보았다.
“멍청한 녀석....”
“차 드세요.”
격연이 뒤를 돌아보았을 때 일랑은 쟁반에 찻잔을 들고 있었다.
“아!! 고마워”
격연은 들고 있던 액자를 원래 있던 자리에 놓고 일랑과 동시에 소파에 앉았다. 일랑은 수정과가 든 찻잔을 격연에게 내밀었다. 격연은 두 손으로 공손히 찻잔을 받았다.
“잘 마실게”
격연은 수정과를 마셨다. 일랑도 수정과를 한 모금 마셨다.
“저 TV 위에 있는 액자에 있는 사진 말이야.”
일랑은 격연을 쳐다보았다.
“너하고 기연이지?”
일랑은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언제 찍은 사진이야? 좀 오래되어 보이는데”
“처음 만나고 얼마 안 되서 찍은 거에요.”
“그래....”
격연은 고개를 끄덕였다.
“다른 말은 우선 접어두고 저를 찾아온 이유는 뭐죠?”
“후후 차갑기는”
격연은 수정과를 한 모금 마셨다.
“기연이 죽은 것은 알고 있지?”
고개를 끄덕이는 일랑
“그럼 누가 죽인지도 알고 있어?”
“예 늑대인간이 죽였다고 들었어요.”
“후후 믿겨져?”
“별로 상관없어요. 저랑은......”
격연은 잠시 동안 일랑을 쳐다보았다. 일랑은 말없이 수정과를 마시고 있었다.
“많이 변했군.”
격연의 말에 일랑은 고개를 들어서 격연을 쳐다보았다.
“난 말이지. 널 만나려고 생각 했을 때 너의 모습은 500년 전의 모습밖에 기억이 나지 않았거든. 그때는 복수심에 불타는 구미호였는데. 지금 모습을 보니 내가 착각 하고 있었던 것 같군.”
“착각 하는 게 아니에요. 당신이 보고 있는 저의 모습 중에 당신의 눈에는 그 모습은 단지 보이지 않을 뿐이에요.”
“훗...그런가...”
일랑은 격연을 쳐다보았다.
“그러는 당신이야 말로 많이 변했군요. 500년 전과는 다르게 ”
“변하지 않았다면 미쳐 버렸을 테니깐.”
일랑의 입가에 약간 미소가 비치는 듯 했다.
“자!! 다 마셨으니 이젠 가봐야 겠군.”
격연은 마지막 남은 수정과를 입안에 털 듯 마셔버리고 자리에서 일어섰다. 격연이 자리에서 일어나자 일랑은 당황스러운 얼굴빛을 하며 일어섰다.
“벌서 갈려고?”
“볼일은 다 봤으니깐”
“볼일이라뇨?”
격연은 일랑을 쳐다보고는 애기했다.
“사실 난 그 늑대인간 누구인지 알고 있어.”
일랑은 조금 놀란 눈으로 격연을 쳐다보았다.
“그런대 넌 아무래도 홍란처럼 복수를 할 것 같지가 않아서. 그래서 그걸 말하는 거야”
“그럼 홍란 언니에게도 말했나요?”
“아니 애기 안했어. 왜인지는 묻지 말아라. 다 이유가 있으니까”
“묻지 않겠어요.”
“그래...”
격연은 현관문으로 가서 신발을 신었다.
“배웅은 하지 않을게요.”
“그래..그럼 잘 있어라...”
“네....”
격연은 현관문을 열고 밖으로 나왔다. 어느새 바깥은 어두워져 있었다. 격연은 뒤돌아서 닫혀져 있는 일랑 집의 현관문을 바라보았다. 그리고는 피식 하고 웃었다.
“언니라.... 정말 많이 변했군.....”
격연은 대문을 열고 밖으로 나와 팔을 힘차게 흔들며 골목길을 걸었다.
한 남자가 길을 걷고 있다. 찰랑거리는 금발 머리 얼핏 뒤에서 보면 여자 같지만 단지 머리를 기른 남자일 뿐 이였다. 남자의 가죽 잠바는 밤거리의 가로등에 번쩍거리고 있었다. 아파트 단지를 들어선 남자는 담배에 불을 붙였다. 남자의 입에서 나온 담배연기가 곧장 공중으로 사라졌다.
“후우~~ 오랜만에 만나보겠군”
남자는 아파트 안으로 들어갔다.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르고 잠시 기다리던 남자는 엘리베이터가 도착 하자 들어가서 10층 버튼을 눌렀다. 위잉 거리는 소리를 내며 남자를 태운 엘리베이터는 위로 올라갔다.
“땡!”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고 남자는 엘리베이터 밖으로 나왔다. 피우고 있던 담배를 발로 비벼 꺼버리고 남자는 복도를 걸었다. 복도를 걸으며 아파트 집 호수를 차례차례 살펴보았다. 그러다가 남자는 한 집의 대문 앞에 도착 했다.
1012호 남자가 서있는 집의 호수였다.
“띵동!”
“누구세요?”
남자가 벨을 누르자 곧 안에서 사람 목소리가 들려왔다.
“여기 창민이 집이죠? 오랜 친구인데...”
현관문이 열리면서 창민의 얼굴이 나타났다.
“네? 누구시라 구요? !!”
남자의 얼굴을 본 창민의 얼굴이 굳어져버렸다.
“오랜 만이야!”
웃는 외국인 얼굴과는 달리 창민의 표정은 아주 불안해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