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할 시간을 갖자는 남자친구...조언좀해주세요...제발요...

보고싶어2006.02.24
조회1,495

너무 마음이 아파서 처음으로 글을 써보네요.

뭔가 해결방안이 있지 않을까 해서요..

남자친구와는 서로 정말 힘들게 시작했습니다.

많이 사랑했구요. 지금도 많이 사랑합니다.

남자친구는 어떨 지 잘 모르겠지만 저는 정말 사랑합니다..

저는 지금까지 사랑을 가슴보다는 머리로 한 것 같습니다.

떠나갈까봐 튕긴다는게 그만 화내고 다투는 게 되어버렸고..

헤어지고 싶지도 않으면서 싸웠을 때 한번 쯤 떠보는 말로 해보기도 했습니다.

정말 나쁜 여자죠. 저도 알아요.

200일 가까이 사귀면서 저는 정말 오빠에게 상처만 준 것 같습니다.

늘 내 생각만 하고 사귄 것 같아요. 오빠가 생각할 시간을 갖자고 하는데

생각할 시간이라는 게 얼마나 오래 갈지. 그리고 그 생각할 시간동안 무슨 생각을 하는지.

이런 적이 처음이라서 잘 모르겠어요...어떻게 해야 할지..

오빠를 못본지 벌써 10일이 됐어요..저번에도 그정도 못 본 적이 있는데 그때는 이런 상태가 아니어서

보고싶어도 견딜만 했는데..이번엔 정말 힘드네요..

어제 혼자서 청승맞지만 술도 마셔보고...오빠한테 미안한 마음만 자꾸 들어서..미안하다고 미안하다고 하면서 울어버렸습니다...울었다는 건..대수롭지 않아요..눈물이 많거든요..

하지만 정말 가슴이 아파서 눈물이 났습니다..내가 너무 못된 애였구나..어떻게 미안한 맘을 전할까..

어제는 전화를 해서 왜 안만나 주냐고..떼 아닌 떼를 썼습니다...오빠는 더 화가 났을거에요..

한번만 만나주면 안되냐고...너무 보고싶다고..떼를 썼습니다....아..

헤어질생각이냐고 물었더니..생각하는 중이라고..

정말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지금 심정은 정말...미안하고..헤어지자는 말을 듣더라도 얼굴이나 한 번 봤으면 싶고 그래요..

오늘은 오빠가 일하는 곳에 혹시라도 있을까..퇴근은 벌써 했을까..하고 가서 어슬렁 거리며 주차장에서 차도 찾아보고...정말 이걸봐도 저걸봐도 생각만 나네요..

나한테 상처를 너무 많이 받아서...그래서 그 전으로 돌아가는 게 겁이 나서 그런걸까요..

나 정말 잘할 수 있는데..

이런 마음 전할 길이 없어서 더 마음이 아픕니다..

내 미안한 마음 미안하다는 그 말 이상으로 표현하고 싶은데...

그럴수가 없어서 정말...미치겠습니다...

오빠가 좋아하는 과일을 봐도..또 같이 지나갔던 거리를 걸어도..함께 했던 행복한 시간들..

문자 저장해놓았던 것..컴퓨터에 있는 사진들..핸드폰에 있는 사진들..주고받은 방명록들을 보면서

너무 행복해서..그때가 생각나서 너무 행복해서.그리고 잘해주지 못하고 늘 짜증내고 화내고 힘들다는 말만 해왔던 제가 너무 미워서 눈물이 났습니다..

행복한 노래를 들으면 기분이 좋아질까 하고 들으면..오빠랑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상상을 하게되어서 더 힘들어지더군요...

평소에는 가사가 잘 들리지 않더니만 슬픈 노래의 가사는 더 뼈저리게 귓가에 맴돕니다..

어제 전화한 게 더 오빠를 힘든게 한 거 같아요..나에게 더 실망하게 만든 것 같구요..

기다리겠다고 했는데...그거 하나 못기다리고 연락하고 말았네요..

술을 많이 마셔서 완전 취해버리면..오빠한테 전화할 것 같아서..그래서 안마시렵니다..

오빠가...끊었던 담배를 몇 개월만에 피웠어요...끊었다 피우면 더 안좋다는데..

걱정도 많이 됩니다...이 상황에서 담배 피우지 말라고 할 면목도 없고...

지나가는 짧은 치마 입은 이쁜여자 다리를 제가 보다가 오빠도 보고있는 거 보고 괜히 질투도 나고 화도 나서 그냥 기분나빠졌다고 하고 이유도 말하지 않고 삐지곤 했습니다.

늘 질투와 오해때문에 그냥 이유도 말하지 않은 채 기분나빠졌다고 삐지고 그랬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다 이해할 수 있는건데...웃으면서 넘길 수 있는건데..왜그랬을까...정말 후회해도 늦지만 후회되네요...어떻게 해야할까요..

자꾸만 생각이나요..생각 안날 수 없겠지만....나 이렇게 오빠랑 끝나버릴까봐..걱정이 되네요..

연락 올때까지...연락 하면 안되겠죠?..

그럼...집착하는 제 모습에 더 싫증을 느끼고 저 싫어지겠죠?...

며칠 전 밤에 여러개 문자가 왔는데..자느라고 못봤습니다..정말 일찍 잔게 그렇게 후회된 적은 없었습니다.. 어제 밤에는 혹시나 연락이 오지 않을까 하고 진동에 벨소리에 동시에 나게 해놓고..벨소리도 가장 크게 들리는 걸로 해놓았지만..아무것도 오지 않더군요..

문자오는 소리에 오빠문자인가?하고 보면 광고문자에..친구문자 한개정도...

오빠의 빈자리가 너무도 크네요..

다시 돌아오면...정말 행복하게 해주고싶은데..그리고 헤어져도..웃는모습 보여주면서 보내주고싶은데...눈물이 먼저 나올 것 같아서 걱정입니다..처음부터 끝까지 웃는 모습만 보여줬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서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오빠가 사준 인형을 안고 자면서도 자꾸 오빠 생각이 나서 눈물이 나고..

친구들이 요즘 왜이렇게 얼빠진 사람 같냐고 그러는데 티가 나나봐요..

더 활짝 웃고 다니려고 노력하는데..

오빠 보면 정말 환하게 웃어주고싶어요. 오빠는 날 보고 웃어주지 않아도 좋아요.

어떡하죠...?

정말 보고싶은데...내일 모레가 200일되는 날인데..

너무 보고싶습니다..하루 빨리 연락이 왔으면 좋겠어요..

이제 오빠 힘들게 안할겁니다..

이렇게 나 기다리게 하는 오빠 원망도 안해요... 요즘 연락이 뜸해졌다고 핀잔하고 그런 내가 미워요..

오빠도 힘든 상황에서 많이 노력했는데..처음과 같지 않다는 이유로 나 너무 심하게 했네요..

나 많이 힘들어도 되니까..더 힘들어도 되니까..오빠 나..안떠났으면 좋겠어요..

행복한 꿈.

깨지않고 꾸고싶어서요..지금도..너무 행복합니다..마음은 아프지만..오빠랑 아직 헤어지지 않았다는 사실만으로도..너무 행복합니다..저..어떻게 하면 다시 오빠에게 행복을 줄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