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어도 월세라도 시작해야 하나요?

울보2006.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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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와 남친은 동갑으로 이제 이십대 후반에 접어듭니다

 

만난지는 거즘 일년 되어가구여 우리집이 형제가 참 많아요

 

제가 언니네 집에 얹혀 살거든ㅇ ㅕ 첨 남친 만나고 얼마 안되어서

 

남친을 데리고 언니네 집에 놀러를 왔죠 형부 눈치 봐가면서요 ㅋ

 

그러다가 언니가 남친을 잘 봤나봐요 잘 지내는가 싶더니 누나 누나 이캄서

 

따르고 울 언니 동생 이캄서 찾고 머 그러면서 친해져 이제는 형부랑 술도 한잔씩하고

 

오면은 뭐 자고가고 울집에도 몇번 갔다가 왔는데요 울 부모님께 무쟈게 잘하데요

 

글고 울 동생들에게도 (여동생이 저보다 먼저 결혼 했는데요 짐 제부가 중국으로

 

출장을 갔거든요 울 조카가 아파 병원 이라도 갈라 치면 남친이 같이 가 줍니다) 점수를

 

상당히 많이 얻어 이제는 형부 이카면서 따릅니다 긍데 문제는 이게 아니라요

 

말이 삼천포로 흐를뻔 했네요 이야기의 요점은요 이러다가 제가 얼마전에 임신을

 

했거든요 사실 남친도 혼란스러워 하고 저도 막막하고 뭐 그래서 어쩌냐고 둘이

 

얘기를 했죠 남친 군대를 늦게 다녀온탓에 벌어논 돈이라고는 얼마전에 새차 뽑은돈이

 

전부였어요 남친 집도 홀시엄니라서 도와줄 능력 당연히 안되고요 긍데도 이남자 무슨

 

오기인지 아님 자기의 2세라 혼란스러워 하면서도 무조건 낳아야 한다고 못 박더군여

 

이까지는 좋았는데요 저도 형제도 많고 형편이 상당히 안좋은 울집에 손벌릴 상황 전혀

 

안되고요 남친도 그랬죠 그래도 어찌 어찌 살아보자 이럼서 자기네 집에 얘기를 하러 갔죠

 

남친집 엄니랑 시집간 누나 그리고 아직 미혼인 형이 한명 있어요 그까진 좋았는데요

 

남친 엄니의 말에 기가 차서 그냥 할말을 잃어 버렸죠 엄니 말인즉 방 얻지말고 (저희 둘이

 

방 얻어서 월세라도 얻어서 애 낳아 키우자 했죠) 우리집에서 산후조리 못해주면 자기가

 

해준다고 퐝 내려 오라 했다네여 남친집이 퐝이고 저희집 첩첩산중 안동 촌골짝이에여

 

그럼 이제 배불러 오면 일도 못할텐데 잠은 어디서 자고 밥은 어떻게 먹으라고 방 얻지

 

말라시는건지 저는 너무 화가 나서 남친에게 승질 오만상 내면서 울어 버렸죠 잘한건지는

 

몰라도 암튼 속상해서 눈물이 나더이다 지금이야 언니네 집에 얹혀 있지만 배불러서도

 

있을수는 없자나요 형부눈치도 있고 아무리 형부라도 덜 좋을텐데요 울고 불고 난리쳐서

 

다시 방 얻자라고 남친인데 협박 했습니다 잘 될지는 모르지만요 남친집 저 별로 달가워하지

 

않는 눈치에요 남친이 저땜에 벌써 애 아빠된다는거에 상당히 만감하게 반응하데여

 

속상해서 잠도 잘 안와요 미운털이 벌써부터 박혀 버린거죠 뭐 .............

 

그치만요 남친이 저인데 무쟈게 잘해요 그래서요  이사람만 보고 방 얻어서 살려구요

 

긍데요 정말 이게 잘 하는건지 사실 잘 몰겠어여 어쩌죠 이래저래 많은 일이 있지만

 

제가 글재주도 없고 문장력도 없어서 뒤죽박죽 막 이야기를 늘어 놓았네요

 

악플도 괜찮으니 많은 조언 부탁 드려요 긴 글 읽으시느라 수고 많으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