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악마] 응원은 좋다. 이름은 싫다!

화이트엔젤2006.07.10
조회1,893

[붉은 악마] 응원은 좋다. 이름은 싫다!

어제 2580 보셨나요?

 

제가 그동안 이야기하고 싶었던 화제거리가 나와서 많이 공감하면서 봤습니다.

 

먼저 이걸 말씀드릴게요.

 

전 우리 대한민국과 국가대표팀을 누구보다도 사랑하고 응원하는 평범한 국민 중 한 사람입니다.

 

그리고 이번 16강전 3경기 모두 밖으로 나가서 길거리 응원도 했습니다.

 

우리나라 응원문화가 해외언론에 회자 되는 것은 정말 자랑스러운 일이죠.

 

그런데, Devils라는 용어에 문제가 있습니다.

 

벨기에가 사용하고 있는 응원단의 호칭 '붉은 악마'속에 담긴 '디아블로'(diablo)라는 표현은

 

일상적으로 쓰이는 친근한 의미인 반면, (우리 나라의 '악동' 정도..)

 

우리가 쓰는 '악마'(DEVIL)의 경우는 사탄의 의미가 담겨있다고 합니다.

 

물론, 이름이 '붉은 악마'라고 해서 우리가 사탄이라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월드컵을 비롯해서 세계적인 스포츠 경기의 응원을 할 때마다,

 

우리가 사용해야 할 응원단의 이름이 '부정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면 얼마나 가슴 아픈 일일까요?

 

우리 스스로를 사탄으로 규정하고, 아니 나라 전체를 사탄으로 규정하는 일..

 

외국에서 보기에 얼마나 한심하고 어리석은 일이겠습니까?

 

우리나라에 좋은 이름을 짓기 위한 소재들이 많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민족은 자고로 백의민족이었습니다. -> "화이트엔젤"

 

또 88년 서울올림픽에는 호돌이를 마스코트로 썼습니다.  -> "Red Tigers"

 

얼마든지 우리의 아이덴티티를 살리면서도, 긍정적인 연상을 줄 수 있는 이름들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 우리 이제 나무를 보지 말고, 숲 전체를 봅시다!

 

'붉은악마'라는 이름을 통해 상대를 떨게 할 공포스러운 메세지로 응원을 하는 것도 좋지만,

 

응원수준과 실력은 더 발전시켜 가되,

 

응원단의 이름은 대한민국 브랜드 가치까지 동반상승시킬 수 있다면 금상첨화가 아닐까요?

 

저는 이러한 문제제기로 '붉은 악마' 응원단 관계자 분들이 상처받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아니 오히려 그동안 한국축구의 든든한 서포터즈로서의 활약상에 박수를 보냅니다.

 

이제 붉은 악마가 세계 속의 '대한민국 브랜드'의 위상을 드높이기 위해서

 

변화와 혁신을 생각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