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귀신이라니요? ㅜ.ㅜ

^^;2006.03.02
조회272

저는 지금 광주에서 대학원을 다니고 있구요 

어제부로 남친이 전역을 했기에 무리를 해서라도 서울에 당일치기로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아침에 7시차를 타고 가서 남친 12시쯤 만나 잘 놀고 원래 밤에 출발하는 무궁화호를 타고 다시 광주로 가기로 원래 예정을 잡았습니다. 철도청이 파업한다는 얘긴 들었지만 머 무궁화호는 괜찮겠지

싶어 밤에 기차역에 갔더니 글쎄 기차 운행을 안한다는 것이였습니다.

그래서 결국 강남 고속터미널로 언능 가서 밤 12시 30분차를 끊었습니다.

광주에는 광천 터미널 말고도 작년 12월 20일에 생긴 비아 고속도로 정류장이 있습니다. 저는 한번도

그걸 이용해본 적이 없었지만 저희 학교랑 가깝기 때문에 기사분에게 비아에서 내리겠다고 했습니다.

 

대략 새벽 3시 반 무렵 기사분께서 비아 내리라고 깨우셔서 헐레벌떡 내렸더니 보니까

웬걸 완전 허허벌판인것이였습니다. 새벽이다보니 버스도 없고 택시도 안보이고

다행이도 제가 콜택시 번호 알고 있는 것이 있어서 전화를 했습니다.

처음 전화를 건 곳에서는 택시가 레이더망에 없다는 것이였습니다.

정말 당황해서 다른 곳에 걸었더니 1분이면 도착한다는 것이였습니다.

 

1분이 아니라 10분동안 고속도로 상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택시가 안보이는 것이였습니다.

무섭기도 하고 막 그러고 있는데 택시 기사분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어딨냐는 것이지요

저는 제가 있는 위치를 말씀드렸는데 처음 운전을 하시는 분이신지 잘 모르겠다는 것이였습니다.

제가 주위를 둘러보니 앗 나가는 곳이 있는 것이였습니다. 무슨 언덕 같은 곳을 올라서 나오는

것인데 다행이 택시를 발견했습니다.

택시 기사분이 겁에 질린 얼굴로 저한테 말씀하시길

"사람 맞아요.....??"

아마제가 그날 까만 코트에 까만 부츨 신고 머리도 풀어헤치고 서 있어서 기사분이

많이 놀라신 것 같았습니다.

 

알고 보니 그 분 콜 받고 비아 주변을 왔다갔다 하셨는데 사람이 안보이시길래

귀신이 불렀나 싶어서 무서웠는 가봅니다. 그러다가 언덕에서 갑자기 사람이 쑥 하고

올라오니 진짜 무서우셨답니다.

택시 안에서도 계속 백미러로 쳐다 보시면서 사람 맞냐고 재차 확인을 하시는데

솔찍히 저도 주변에 아무것도 없어서 그날 무서웠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