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스컴에 ‘살인사건’ 이 자주 등장합니다. 잔혹한 장면이 나올라치면 TV채널을 돌려버립니다. 그런 영상들이 머릿 속에서 맴도는 것이 싫고, 두고 두고 부담이 될 것 같습니다.
피의자 얘기는, ‘그런 놈들은 살 가치가 없다, 그래서 죽였다, 미안하다...라고 합니다. ’극도의 혐오감‘... 살 가치가 없으면 그렇게 죽여 없애도 되는 것일까요? 누가 그런 처분권한을 줬을까요? 그 놈이 보기 싫었다면 침을 뱉던가 하고 다시는 만나지 않으면 될 것입니다.
그리 ’무가치한 존재‘ 라면 내가 피해야 하는 것입니다. 굳이 본인 자신의 삶과 가족의 앞 날을 통채로 희생시켜 가면서 본인이 응징해야 할 필요가 뭡니까? 저 놈을 죽여 없애야 한다... 그것은 정신질환이 아닐까요. 합리적 사고를 못하니 정신질환이 아닐 수 없겠습니다.
작금의 ’사형제도 존폐문제‘, 그리고 ’선과 악‘ 에 대해서도 생각해 봅니다. 진짜 선함 이라면 악까지도 엄연한 실체로서 인정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존경받을 수 있는 것이지요. 선이란 명분아래 선은 또 다른 악 (another evil)을 저지릅니다. ’부시‘ 의 이라크 침공처럼, ’정의‘ 란 명분으로 악을 저지르는 것입니다. 어처구니 없는 오류인 것입니다.
악이 없다면 선이 무언지 알 도리가 없을 것이고, 적군이 없다면 아군이 왜 있어야 하는지 모르게 됩니다. 우리가 늘 이상향을 생각하지만 결국 환상입니다. 세상이 온통 선으로 깨끗하다 해도 먼지나 쓰레기 생기듯 악은 늘 생기게 되어 있습니다. 더러우면 청소를 할 뿐, 투덜거린다고 먼지가 안 생기리오? 종교로 인한 전쟁, 대립과 갈등이 대표적인 것이지요. 이 사회에 횡행하는 패거리문화, 집단 이기주의가 모두 다 자신만의 정의요, 자신만의 선 아닙니까?
사형제도...아무리 ’중죄인‘ 이라도 국가,사회가 한 생명을 턱턱 끊어 버릴 자신이 있을까요? 국가,사회, 이웃들은 완전한 것인가요? 잘못이란 누구나 저지를 수 있는 것이고, 나 또한 준엄한 법 앞에서 선처를 호소할 때가 있는 겁니다. 또 다른 사람이 희생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 확정범 한 사람의 처단은 불가피하다고 하지만,
- 고대로 부터 사형제도는 살인범의 씨를 말리는 데 실패한 제도 입니다 - 오늘 한 살인범을 죽여 없애면, 내일 또 다른 살인범이 나타나서 우리를 위협합니다. 사형제도가 있다고 해서 살인범이 없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 지나친 공포심, 피해의식...으로 예민해져 있는 나의 문제점은 없을까요.
- 살인범은 개인의 ’人性문제‘ 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회의 문제점이 드리워져 있습니다. 자식이 큰 잘못을 저질렀다고 죽여 버리는 부모는 없듯이 가장, 사회, 국가제도의 잘못된 부분도 있을 겁니다.
- 종신형 죄수를 가석방 시켰더니 또 살인을 저질렀다면, 그런 무책임한 법원/판사에게는 ’살인 방조죄‘ 와 같은 엄중한 책임을 씌워야 합니다. - 국가 사회는 사형집행 보다는 재범방지 쪽에 더 전문적인 힘을 기울여야 합니다. - 생명은 다 소중한 것입니다. 살인범을 교화시킬 가능성도 없지는 않습니다.
- 단두대를 만든 ’길로틴‘ 은 결국 본인도 단두대 위에서 처형 되었습니다. 반생명적인 법, 몹쓸 장치등을 만들거나 주장하는 사람은 결국 자신도 똑 같은 방법으로 희생될 수 있습니다.
- 한 정신질환자 ('살 가치가 없어서, 내가 죽였다' 는 독단,망발)가 살인을 했다고 해서, 멀쩡한 정신을 가진 사회구성원들이 사형제도 (정신질환자와 똑 같은 독단, 망발)를 들고 나오는 것은 피를 피로 씻는 격이요, 반생명/반문명적 오류입니다. 가치가 없고 쓸모없는 것은 다 죽여 없애야 한다...누가 그런 유물론적 독단을?
- 피해자가 아닌 제삼자들이 군중 속에서 무책임하게 '죽여라, 살려라' 외치고 있는 점도 생각해 봐야 합니다.
- 아무리 악인이라도 끝까지 용서하라는 성경 말씀도 있더군요. (마태복음: 21 그 때에 베드로가 예수께 와서 "주님, 제 형제가 저에게 잘못을 저지르면 몇 번이나 용서해 주어야 합니까? 일곱번이면 되겠습니까?" 하고 묻자 22 예수께서는 이렇게 대답하셨다. "일곱 번뿐 아니라 일곱 번씩 일흔 번이라도 용서하여라.")
좋건 나쁘건 어떠한 제도라도 민주주의에서는 다 있을 수 있습니다. 정답은 오직 이거다! 라는 것 보다는, 죄는 미워해도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말이 있듯이, 지금 이 사회의 생명체, 더 나아가 '인간의 생명'을 대하는 보편적 의식수준이 어디까지 와 있는가를 드러내는 섬세하고 고차원적인 이야기라고 봅니다. 끝. -----------------------------------------------------------------------------------
첨:
*흉악범이 살인할 때도 살의(악의)가 있고, 그 범인을 죽이라고 하는 사람의 마음에도 살의(선의)가 있다...살인은 다 같은 살인이다... 선,악의 명분만 있으면 거침없이 해치운다... 이처럼 사형제 폐지는 현대사회가 공적차원에서 저지르는 야만성(살인행위)을 그치게 하는 뜻이 크다고 봅니다.
살 가치가 없으니 죽여라?
매스컴에 ‘살인사건’ 이 자주 등장합니다. 잔혹한 장면이 나올라치면 TV채널을 돌려버립니다. 그런 영상들이 머릿 속에서 맴도는 것이 싫고, 두고 두고 부담이 될 것 같습니다.
피의자 얘기는, ‘그런 놈들은 살 가치가 없다, 그래서 죽였다, 미안하다...라고 합니다.
’극도의 혐오감‘... 살 가치가 없으면 그렇게 죽여 없애도 되는 것일까요? 누가 그런 처분권한을 줬을까요? 그 놈이 보기 싫었다면 침을 뱉던가 하고 다시는 만나지 않으면 될 것입니다.
그리 ’무가치한 존재‘ 라면 내가 피해야 하는 것입니다. 굳이 본인 자신의 삶과 가족의 앞 날을 통채로 희생시켜 가면서 본인이 응징해야 할 필요가 뭡니까? 저 놈을 죽여 없애야 한다... 그것은 정신질환이 아닐까요. 합리적 사고를 못하니 정신질환이 아닐 수 없겠습니다.
작금의 ’사형제도 존폐문제‘, 그리고 ’선과 악‘ 에 대해서도 생각해 봅니다.
진짜 선함 이라면 악까지도 엄연한 실체로서 인정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존경받을 수 있는 것이지요. 선이란 명분아래 선은 또 다른 악 (another evil)을 저지릅니다. ’부시‘ 의 이라크 침공처럼, ’정의‘ 란 명분으로 악을 저지르는 것입니다. 어처구니 없는 오류인 것입니다.
악이 없다면 선이 무언지 알 도리가 없을 것이고, 적군이 없다면 아군이 왜 있어야 하는지 모르게 됩니다. 우리가 늘 이상향을 생각하지만 결국 환상입니다. 세상이 온통 선으로 깨끗하다 해도 먼지나 쓰레기 생기듯 악은 늘 생기게 되어 있습니다. 더러우면 청소를 할 뿐, 투덜거린다고 먼지가 안 생기리오? 종교로 인한 전쟁, 대립과 갈등이 대표적인 것이지요. 이 사회에 횡행하는 패거리문화, 집단 이기주의가 모두 다 자신만의 정의요, 자신만의 선 아닙니까?
사형제도...아무리 ’중죄인‘ 이라도 국가,사회가 한 생명을 턱턱 끊어 버릴 자신이 있을까요? 국가,사회, 이웃들은 완전한 것인가요? 잘못이란 누구나 저지를 수 있는 것이고, 나 또한 준엄한 법 앞에서 선처를 호소할 때가 있는 겁니다. 또 다른 사람이 희생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 확정범 한 사람의 처단은 불가피하다고 하지만,
- 고대로 부터 사형제도는 살인범의 씨를 말리는 데 실패한 제도 입니다
- 오늘 한 살인범을 죽여 없애면, 내일 또 다른 살인범이 나타나서 우리를 위협합니다. 사형제도가 있다고 해서 살인범이 없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 지나친 공포심, 피해의식...으로 예민해져 있는 나의 문제점은 없을까요.
- 살인범은 개인의 ’人性문제‘ 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회의 문제점이 드리워져 있습니다. 자식이 큰 잘못을 저질렀다고 죽여 버리는 부모는 없듯이 가장, 사회, 국가제도의 잘못된 부분도 있을 겁니다.
- 종신형 죄수를 가석방 시켰더니 또 살인을 저질렀다면, 그런 무책임한 법원/판사에게는 ’살인 방조죄‘ 와 같은 엄중한 책임을 씌워야 합니다.
- 국가 사회는 사형집행 보다는 재범방지 쪽에 더 전문적인 힘을 기울여야 합니다.
- 생명은 다 소중한 것입니다. 살인범을 교화시킬 가능성도 없지는 않습니다.
- 단두대를 만든 ’길로틴‘ 은 결국 본인도 단두대 위에서 처형 되었습니다. 반생명적인 법, 몹쓸 장치등을 만들거나 주장하는 사람은 결국 자신도 똑 같은 방법으로 희생될 수 있습니다.
- 한 정신질환자 ('살 가치가 없어서, 내가 죽였다' 는 독단,망발)가 살인을 했다고 해서, 멀쩡한 정신을 가진 사회구성원들이 사형제도 (정신질환자와 똑 같은 독단, 망발)를 들고 나오는 것은 피를 피로 씻는 격이요, 반생명/반문명적 오류입니다. 가치가 없고 쓸모없는 것은 다 죽여 없애야 한다...누가 그런 유물론적 독단을?
- 피해자가 아닌 제삼자들이 군중 속에서 무책임하게 '죽여라, 살려라' 외치고 있는 점도 생각해 봐야 합니다.
- 아무리 악인이라도 끝까지 용서하라는 성경 말씀도 있더군요. (마태복음: 21 그 때에 베드로가 예수께 와서 "주님, 제 형제가 저에게 잘못을 저지르면 몇 번이나 용서해 주어야 합니까? 일곱번이면 되겠습니까?" 하고 묻자 22 예수께서는 이렇게 대답하셨다. "일곱 번뿐 아니라 일곱 번씩 일흔 번이라도 용서하여라.")
좋건 나쁘건 어떠한 제도라도 민주주의에서는 다 있을 수 있습니다. 정답은 오직 이거다! 라는 것 보다는, 죄는 미워해도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말이 있듯이, 지금 이 사회의 생명체, 더 나아가 '인간의 생명'을 대하는 보편적 의식수준이 어디까지 와 있는가를 드러내는 섬세하고 고차원적인 이야기라고 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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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
*흉악범이 살인할 때도 살의(악의)가 있고, 그 범인을 죽이라고 하는 사람의 마음에도 살의(선의)가 있다...살인은 다 같은 살인이다... 선,악의 명분만 있으면 거침없이 해치운다... 이처럼 사형제 폐지는 현대사회가 공적차원에서 저지르는 야만성(살인행위)을 그치게 하는 뜻이 크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