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반복되는 여름철 물난리의 아픈 기억

시골빤쮸2006.07.10
조회453
해마다 반복되는 여름철 물난리의 아픈 기억

 

 

 

태풍이 북상한다고 합니다.

제주도와 남부지방에는 어제부터 태풍 에위니아의 위력으로 강풍에 폭우까지~

여기저기 잠기고... 휩쓸려 내려가고... 난리도 아니더군요...

아직 여기 서울은 간간히 비만 내리고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바람이 강해지는 것이...

곧 태풍 에위니아가 서울도 접수할 듯 싶습니다.

 

얼마 전 영화 "투모로우"를 봤었는데.. 자연을 거스르는 인간들의 행동 땜시롱

자연이 노하여.. 빙하기가 찾아온다는...내용이더군요...

해가 갈수록 태풍의 위력이 강해지는 것이..

영화의 내용이 현실로 다가올 날이 머지 않은 것 같아 기온이 이상하고 바람이 조금 세게 불기만

해도 겁이 납니다. --a

해서.... 오늘 아침엔 뉴스를 보는데 화가 나더군요... (생명의 위협을 느꼈다는... --;;)

강풍과 폭우로 잠긴 지역들을 차례로 비추면서... 앞으로 태풍이 북상할 지역의

상습 침수지역 주민들은 미리 대피를 하라는... --;;

"상습 침수지역"에서 더 울컥~했습니다...

아니~ 상습 침수지역이면 여름이 되기 전에 다른 시기에 미리미리 대책을 세워야 할 것 아니냐고요~~

대피하라는 뉴스 특보를 몇분 간격으로 내보내면서...

자세한 대피자세에 대해서는 알려주지 않더군요... 모~ 자기 목숨은 자기가 챙기라는 겁니까~?? 버럭~!!

 

몇 해 전 태풍 매미로 엄청난 피해규모를 기록했을 때...

전 강원도에 있었습니다. 강원도 중에서도 해안선이 바로 앞인 동네에 있었기 때문에...

강풍과 폭우는 물론이고 해일의 위험까지 아주 컸었더랬죠...

다행히 낮은 지대는 아니었기에.. 침수되는 피해를 입진 않았지만..

물이 제대로 빠지지 않는 탓에 오히려 거꾸로 꼭대기 층에 빠지지 않고 자꾸자꾸 차오르는 물을

밤새 퍼내야 했었습니다. 밤새 온 세상을 잡아먹을듯이 휩쓸고 지나간 자리는...

어머니를 따라 자원봉사를 나가는데.. 지옥이 따로 없더군요...

산에서 무너진 흙이며 나무며... 근처에 있던 공원묘지는 하룻밤새 죄 뒤집혀 곳곳에 시체가

널려 있기도 했습니다. 

비가 많이 오던 지난 밤에도 현재 상황을 알려주며 대피하라고만 했지... 다른 어떤 대책도 없더군요..

그러더니... 태풍이 지나가고 난 후에는... 단수가 된 곳에 물을 나눠줄 뿐...

더 이상 아무런 조치도 없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침수로 피해를 입은 지역은 따로 보상이 되었다고는 하나...

그 기준이 명확치 않아, 실제 피해액 보다 적게 보상받은 사람이 있는가 하면...

이런 틈을 타 실제 피해액 보다 많은 보상금을 챙기는 사람도 있었다고 하니...

정부의 빠른 대피마련책과 사후대책이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도 분명 많은 피해가 있으리라 예상됩니다.

뻔히 침수가 될 것을 알면서도... 하나라도 더 건지려고 하다 집을 지키는 사람도 있을테고

그러다가 목숨을 잃는 사람도 생길 것입니다.

도대체 언제까지 이런 악순환이 연속될 것인지...

이번 여름에도 태풍이 지나가고 나면... 가을문턱 즈음에...

재난대비 이대로 좋은가... 라는 제목으로 일본의 재난대비 상황과 비교하는 프로그램이 방영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