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날씨가 춥지만 3월이니 분명히 봄은 봄입니다. 그래서 봄소식을 전해주는 내용의 시 한 수를 올립니다. 청마 유치환님의 시로 제목 춘신은 봄소식이라는 의미입니다. 춘 신(春信) 유 치 환 꽃등인양 창 앞에 한 그루 피어 오른 살구꽃 연분홍 그늘 가지 새로 작은 멧새 하나 찾아와 무심히 놀다 가니니. 적막한 겨우내 들녘 끝 어디메서 작은 깃을 얽고 다리 오그리고 지내다가 이 보오얀 봄길을 찾아 문안하러 나왔느뇨. 앉았다 떠난 아름다운 그 자리 가지에 여운 남아 뉘도 모를 한 때를 아쉽게도 한들거리나니 꽃가지 그늘에서 그늘로 이어진 끝없이 작은 길이여.
봄의 시 한 수
아직은 날씨가 춥지만 3월이니 분명히 봄은 봄입니다.
그래서 봄소식을 전해주는 내용의 시 한 수를 올립니다.
청마 유치환님의 시로 제목 춘신은 봄소식이라는 의미입니다.
춘 신(春信)
유 치 환
꽃등인양 창 앞에 한 그루 피어 오른
살구꽃 연분홍 그늘 가지 새로
작은 멧새 하나 찾아와 무심히 놀다 가니니.
적막한 겨우내 들녘 끝 어디메서
작은 깃을 얽고 다리 오그리고 지내다가
이 보오얀 봄길을 찾아 문안하러 나왔느뇨.
앉았다 떠난 아름다운 그 자리 가지에 여운 남아
뉘도 모를 한 때를 아쉽게도 한들거리나니
꽃가지 그늘에서 그늘로 이어진 끝없이 작은 길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