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로 이 상황이라면 어찌하시겠어요?(3)

죽이고싶은남자2006.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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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날 저녁부터 전화를 또 안받기 시작을 하더군요.

진짜... 독이 오를대로 올라서... 그리고 지금 어떤것도 확인시켜주지 않은 상황에서 저를 우롱하고 있는거 같은 생각 안드시겠습니까?

그래서 온갖 악한 맘으로 보낸 문자부터 시작해서 독을 뿜어대고 있었지요.

정말 몇일동안 먹지도, 자지도 못하면서 있는데... 배가 고프지도 않고.... 피곤한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만큼 독이 올라있었나 보다 싶었습니다.

토요일 오전 전화가 왔더군요. 받았더니. 어머님의 목소리가 들리더군요.

서로 할 얘기가 있는거 같으니까 만나서 얘기하자고... 저희집 앞에 와서 기다리고 있다고... 그러면서 왜 저희 엄마를 찾는 겁니까? 안계시기도 했지만... 나가겠노라 하고서 나갔지요.

 

지금까지 제가 1,2부에서 있었던 얘기를 쭈욱 드렸습니다. 그랬더니 어머님 왈....

부모님들께서는 결혼할 사람들과 다 헤어지라 했을 시점부터 저랑도 다 헤어진줄 알고 계셨답니다.

그렇게 얘기를 했었고, 주말에 나갈때도 회사 일때문에 나가는 거라고 해서 그런줄 알고 계셨답니다.

(그 전에 어머님은 한번 뵙고서 밥을 먹은적이 있었거든요.) 둘 사이에서 있었던 아이 얘기까지도 했더니, 어제 안그래도 아버님한테 니가 처녀하나 겁탈해서 그런거 아니냐고 맞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둘이서 동의해서 그런거지 강제로 그런거 아니라고 말하면서 맞았다고 합니다. 그게 거짓을 얘기한게 아니라고.... 아들을 잘못키웠으니 본인의 탓이라 생각하고 넘어가 달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예전 여자는 연락 안하는거 어머님도 알고 계신다고....

전 그것보다 제가 그랬을때는 벼래별걸 다 하더니 도대체 이해가 가질 않는다고 했습니다.

이왕 산통 다 깨진 상황에서 어떻게 할거냐 물으시더군요... 저도 모르겠다고 했습니다. 우선은 독이 잔뜩 올라있는 상황이니... 제가 용서받고 싶은 사람은 어머님이 아니라 그사람이라고...

그랬더니 불러줄테니.... 듣고싶은 얘기, 하고 싶은 얘기가 있음 하라고 하시더군요.

그리고 불러 놓으시고.. 우선 밥부터 먹고서 얘기하잡니다.

 

밥이 넘어갑니까? 그 상황에서 그냥.. 몇숟가락 먹다 말고서 커피숖으로 가서... 드디어 삼자대면이 시작되었습니다.

있었던 얘기들에 대해서 처음부터 얘기들이 나오기 시작을 했었지요. 전 그 말씀을 드렸습니다. 둘이서 동의해서 잠자리 했었던 것이다.... 그리고 전 결혼할 사람이라 생각했었기 때문에 정말로 그랬었고, 아이도 둘째를 더 잘 키우면 되겠노라 했었던 오빠의 얘기도 있었고...

 

그랬더니 황당한 얘기가 뭔줄 압니까? 아주 당당하다는 듯이 예전에 사귀었던 남자들에 얘기를 꺼내놓기 시작을 하네요... 그전부터 맘이 슬슬 떠나기 시작을 했었꼬, 그리고 그 다음에도 계속 아니다 생각은 들었었고.... 결혼 생각하지 말고서 만나자 서로 동의를 했는데, 예전과 똑같이 지내고 싶어서 잠자리를 했다고 합니다.

차마 제가 부모님 앞이라 말씀을 드리지 못했지만, 정말로 변태적인 기질까지 보이면서 일주일에 두세번을 만나면, 너무나 집착하듯 했었고... 매번 그때마다 제가 물었습니다. 오빠는 무슨 맘으로 이러냐구... 그랬더니 사랑하는 맘이랍니다. 영원히 옆에 있을거라고 얘기하면서 그러던 사람이....

 

똑같이 지내고 싶어서, 맘에도 없는데, 붙잡아서 그냥 있었고, 예전처럼 지내고 싶어서 잠자리를 했다 얘기합니다. 그쪽 어머님 그러시더군요... 발정난 강아지도 아니고서 도대체 니가 이 아가씨한테 무슨 일을 한거냐고...

제가 그 다음에 너무 황당하고 어이가 없어서 물었습니다. 맘이 떠났다면... 결혼할 맘이 아니였음 나야 괜찮지만, 우리 부모님을 뵙지 않아도 되고, 어머님을 소개시켜 주지 않아도 된다고 얘기할때에도 본인의 맘은 그게 아니다 하면서, 그렇게 얘기하는 용서 안되는 일이 있은 후에, 맘이 떠나고 나서 그런건 뭐냐 했더니..... 이 남자 말을 못하고 있습니다.

 

제가 그랬거든요... 결혼할 정도의 맘이 아니라면, 아직도 예전 남자에 대해서 얘기 안한거 때문에 나를 믿지 못하겠다 하면, 굳이 우리 부모님을 안뵈도 된다고... 그랬더니 본인이 보자고 해서 봐 놓고,

그리고 부모님께 소개시켜주지 않아도 된다고 했는데도 소개시켜주고서는... 그런 얘기를 합니다.

 

그 다음에 또 물었습니다. 아이를 지우자고, 그러면서 평생 맘이나 몸 안아프게 해 줄께.... 그러면서 니가 다음에 임신하게 되면 우스게 소리로 프라다 임부복 사줄께 했던건 뭐냐구.... 그냥 그 상황을 부모님께 말씀드릴 수 없어서... 그래서 얘기한 거라고 합니다.

그런데 왜 그 다음에 사랑한다고 얘기를 한건지 도저히 이해가 가질 않았습니다. 제가 얘기해 달라도 아니였었고....

 

아직도 제 전화기 속에는 그 사람이 그렇게 본인의 맘이 떠났다고 한 후에 보냈었던...

사랑한다는 메시지, 평생 니 옆에서 내가 너 괴롭혔었던거 상처되지 않도록 해주겠다는 메시지, 본인이 맘의 상처 많이 준거 때문에 평생 미워할꺼면 옆에서 미워하라는 메시지... 이런 메시지들이 들어있습니다.

 

이 상황이 다들 이해가 가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