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여자의 심리는 무엇이죠? 제가 너무 깊히 생각하고 있는건가요?

쪽지보내면알려주마2006.02.28
조회675

인생을 배워가고 있는 한 청년입니다. ㅡ ㅡ;

가끔가다 사람들을 만나서 지내다 보면, 가슴속에서 화나는 일이 참 많은 데요.

이게 꼭 나 혼자만 속이 좁아서 화내는거 같기도 하고, 내가 말주변이 없어서 당하는거 같기도 해요.

그래서 그자리에서 어쩌지는 못하고, 나중에 곱씹어서 생각해 보곤 한답니다.

여러분들도 그리하시는지요; 궁금합니다.

 

이 일이 생긴건 제가 나이가 들고(?) 여자를 만나면서 생긴 일입니다.

처음 그녀를 본건 학교에서 였습니다.

화장도 매일 진하게 하고, 치마도 자주 입고 다니는 모습을 보이더라구요.

학교 생활을 하면서 느낀건데 약간 쌀쌀맞은 듯한, 남의 일에는 그리 관심있어 하지 않더라구요.

한가지 특이한건 여자인데도 불구하고 여자랑 친하게 지내면서 돌아다니는것을 본적이 별로 없습니다.

술 먹을때도 마음맞는 남자하고 어울리더라구요.

뭐 누구나 그렇겠지만;;

같은 동기다 보니까 친해질 기회가 생겼습니다.

이런저런 얘기도 나누면서 공부도 같이 했습니다.(과실에서 여러명이 함께)

학업에는 별 관심이 없는것 같더라구요. 숙제도 답지 베껴서 내더라구요.

처음에는 같은 생각을 가진 친구겠거니, 해서 그간 해왔던 행동들을 바꾸며 친해지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저때가 제일 후회됩니다. -_-차라리 아는체나 하지 말걸..흙흙..님들도 대학가서 저처럼 친구에 목매달지 마세요.적당한 거리를 두고 서로의 안부를 묻거나 술이나 먹고 노는게 제일 좋은것 같습니다.)

 

수업시간에 수업을 듣는 도중에 듣기 싫다고 샌드위치를 먹으러 가자는군요.

이게 웬 등록금이 하늘에 뿌려지는 소리입니까.

이런 경험을 처음 해보는 저는 친구가 가자니 하는 수 없이 갔지요;

그러면서 수업은 잘 듣지 않게 되었습니다.

대신에 점점 더 친해지게 되었죠.

 

공강 시간에 수다를 떨면서 얘기를 들어보니, 자기는 남자친구를 사귀고 싶다는둥, 주변에 괜찮은 남자가 없다는둥, 최근에 소개팅 하는 남자를 만나보고 있는 중이다. 라고 말을 하더라구요.

자연스럽게 연인얘기를 하다보니, 저도 웬지 여자 친구가 생기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더라구요.

저는 원래 여자에게 친절하게 말하고 가능하면 제가 불만있는 사항을 잘 얘기를 안합니다.

그래서 착하다는 얘기를 주변에서 많이 듣는편입니다.

 

술자리에서 술을 먹거나, 수업을 들으러 다닐때도 자주 같이 다녔습니다.

엠티도 같이 다니면서 서먹서먹한 관계도 많이 풀어졌죠.

그녀가 고민이 있어하면 좋은 말도 해주곤 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서로에게 관심은 있는데, 전혀 느낌이 통하지 않는다는겁니다.

그애는 나이트 클럽 가는걸 즐기는데, 저는 주로 인터넷으로 뉴스보는걸 즐기니까요.;

친구들과 만나면, 주로 자기 불만사항이나 원하는것을 툭툭 잘 얘기하는 그녀와

불만없이 상대방 말을 잘 들어주는 저의 성격이 맞질 않나봅니다.

같이 컴퓨터 게임(카트라이더)을 해도 잘 흥분을 하지 않는 제가 맘에 들어하지 않는거 같았습니다.

같이 놀아도 재미가 없는거겠죠;

 

이렇게 관심만 있어할뿐 서로 소원해 지고 있을 때였습니다.

어느날 한통의 전화가 왔습니다.

필자 : "여보세요?"

남자 : "여보세요. XX의 남자친구 되는 사람인데요"

필자 : "네? 아 네..(아마 그때 소개팅했던 사람인가봅니다.) 무슨일이세요?"

 

말소리와 그 남자가 누구와 약간 얘기를 하는것을 보아하니 그 남자 옆에 그애가 있는것 같더군요.

서로 누구누구다 라고 얘기를 하고, 다짜고짜 말을 하더라구요.

 

남자 : "XX가 뭘 좋아하는지 아세요?"

필자 : "네? 아..그애는 깔끔한거 좋아하구요, 자기 챙겨주는 남자를 좋아하는거 같아요"

 

아는것만 대답했습니다.

 

남자 : "그럼 가족관계도 아세요? 저는 당신이 아는것보다 XX에 대해서 더 많이 알거든요?"

 

순간 괜히 멍해지더라구요. 그러려니..했죠.

 

필자 : "아 그러세요"

 

그러면서 자기가 그애에게 더 잘해줄수 있다고 말을 하더라구요

 

남자 : "그러니까, 이젠 XX하고 연락 끊어주실래요?"

 

이 남자가 XX를 좋아하는구나. 상황을 어느정도 파악한 저는 분위기에 수긍만 했습니다;

 

필자 : "그럼, 좋은 사랑 하시구요. 만나는 일 이제 별로 없을꺼에요."

 

하곤 전화를 끊었죠.

 

한참 있다보니..괜히 단물 빨리고, 내가 시험용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저는 비록 연애감정은 없었지만, 친구관계 아니면 친구 이상의 호의를 가지고,

계속 잘해주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여자애는 무슨생각이 들어서 그리 행동을 했는지 이해가 안가더군요.

마치 제가 그 여자애를 귀찮게 따라다니는 사람이 된것 같습니다.

그 애를 친구로 계속 관계를 유지 하려고 했던 제 마음이 한심스럽게 느껴지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