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는 기업현장과 매우 닮아있다. 매 4년마다 벌어지는 월드컵과 유럽축구선수권대회를 관찰 하다보면, 이러한 경향은 좀 더 가까이 와 닿게 된다. 출전하는 모든 팀은 짧게는 반세기, 길게 는 한세기 동안 유지해 온 자신들만의 팀 컬러를 가지고 있으며, 각기 다른 레벨의 선수들로 구 성된 선수단을 이끌고 대회에 출전한다. 뿐만아니라 팀마다 독특하고 판이한 전술과 전략을 구 사하며, 우승이라는 목표를 향한 집중력과 열망의 정도 역시 큰 차이를 보인다. 대부분의 팬들 은 얼마나 뛰어난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는가 다시 말해 선수단의 질이 우승을 하기 위한 결정 적인 요소라고들 말한다. 많은 전문가들 역시 팀 전력을 분석함에 있어 선수단의 질을 가장 먼 저 고려하며, 가장 높은 가중치를 둔다. 하지만, 언제나 이들의 분석과 예상이 실제결과로 이어 지는 것은 아니다.
이런 경우 대부분의 매체에서는 "이변"이라는 용어를 사용해 설명하려 든다. 우승을 하기에는 어딘가 모자라는 선수구성으로 우승을 했으니 이변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그들의 분석과 설명 은 중요한 점을 간과하고 있다. 팀 전력은 여러가지 요소들의 화학적 결합에 의해 이뤄지는 복 합체적 산물이다. 선수단의 질은 팀 전력을 구성하는 한 축에 불과하며, 경쟁팀에 비해 다소 떨어지는 선수단의 질은 전략과 전술, 우승을 향한 집념과 팀전체를 아우르는 리더쉽으로 충 분히 극복이 가능하다. 이것들 역시 한 팀이 보여줄 수 있는 전술의 다른 한축들이기 때문이다.
흔히들 모든 기업은 A-player와 B-player로 구성된다고들 말한다. A-player는 지식과 정보가 풍부하며, 논리력과 문제해결능력이 뛰어난 인재들을 일컫는다. 2000년 컨설팅회사 맥킨지가 인재전쟁을 예고하면서 불어온 인재제일주의는 근 5-6년간 글로벌 기업들 사이에 절대적인 명제로 자리잡았다. 삼성 이건희 회장이 주창했던 "1명의 인재가 5000여명을 먹여살린다"는 논리를 시작으로 국내기업들에도 인재쟁탈전은 그 서막이 올랐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인재는 기업핵심역량을 구축하는 한 축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기업들은 깨닫게 되었다. 지방 대 출신들의 기업인 도요타가 명문대 출신의 집합인 닛산을 제압한 것이나, P&G, Nucor와 같이 평범한 인재들의 팀웍으로 세계시장에서 지배력을 꾸준히 유지해오고 있는 기업들은 이러한 논리와 궤를 같이하고 있다.
스포츠에서도 이러한 메커니즘은 그대로 통용된다. 지난 올림픽에서 미국은 NBA스타들을 동원하고도 우승을 하지 못했고, 스페인, 잉글랜드 등은 뛰어난 스쿼드에 비해 국제무대에 서의 성적이 너무나 초라하다. 무엇이 문제인가?
기업이든, 스포츠팀이든 HR 혹은 선수의 질은 전력의 한 요소에 불과하다. 한 팀의 전력이 라는 것은 전술했듯이 다양한 Factor들의 Matrix이다. 각 Factor에 각기 다른 가중치가 부 여될 수는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선수의 질외에도 많은 요소들이 팀 전력에 영향을 직간접 적으로 미친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는 없다. 문제는 결과를 분석할때, 혹은 예상할 때 대부 분의 전문가와 팬들은 한가지 Factor만을 기반으로 하는 도식적이고 단편적인 Tool을 사 용한다는 점이다.
B-player경시 증후군이라는 말이 있다. 지나치게 인재 위주로 조직을 운영함으로써, 인재 집단에 들지 못하는 B player들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것을 말한다. 모든 기업이나 팀이 100% A-player로 조직을 구성할 수는 없다 - 구성한다 해도 그 알력으로 인한 또 다른 문 제를 야기할 수 있다 - 만약 B player들의 사기와 업무 능률이 떨어지면 조직 전체 성과에 도 심각한 악영향을 미치는 것은 불보듯 뻔한 일이다. 이러한 B-player경시 증후군과 더불 어 Leadership은 팀 전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축구팀에서의 Leadership은 단순히 감독의 지도력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주전, 벤치워 머, 감독, 스태프 까지 선수단 전원을 아우르는 팀의 spirit을 어떤 방향으로 유도하고 표출 해 낼 것인가 하는 문제이다. 어느 팀이나 대회에 나서기전 자신들의 목표를 설정하고 경기 에 임하게 된다. 만약 목표가 설정되지 않은 팀은 그 존립의미 자체를 상실하게 된다. 왜 이겨야 하는가, 왜 골을 넣어야 하는가, 왜 뛰어야 하는가에 대한 물음 자체가 무의미 해지 기 때문이다. 목표가 설정되었다 할지라도 목표를 달성하고자 하는 집념과 인내의 정도는 비슷한 전력의 팀 사이에도 큰 차이를 보인다. 이러한 차이는 바로 팀의 Leadership에 기 인한다.
A-player든 B-player든 리더쉽하에서는 그저 하나의 구성원일 뿐이다. 전자가 좀 더 강 력한 퍼포먼스를 낼 수 있지만, 1+1은 항상 2가 되는 것이 아니며, 3이 될수도 0이 될수 도 있다. 일반적으로 축구를 볼때 유리는 개별의 합이 전체와 같다는 개별성에 기초한 시각으로 축구를 본다. 갑이라는 팀이 을이라는 팀에 비해 뛰어난 선수가 많다면 갑은 당연스레 을보다 더 나은 성적을 거두리라 으레 기대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축구는 개별 성의 범주보다는 총체성의 범주에 들어가는 스포츠이다. 개별의 합은 전체보다 클 수도 작을 수도 있다는 시각이 전제되어야 한다. 이러한 축구의 총체성에서 팀의 리더쉽은 핵 심적인 기초를 구축한다.
한때 독일축구는 전차군단으로 불리웠다. 독일축구가 언제나 강력한 전력으로 - 전문가 들이 말하는 선수단의 질에 의거한 전력 - 대회에 출전한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그들은 피치위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Leadership을 보여줬다. 패색이 짙어가는 경기를 뒤 집고, 어려운 여건 상황에서도 끈질기게 살아남는 강인함은 선수단의 질에서 오는 격차 를 상쇄한 적이 많았다. 그러나 90년대 들어 독일축구는 Leadership을 상실하게 된다. 이후 독일축구는 국제무대에서 이른바 종이호랑이로 전락하게된다. 혹자들은 독일의 선 수단의 질이 예전보다 못하기 때문이다라는 단순한 분석으로 이러한 결과를 일축하지만, 선수단의 질이 더 떨어지는 팀들이 보여줬던 놀라운 성과는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역 시 단순히 이변으로 치부할 것인가?
축구를 평함에 있어 이변이라는 용어는 상당히 유용해 보인다. 모든 분석의 도구를 선수 단의 질에 국한시키고, 가끔은 전술적 오류나 패착까지 확대하긴 하지만, 경기를 바라본 뒤 결과가 다르게 나오면 "공은 둥글고 그렇기에 이변은 존재한다"는 말로 손쉽게 본질 적인 분석의 방법적 문제를 회피하려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경향이 일반화 되어 갈수록 모든 시각은 획일화된다. 축구는 선수단의 질이 결정하는 것이고, 이변이 존재하기에 축 구는 더욱 즐겁다 라는 식의 궤변이 너무나도 당연해 지는것이다.
축구는 그리 단순하지 않다. 기업현장과 전략을 분석하고 예측하는 툴은 꾸준히 발달해 왔고, 수정되어왔다. 그러나 축구를 보는 시각은 반세기 전이나 지금이나 크게 달라보이 지 않는다. 축구는 스포츠다. 굳이 분석하면서 볼 필요는 없다. 하지만 축구를 분석해야 만하는 사람들에게도 똑같이 그저 스포츠, 그저 즐거움일 수 만은 없다. 좀 더 다원적이고 3차원적인 시각으로 축구를 접근해야만 좀 더 현실적으로 축구를 바라볼 수 있는게 아닐까
축구와 리더쉽에 대하여
하다보면, 이러한 경향은 좀 더 가까이 와 닿게 된다. 출전하는 모든 팀은 짧게는 반세기, 길게
는 한세기 동안 유지해 온 자신들만의 팀 컬러를 가지고 있으며, 각기 다른 레벨의 선수들로 구
성된 선수단을 이끌고 대회에 출전한다. 뿐만아니라 팀마다 독특하고 판이한 전술과 전략을 구
사하며, 우승이라는 목표를 향한 집중력과 열망의 정도 역시 큰 차이를 보인다. 대부분의 팬들
은 얼마나 뛰어난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는가 다시 말해 선수단의 질이 우승을 하기 위한 결정
적인 요소라고들 말한다. 많은 전문가들 역시 팀 전력을 분석함에 있어 선수단의 질을 가장 먼
저 고려하며, 가장 높은 가중치를 둔다. 하지만, 언제나 이들의 분석과 예상이 실제결과로 이어
지는 것은 아니다.
이런 경우 대부분의 매체에서는 "이변"이라는 용어를 사용해 설명하려 든다. 우승을 하기에는
어딘가 모자라는 선수구성으로 우승을 했으니 이변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그들의 분석과 설명
은 중요한 점을 간과하고 있다. 팀 전력은 여러가지 요소들의 화학적 결합에 의해 이뤄지는 복
합체적 산물이다. 선수단의 질은 팀 전력을 구성하는 한 축에 불과하며, 경쟁팀에 비해 다소
떨어지는 선수단의 질은 전략과 전술, 우승을 향한 집념과 팀전체를 아우르는 리더쉽으로 충
분히 극복이 가능하다. 이것들 역시 한 팀이 보여줄 수 있는 전술의 다른 한축들이기 때문이다.
흔히들 모든 기업은 A-player와 B-player로 구성된다고들 말한다. A-player는 지식과 정보가
풍부하며, 논리력과 문제해결능력이 뛰어난 인재들을 일컫는다. 2000년 컨설팅회사 맥킨지가
인재전쟁을 예고하면서 불어온 인재제일주의는 근 5-6년간 글로벌 기업들 사이에 절대적인
명제로 자리잡았다. 삼성 이건희 회장이 주창했던 "1명의 인재가 5000여명을 먹여살린다"는
논리를 시작으로 국내기업들에도 인재쟁탈전은 그 서막이 올랐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인재는 기업핵심역량을 구축하는 한 축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기업들은 깨닫게 되었다. 지방
대 출신들의 기업인 도요타가 명문대 출신의 집합인 닛산을 제압한 것이나, P&G, Nucor와
같이 평범한 인재들의 팀웍으로 세계시장에서 지배력을 꾸준히 유지해오고 있는 기업들은
이러한 논리와 궤를 같이하고 있다.
스포츠에서도 이러한 메커니즘은 그대로 통용된다. 지난 올림픽에서 미국은 NBA스타들을
동원하고도 우승을 하지 못했고, 스페인, 잉글랜드 등은 뛰어난 스쿼드에 비해 국제무대에
서의 성적이 너무나 초라하다. 무엇이 문제인가?
기업이든, 스포츠팀이든 HR 혹은 선수의 질은 전력의 한 요소에 불과하다. 한 팀의 전력이
라는 것은 전술했듯이 다양한 Factor들의 Matrix이다. 각 Factor에 각기 다른 가중치가 부
여될 수는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선수의 질외에도 많은 요소들이 팀 전력에 영향을 직간접
적으로 미친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는 없다. 문제는 결과를 분석할때, 혹은 예상할 때 대부
분의 전문가와 팬들은 한가지 Factor만을 기반으로 하는 도식적이고 단편적인 Tool을 사
용한다는 점이다.
B-player경시 증후군이라는 말이 있다. 지나치게 인재 위주로 조직을 운영함으로써, 인재
집단에 들지 못하는 B player들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것을 말한다. 모든 기업이나 팀이
100% A-player로 조직을 구성할 수는 없다 - 구성한다 해도 그 알력으로 인한 또 다른 문
제를 야기할 수 있다 - 만약 B player들의 사기와 업무 능률이 떨어지면 조직 전체 성과에
도 심각한 악영향을 미치는 것은 불보듯 뻔한 일이다. 이러한 B-player경시 증후군과 더불
어 Leadership은 팀 전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축구팀에서의 Leadership은 단순히 감독의 지도력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주전, 벤치워
머, 감독, 스태프 까지 선수단 전원을 아우르는 팀의 spirit을 어떤 방향으로 유도하고 표출
해 낼 것인가 하는 문제이다. 어느 팀이나 대회에 나서기전 자신들의 목표를 설정하고 경기
에 임하게 된다. 만약 목표가 설정되지 않은 팀은 그 존립의미 자체를 상실하게 된다. 왜
이겨야 하는가, 왜 골을 넣어야 하는가, 왜 뛰어야 하는가에 대한 물음 자체가 무의미 해지
기 때문이다. 목표가 설정되었다 할지라도 목표를 달성하고자 하는 집념과 인내의 정도는
비슷한 전력의 팀 사이에도 큰 차이를 보인다. 이러한 차이는 바로 팀의 Leadership에 기
인한다.
A-player든 B-player든 리더쉽하에서는 그저 하나의 구성원일 뿐이다. 전자가 좀 더 강
력한 퍼포먼스를 낼 수 있지만, 1+1은 항상 2가 되는 것이 아니며, 3이 될수도 0이 될수
도 있다. 일반적으로 축구를 볼때 유리는 개별의 합이 전체와 같다는 개별성에 기초한
시각으로 축구를 본다. 갑이라는 팀이 을이라는 팀에 비해 뛰어난 선수가 많다면 갑은
당연스레 을보다 더 나은 성적을 거두리라 으레 기대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축구는 개별
성의 범주보다는 총체성의 범주에 들어가는 스포츠이다. 개별의 합은 전체보다 클 수도
작을 수도 있다는 시각이 전제되어야 한다. 이러한 축구의 총체성에서 팀의 리더쉽은 핵
심적인 기초를 구축한다.
한때 독일축구는 전차군단으로 불리웠다. 독일축구가 언제나 강력한 전력으로 - 전문가
들이 말하는 선수단의 질에 의거한 전력 - 대회에 출전한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그들은
피치위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Leadership을 보여줬다. 패색이 짙어가는 경기를 뒤
집고, 어려운 여건 상황에서도 끈질기게 살아남는 강인함은 선수단의 질에서 오는 격차
를 상쇄한 적이 많았다. 그러나 90년대 들어 독일축구는 Leadership을 상실하게 된다.
이후 독일축구는 국제무대에서 이른바 종이호랑이로 전락하게된다. 혹자들은 독일의 선
수단의 질이 예전보다 못하기 때문이다라는 단순한 분석으로 이러한 결과를 일축하지만,
선수단의 질이 더 떨어지는 팀들이 보여줬던 놀라운 성과는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역
시 단순히 이변으로 치부할 것인가?
축구를 평함에 있어 이변이라는 용어는 상당히 유용해 보인다. 모든 분석의 도구를 선수
단의 질에 국한시키고, 가끔은 전술적 오류나 패착까지 확대하긴 하지만, 경기를 바라본
뒤 결과가 다르게 나오면 "공은 둥글고 그렇기에 이변은 존재한다"는 말로 손쉽게 본질
적인 분석의 방법적 문제를 회피하려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경향이 일반화 되어 갈수록
모든 시각은 획일화된다. 축구는 선수단의 질이 결정하는 것이고, 이변이 존재하기에 축
구는 더욱 즐겁다 라는 식의 궤변이 너무나도 당연해 지는것이다.
축구는 그리 단순하지 않다. 기업현장과 전략을 분석하고 예측하는 툴은 꾸준히 발달해
왔고, 수정되어왔다. 그러나 축구를 보는 시각은 반세기 전이나 지금이나 크게 달라보이
지 않는다. 축구는 스포츠다. 굳이 분석하면서 볼 필요는 없다. 하지만 축구를 분석해야
만하는 사람들에게도 똑같이 그저 스포츠, 그저 즐거움일 수 만은 없다. 좀 더 다원적이고
3차원적인 시각으로 축구를 접근해야만 좀 더 현실적으로 축구를 바라볼 수 있는게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