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을 향한 높디높은 엄마의 사랑..ㅠㅠ힘들어요.

못말리는 울엄마~2006.02.23
조회126

맨날 글만 보다가 그냥 저도 제얘기 함써보려구요~

 

그냥 제가 겪었던 일 몇가지 쓰는거니까 걍 읽어 주삼^^

 

 

 

 

우선 울엄마 얘기좀 할까요?

 

2년전의 일이었습니다.

 

나쁜얘기는 아니고 딸을 너무 사랑하시는 맘에서 학교도 못보냈다는..ㅡ.,ㅡ

 

제가 약간 천식기가 있어서 밤이나 그럴때 자다가 기침을 무지 많이 해요.

 

지금은 어머니의 노력으로 나아졌지만^^

 

어느날 환절기여서 유난히 심한 기침을 하며 잠못이루던 나에게

 

새벽에 어머니는 노란통과 함께 수저를 들고 제방에 들어 오셨습니다.

 

노란통에 든액체를 수저에 가득 부우시고는 "자..이거 먹으면 기침이 덜할꺼야."

 

잠결에 부시시 일어난 저는 엄마가 주는대로 그렇게 세숟가락을 받아 먹었는데

 

으..느끼한 목넘김과 무신 냄시가 올라오는데 잠이 확 깼드랬져~

 

"엄마..이거 머야?"

 

"응.해바라기씨 기름인데 천식에 그렇게 좋데^^"

 

"응..근데 진짜 먹기 힘들다.이거.."

 

그?煮?잠이 들었습니다.

 

두어시간후에 학교에 가야하니 일어나야하는데...

 

한시간정도 후에..배가 살살 아파오는거였드랬습니다.

 

"아...화장실 가야겠다."이러고 일어나서 살짝 변을 보곤 다시 방에 들어와쬬..

 

10분..이나 됐을까요?

 

"우르릉 쾅쾅 꾸르륵스르렁 꾸륵꾸륵"

 

제배에서 나는 소리였슴다.

 

생전 태어나서 그렇게 아픈 배않이는 처음이어서 놀랜 맘에

 

화장실로 뛰어갔드랬죠.ㅠㅜ

 

변기에 앉자마자..아시죠?윽....변기뚜껑 안올렸으면 큰일 날뻔한..

 

근데 덩~~을 배출해내도 도무지 가라앉을 기미가 안보이는 겁니다.

 

20분이 지났습니다.

 

진짜 배안에 있는 장이란 장이 다 빠져나올것처럼 쥐어짜고..

 

솔직이 진짜...애낳는 고통을 느꼈슴니다..알을 부화할거 같았어요..ㅠㅠ

 

꼭..뒤로 오줌싸는 그런기분..아세요??.ㅡ,.ㅡ

 

저는 이른 아침 화장실에서 눈물을 펑펑 쏟아내며

 

"아이고..나살려.엄마 배가 이상해.엄마아~~~~~~~"

 

저의 고함에 온식구가 다일어났고 어쩔줄 몰라 하시는 울엄마..

 

눈물이 범벅된 나는 "어떻게 좀해바..허어엉..."

 

너무 아파 기진맥진하며 변기통에서 일어날 생각도 못하던 저에게..

 

울엄마 물한컵과 염소똥같은 것을 슬그머니 내밀어주시더군요.

 

정로X이었슴다.설사엔 직빵이죠..

 

그것을먹고 20분후에 잠잠해지자 따뜻한물로 샤워를 하고 침대에 누워 하루를 보냈습니다..ㅠㅜ

 

 

하지만 거기서 끝난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렇게 배앓이를 하고 나서 일주일쯤후..

 

은행이다 배꿀이다 다 먹어 봤지만 결코 사라지지않는 나의 새벽 기침..

 

자다가 토까지하고 정말 완전 사람죽이는 기침을 하고 있는데..

 

제방을 들어 왔다가 머뭇머뭇 거리시며 하얀통을 가지고 오시더라구요.

 

느낌이 퐉!!!뭔가 이상한거구나..ㅡ.,ㅡ

 

무조건 "나 안먹어.죽어도 안먹어!!"

 

"이거는 그때 먹었던 해바라기씨 기름하구 다르데.진짜 기침에 아주좋고 배도 안아프다는 구나.~"

 

"아씨~콜록 우웩~안먹어~콜록~콜록~"

 

잠잠한 울엄마..안먹는 날보며..

 

"이년아~그럼 입을 틀어막고 있던가.."

 

ㅠㅠ난 얌전히 그하얀통에 있는 그 액체를..또..먹었습니다.

 

이번엔..살구씨 기름..

 

결과는......그전과 같음은 말할것도 없고 이틀간 뒤로 오줌싸다가..병원가서 장 내시경받고

 

2주치 약 먹었다는..ㅠㅠ

 

그래도 딸생각하는 천사같은 울엄마 맘씨를 뭐라할순 없었습니다.

 

그일이 있고 난후..엄마는 방법을 바꾸셨더군여~^^;

 

기름종류말고 끊여서 차처럼 우려먹는..

 

그래..차라리 물이 낫지.

 

엄마..무언갈 열심히 끊이고 계십니다.

 

향긋한 냄세에 "음~~뭐야 엄마?뭐 끓여?"

 

"응~탱자 열매 끓여.이게 기관지에 그렇게 좋데~"

 

한솥끓이신 울엄니..

 

한대접 떠다 갖다 주십니다.

 

"조금 씁쓸하데.먹을만 할꺼야"

 

기름보다 심하겠냐라는 맘을 먹고 꿀꺽꿀꺽...

 

헉.........이건 써도 너무 씁겁니다.

 

먹다가 푸우욱~~쫘아~~분수를 내뿜으며 쓰러졌죠..

 

흠..제가 참을성이 없냐고요..

 

유독 엄살이 심하냐고요..흑.

 

탱자열매 2개만 넣어도 쓴물이 하루종일 입에서 맴돈다는 그 탱자열매를..

 

무려 30개를 넣고 푸욱.....우려내신 겁니다.

 

그날..전 사탕을 먹어도 탱자열매요.밥을먹어도 탱자열매요.물을 먹어도 탱자열매물 같은지라.

 

자연스레 다이어트를 하게됐죠..ㅠㅠ

 

"엄마..흑..엄마맘 다아는데..이젠 쫌..자세히 방법을 알고 해줬으면해..약물 남용으로 기침고치기전에 내가 죽겠어..ㅠㅠ"

 

"..........................................;;;"

 

 

귀여운,,울엄마..

 

아..여기서 그냥 끝낼려다가 저혼자 뒤집으면서 웃은 얘기 하나 해드릴께요.

 

울엄마 가게 하셨었는데 뭐 경비업체에다가 경비 해달라고 하는거 있잖아여.뭐캡X,세X,등등 경비업체들.

요금 납부 때문에 전화를 하셧드랫슴다,

 

"따르릉.

뭐 경비 확인은 1번 어쩌구 저쩌구~~"

 

상담원이 받았겠죠.

상담원:"행 복 을  지 키 는 XXX입니다."

엄마:"뭐?거기 햄버거하구 치킨 파는데야?"

 

...............................

 

발음대로 읽어 보세요..ㅋㅋ

 

저 엄마가 이상한소리하길래 "왜 치킨집에다가 전화했어?"그러며 확인했는데

 

엄마의 사오정 대답이엇던 겁니다..

 

얼마나 배꼽을 잡고 웃었던지..그 상담원도 너무 웃겨서 같이 웃었구요~ㅋ

 

울엄마..정말 귀여우시죠?^^;

 

지금까지 허접한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담에 또 재미난일 있음 올릴께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