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군화와 고무신에게..

군화벗은 남자...2006.02.25
조회1,308

힘드실거란거 압니다...

 

저는 전역한지 2년정도 된 남자이구요... 연애로는 10년정도를

채워가는 남자입니다....

 

물론 여자친구가 기다려주었지요....

 

100명의 남자가 군대를 가면 98명이 헤어진다는 말을 듣고 입대를 했습니다..

 

그때 그랬습니다...  

여자친구가 빨리 갔다와라 바보야 기다릴테니..

이런말... 후훗....

아~~  그때는 정말 심란햇습니다...

장난아니였죠...  내가 군대를 가다니... 군대를 가다니...

 

군대가기전엔 그렇게 사귀던 사이였습니다...

우린 결혼할꺼라고...

 

아.... 고무신님들.. 안그렇습니다...

남자들 군대 가기전엔 정말 안그렇습니다...

 

믿음???  두려움이 먼저입니다... 정말입니다...

군대 가기이틀전까지 열나게 퍼마셨죠... 장난아니게 돈쓰고..

 

그렇게 입대를 하였습니다...

여자친구와 친구들과 함께 논산까지가서...

 

여자친구 손을 잡고있는데...

연병장으로 집합하라는말....

 

그말이 나왔을때...  눈물이 왈칵 나오려했습니다...

참았죠.... 여자친구랑 저랑 둘다 참았습니다...

 

들어가기전에 전날밤에 썼던 편지를 한장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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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랑아.... 내 사람아...

널만나서 사랑한걸 후회하지 않겠다...

내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행복을 느끼고 태어난게 고마웠다고 느낀것은

널 만날수있었기때문이고 처음으로 부모님께 감사했다....

널 낳아주시고 키워주신 부모님께 감사한다....

같은 하늘아래 같은 시간에 널 만나게 해준 하늘에 감사한다...

 

혹시나 날 떠난다해도 괜찮다...

너 힘든건 싫다....  하지만...  내성격알잖아...보수적인거..

그러니 딴남자를 만나더라도 행복해라...

너 혹시나 아파해도 돌아갈수없을테니...

 

기다려달라는 말은 안할께....

진심이다.....          내가 널 사랑할수있었음에 후회하지않는다...

 

 

 

 

 

이렇게 쓴 편지를요....

 

후훗... 지금 생각하면 정말... 어디 죽으러 가는것도 아니고.....

추억입니다 추억....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 경험이지만요...  100일휴가... 일병.... 그때까진 정말 편지 한장이 힘이됩니다..

 

제 여자친구는 거의 뭐...  100일 휴가때까진 하루도 빠짐없이...

그러다가... 한달에한번... 아예 안보냄....ㅡㅡ;;;

다 그렇죠 뭐....

군대를 먼곳에 가서 차비포함 식비,.... 어쩌고 50만원 정도를 쓰고 갔던

여자친구... 그것도 몇번이나...

 

기념일만 되면 몇박스를 과자도 다 채워서 보내던 여자친구...

힘이 되었습니다.. 그사람은 저에게 힘이 되었었습니다....^^

 

지금은 잔소리쟁이 제 여자친구와 살고있지만...

지금 역시도 그편지에 썼던 그마음 그대로 이 사람 사랑합니다..

 

믿음... 그것입니다...

 

군화와 고무신 여러분들... 힘내세요....^^

 

 

 

 

 

 

 

 

 

참고로 뭐 궁금한거 있으심 리플다시길...  성심성의껏 답변해드립니다...

빠삭합니당....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