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에야! 여기야, 여기!" 보미가 명동의 한 옷가게로 끌고 들어간다. 이 기집애.. 쫙 빼입고 왔네. 화장까지에 머리셋팅까지하고...상대적으로 내가 너무 초라해 보인다. 그 짧은 시간에 얜 뭘 이렇게 많이 한 거야? "이 니트 이쁘지?" 베이지색 가을 니트를 가리키며 묻는 보미.내가.. 좀 이쁘긴 하지만 현재 보미한테 무지 딸린다.그냥 풀어 내려서 핀 몇 개 꼽아놓은 생 머리.민소매 탑과 셋트 카디건, 아이보리 통치마, 샌들.화장도 안하고 립글로즈만 발랐는데.. "진짜 이쁘다!! 나 이거 살래!""야! 내가 골랐잖아!" ...그런데 신경쓸 내가 아니었다. 쿠헬헬~얼마동안 돌아다니다 보미 우리 손에는 쇼핑백이 가득해졌다. [Somewhere in the world~ somewhere in the dark~ I can here the~] "여보세요?"-맹꽁아. 나 연후다."어. 왜?"-지금 어디야?"명동ㅎ"-..일루올래?"어딘데?"-XX노래방"친구들이랑 있어?"- 어. 젠장! 난 낯선 사람들하고는 잘 못논단 말이야. "안 갈래."-..민이도 있는데?"친구랑 갈게." 진작 말하지! 꺄아~ 민이! "보미야. 너 연후 좋아한댔지?" 난 보미의 양손을 부여잡고 말했다. "아니, 그냥 반듯하게 생겼다고..""지금 연후. 친구들이랑 노래방에 있대. 같이 가자.""....너 민이 있어서 가는 거지?" 당연하잖아~ 민이가 없으면 갈 이유가 없지!민연후! 오늘만은 왕창 착한 짓했다고 인정해줄게! XX노래방 11번 방 앞.나는 보미의 손을 더 꽉 쥐었다. "보미야. 나 괜찮아?""어라? 나르시즘 도도공주 진유에가 오늘 왜이래? 이뻐, 이뻐!""가자." 비장한 각오로 문을 열었다 "연후야..""왔어?" 나와 보미가 들어가자 노래를 부르고 있던 한 사람은 취소버튼을 눌렀고 연후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오~ 민연후, 이렇게 이쁜 애인도 있었어?" 스포츠머리가 눈을 게슴츠레 뜨고 말했다.뭐야? 민이도 있는데! "그냥 친구야!!!" 저거 나만 외친 거 아니다. 연후랑 동시에 외친거다. "하하하하하하!" 웃음소리가 나는 쪽으로 고개를 돌려보니 민이가 마구 웃고 있었다.희고 주름없는 남방에 소매를 돌돌 말아 올리고, 베이지색 면바지를 입고 있는 그.웃는 것도 이쁘다! "크큭.. 미안. 이름이 뭐야?""이 보미야.""난..진유에.." 아.. 어색해 죽겠어 정말. "그래. 노래방 왔으니까 노래해야지. 이쪽.. 보미부터?" 민이에게서 마이크를 건네 받는 보미. 좋겠다!! 민이랑 손도 스쳐보고! "앉아.." SES의 Just Feeling을 열창하는 보미를 바라보며 어정쩡하게 서 있는데연후가 나를 민이옆에 앉혔다.어쩌다 보니 연후랑 민이 가운데 껴앉게 됐다. "맹꽁이""뭐?""몰라, 이 맹꽁아." 왜 괜히 태클이야, 태클이!!안 그래도 바나나우유 못 먹어서 기분 안 좋은데. "자! 그 다음은 이름이 뭐랬지? 유진이? 유우?""유에야!" 아까부터 저 스포츠머리 심하게 맘에 안 드네.그나저나 뭐 부르지? 노래방 책을 찾아보려는 반주가 퍼진다.장나라의 고백.. "지금 네가 제일 부르고 싶은 거 아니야?" 보미가 날 보며 애교 띤 얼굴로 말한다.헤헤. 그렇긴 하지. 나는 떨리는 손으로 천천히 마이크를 입가로 가져갔다.
항아리바나나우유그녀//♡ 5
"유에야! 여기야, 여기!"
보미가 명동의 한 옷가게로 끌고 들어간다. 이 기집애..
쫙 빼입고 왔네. 화장까지에 머리셋팅까지하고...
상대적으로 내가 너무 초라해 보인다. 그 짧은 시간에 얜 뭘 이렇게 많이 한 거야?
"이 니트 이쁘지?"
베이지색 가을 니트를 가리키며 묻는 보미.
내가.. 좀 이쁘긴 하지만 현재 보미한테 무지 딸린다.
그냥 풀어 내려서 핀 몇 개 꼽아놓은 생 머리.
민소매 탑과 셋트 카디건, 아이보리 통치마, 샌들.
화장도 안하고 립글로즈만 발랐는데..
"진짜 이쁘다!! 나 이거 살래!"
"야! 내가 골랐잖아!"
...그런데 신경쓸 내가 아니었다. 쿠헬헬~
얼마동안 돌아다니다 보미 우리 손에는 쇼핑백이 가득해졌다.
[Somewhere in the world~ somewhere in the dark~ I can here the~]
"여보세요?"
-맹꽁아. 나 연후다.
"어. 왜?"
-지금 어디야?
"명동ㅎ"
-..일루올래?
"어딘데?"
-XX노래방
"친구들이랑 있어?"
- 어.
젠장! 난 낯선 사람들하고는 잘 못논단 말이야.
"안 갈래."
-..민이도 있는데?
"친구랑 갈게."
진작 말하지! 꺄아~ 민이!
"보미야. 너 연후 좋아한댔지?"
난 보미의 양손을 부여잡고 말했다.
"아니, 그냥 반듯하게 생겼다고.."
"지금 연후. 친구들이랑 노래방에 있대. 같이 가자."
"....너 민이 있어서 가는 거지?"
당연하잖아~ 민이가 없으면 갈 이유가 없지!
민연후! 오늘만은 왕창 착한 짓했다고 인정해줄게!
XX노래방 11번 방 앞.
나는 보미의 손을 더 꽉 쥐었다.
"보미야. 나 괜찮아?"
"어라? 나르시즘 도도공주 진유에가 오늘 왜이래? 이뻐, 이뻐!"
"가자."
비장한 각오로 문을 열었다
"연후야.."
"왔어?"
나와 보미가 들어가자 노래를 부르고 있던 한 사람은 취소버튼을 눌렀고 연후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오~ 민연후, 이렇게 이쁜 애인도 있었어?"
스포츠머리가 눈을 게슴츠레 뜨고 말했다.
뭐야? 민이도 있는데!
"그냥 친구야!!!"
저거 나만 외친 거 아니다. 연후랑 동시에 외친거다.
"하하하하하하!"
웃음소리가 나는 쪽으로 고개를 돌려보니 민이가 마구 웃고 있었다.
희고 주름없는 남방에 소매를 돌돌 말아 올리고, 베이지색 면바지를 입고 있는 그.
웃는 것도 이쁘다!
"크큭.. 미안. 이름이 뭐야?"
"이 보미야."
"난..진유에.."
아.. 어색해 죽겠어 정말.
"그래. 노래방 왔으니까 노래해야지. 이쪽.. 보미부터?"
민이에게서 마이크를 건네 받는 보미. 좋겠다!! 민이랑 손도 스쳐보고!
"앉아.."
SES의 Just Feeling을 열창하는 보미를 바라보며 어정쩡하게 서 있는데
연후가 나를 민이옆에 앉혔다.
어쩌다 보니 연후랑 민이 가운데 껴앉게 됐다.
"맹꽁이"
"뭐?"
"몰라, 이 맹꽁아."
왜 괜히 태클이야, 태클이!!
안 그래도 바나나우유 못 먹어서 기분 안 좋은데.
"자! 그 다음은 이름이 뭐랬지? 유진이? 유우?"
"유에야!"
아까부터 저 스포츠머리 심하게 맘에 안 드네.
그나저나 뭐 부르지? 노래방 책을 찾아보려는 반주가 퍼진다.
장나라의 고백..
"지금 네가 제일 부르고 싶은 거 아니야?"
보미가 날 보며 애교 띤 얼굴로 말한다.
헤헤. 그렇긴 하지. 나는 떨리는 손으로 천천히 마이크를 입가로 가져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