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복입고 초딩에게 당한 굴욕사건

초딩무서^*^2006.02.27
조회886

오늘의 톡을 보니 담배피는 초딩한테 당한분 이야기가 있더라구요...

한참을 웃다가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어 이렇게 글 올립니다...

 

그냥 웃자고 올리는거니깐 악플은 반삽니다..^^

 

때는 제가 한 2년전강원도에서 군인도시로 유명한 모모시에서 근무를 하고 있을적입니다...

 

저희 대대는 바로옆에 초등학교가 있어서 초등학교와 담장을 공유하는 그런 곳이었습니다...

 

제가 담배를 한대피면서 학교운동장을 바로보고있는데...

(여담이지만 초딩들의 뛰어노는 모습이 어찌나 부럽던지..ㅋㅋ)

 

초등학교에서는 껌꽤나 씹고 디지몬카드좀 모았다는 학생들이 노는 그네 근처에서 싸움이 난겁니다

 

우리나라에서 욕을 젤 잘하는 집단에서 생활하고 있는 제가 듣기에서 신기하고 무서운 욕들을 남발하는 초딩들을 바라보다가...

 

어른으로써 그냥 넘어가면 안되겠다싶었죠...

 

그래서 한마디 했습니다..

 

"이놈들 친구들끼리 친하게 지내야지 그 욕이 뭐야?? 서로 화해안해???"

 

비록 그 초딩과 저 사이에는 철조망이 곁드려진 담장이 가로막고 있었기는 하지만...아주 가까운 곳이었고...전 군복도 입었구...그땐 이틀동안 면도도 안해서 나름 카리스마있었다고 생각하는 찰라...

 

"아저씨가 뭔 상관이예여??"

 

속으로는 굉장히 당황했지만...전 애써 태연한척 하며 말했슴다....

 

"이녀석 혼날래??""

 

그러자...

갑자기 웃지못할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함께 싸우던 아이들이 파안대소를 하며..저에게 던진 한마디...

 

"아저씨는 여기 넘어오지도 못하자너여~ 넘어와 봐요..키득키득..."

 

남자분들이라면 대충 짐작이 가시죠??

 

전 초딩들에게 그런 수모를 당하고도 담장을 넘어가 꿀밤한대 먹일수 없는 군인이였던 겁니다..

 

제길...

 

한참동안 그 자리에서 아무것도 못하고 서 있었었죠...

지난일을 떠올리니 안구에 습기가....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