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같은 시어머니

며눌2006.02.25
조회1,414

울 시어머니 첨에는 몰랐는데~~~ 여우같은 시어머니

오늘 시어머님께 전화로 안부인사 드리고 가만히 생각해보니..

보통분이 아니신것 같아요..

제가 당한것 여우같은 시어머니 <?> 같습니다.. 표현지 쫌 그런가요??

 

암튼  12월 눈이 펑펑 오던날에 갑자기 신랑이랑 제 한약을 들고 우리집앞에 나타나셔서 주고 가신 어머님..

너무 너무 감사했더랬죠... 여우같은 시어머니 (전 사실 친정어머니가 결혼전에 한약을 아무리 지어 주셔도..끝까지 먹어본적도 없고..약먹는것을 무척 싫어라 합니다.. 약먹음서 받은 스트레스 땜시..

몸이 더 안좋아지는것 같구요.... 여우같은 시어머니 )

 

그래도 제 몸도 생각해주시는 구나 하고 감사하고 이번에는 챙겨 먹도록 노력을 해야겠따.. 했죠..

울신랑 제가 한약 싫어라 하는거 알구.. " 자기 이거 안먹으면 어머니한테 이른다~~여우같은 시어머니 "하며 놀려대기도 했구요..

 

그러던 어느날 신랑 통장 조회를 하다가 ( 생활비 정산중에...참고로 저희 맞벌이라 각자 쓰고 있거든요) 신랑이 어머님 앞으로 100만원이 이체시킨 기록을  보았습니다.. 여우같은 시어머니 

이게 뭔일??  원래 용돈을 드리고 있긴 했지만..  액수가 클경우 서로에게 이야기 해주기로 해놓고..

이유야 있었겠지만.. 입 꾹 다물고 있던 신랑에게 화가 마구마구 났습니다.. 

 

그런데 얘기를 들어보니.. 신랑왈

" 어머님이 한약 그거 비싸다고 꼭꼭 당부하시면서 챙겨먹으라구 하시는거야..

그런데 어떻게~~ 부담스러워서 그냥 약값에 보태시라구 드린거야.."

 

전...... 여우같은 시어머니  뭐...울 시댁 살만큼 사십니다.. 안드려도 그만이지만..뭐 약값드린거 그럴수 있죠..

저희도 생활고 정도로 힘들진 않거든요..

그런데 전 철썩 같이 어머님 지어주신 약인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잖아요.. 그래서 좀 그랬답니다..

 

그리고 지난달에..

신랑이 회사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자기야~~ 엄마가 몸이 않좋으셔서 약을 해드셨는데..약값을 엄마 통장에서 자동이체로 해달라길래

그걸 어떻게 엄마 통장에서 빼냐... 그래서 이번달 용돈드리지 않는 대신 내통장에서 이체 시켰어..

30만원 조금 넘는다.. 나중에 자기가 보고 또 뭐라구 할까봐 미리 얘기하는거야.. "

그러는 겁니다.. 뭐..잘했다고 하고 넘어 갔습니다..

 

(시어머님은 .. 거동에 불편은 없으신데 은행은 가지 않으시고  통장 입금하는것도 아들 시켜서 꼭 인터넷 뱅킹으로 하시거든요..)

 

그런데..오늘~!!! 제가 열이 받는것은

안부전화 드리려거 어머님께 전화를 걸고 나서였습니다.. 

 

저  :   어머님~~ 저예여... 별일 없으시죠?"

어머님 : 응..난 지금 운동하러 왔다~! 참 MINI는 출근했어?? 몇시쯤 오냐 오늘 토욜인데..

            인터넷 뱅킹 부탁할께 있어서..

저  : 2시넘어야 와요..저한테 말씀하세요..

어머님 : 아냐~~ 지금 운동하러 와서 적은것도 없어.. 참..여우같은 시어머니여우같은 시어머니

            너희들 개소주 지어놨다.. 너 개소주 먹니?

           이거 너무너무 좋은거야..~

저 : 여우같은 시어머니여우같은 시어머니여우같은 시어머니 헉...개소주..( 느무 느무 싫어라 합니다..) 어머님..전 됐구요..

    MINI만 먹게 할께요... 여우같은 시어머니여우같은 시어머니  전 못먹어요..

어머님 : 여우같은 시어머니여우같은 시어머니 너랑 MINI 직장 다니랴 공부하랴 힘들잖아. 이거 먹으면 감기도 않걸리고 몸에 좋아

           벌써 맡겨놨어.

저...: 아 네~~ 어머님.. 그럼 MINI 먹이면 되겠네요..

         어쩌구 저쩌구~~

 

끊고 나서 보니까.. 이 돈을 신랑에게 이체 시키시려함이 분명했습니다.

그런 저한테는 약을 해주시고 돈은 우리가 또 내는 꼴이 되겠지요.. <?>

 

사실..약값이 아까운건 아닙니다.

그렇지만 우리신랑과 저 . 한약 개소주 이런것 ...안먹고 버리는것이 많습니다

잘 챙겨 먹는 스타일이 아니거든요.

 

사주실거면 깔끔하게 사주시든지,

그게 아닐꺼면... 미리 우리한테 필요한지 물어봐주시든지 해야하는것 아닙니까??

 

정말...이런식으로 교묘하게 뭔가 이상합니다..

 

우리 시어머님 인터넷 뱅킹하는거 담번엔 알려드려야 겠어요..

" 어머님 제가 알려드릴께요 쉬워요~ 하면서.. 여우같은 시어머니여우같은 시어머니 " 정말... 시어머니지만 여우같아요/// 여우같은 시어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