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생입니다. 아시다시피 어윤대 전 총장 재임기간동안 고대는 엄청난 발전을 이룩했습니다. 삐까번쩍한 건물들을 수없이 쌓아올린 것은 물론이고, 해외 유수 기관들로부터도 호평을 얻고 있습니다. 특히 경영학과 같은 경우에는 국내 사립대 최초로 AACBS 인증도 받았구요 (명문대들이 받는거죠 하버드 예일..) 영국의 더타임즈에서 매긴 대학 순위에서도 국내 사립대중엔 유일하게 200위 안에 들었죠. (국립까지 포함하면 서울대, 고대, 카이스트 셋입니다) 저희 아버지가 지방 모대학 교직원으로 꽤 높은 위치에서 근무하시는데 요즘 많은 대학들이 고대의 정책을 표방하여 따라하려고 노력한다고 하시더군요. 하. 지. 만! 우리학교 자랑이 제가 이 글을 올리는 목적이 아닙니다. 저는 오히려 의구심이 듭니다. 대학이 어떤 곳입니까? 최고 지성의 전당이자 학문의 상아탑이라 불리는 곳입니다. 저희 학교만 해도 "자유, 정의, 진리" 라는 교호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있고 실제로도 참된 자유를 깨닫고 추구하며 정의를 수호하고 진리를 탐구하는 것이 본디 대학이라는 곳의 설립 취지입니다. 하지만 요즘 대학들이 추구하는 것은 그게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럼 뭐냐? 뻔하죠. 취업률을 높이기 위한 기업형 인재육성. 그런 면면이 이곳저곳에서 보이고 있습니다. 커리 상으로도 그렇고, 그게 단적으로 표출된 예는 고대의 삼성 이건희 회장 명예 철학 박사 학위 수여 사건이 있겠네요. 대학들 광고카피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게 취업률 몇퍼센트...이런식이구요. 물론 청년실업률이 10%에 육박하고 그렇게 때문에 다들 취업 잘되는 대학과 학과, 미래가 보장된 학과(메디컬 계열 학과, 교대 등..)에 진학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 가장 큰 문제여서 대학들도 그에 발맞추게 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분명 이는 잘못된 일입니다. 안정적인 생활을 하기 위한 수단으로서의 직장, 그 직업을 갖기 위한 수단으로서의 대학은 결국 그 사회와 구성원들의 근본적인 문제점을 재생산할 뿐입니다. 대학들은 취업중심의 교육과 운영에서 벗어나 최고 지성의 전당이라는 명성에 걸맞도록 각고의 노력을 해야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현재의 불안한 사회구조를 탈피하도록 정부차원의 구조적인 해결책도 제시하는게 근본적인 답이라 봅니다.
취업 잘되는 대학이 좋은 대학?
고대생입니다.
아시다시피 어윤대 전 총장 재임기간동안 고대는 엄청난 발전을 이룩했습니다.
삐까번쩍한 건물들을 수없이 쌓아올린 것은 물론이고,
해외 유수 기관들로부터도 호평을 얻고 있습니다.
특히 경영학과 같은 경우에는 국내 사립대 최초로 AACBS 인증도 받았구요 (명문대들이 받는거죠 하버드 예일..)
영국의 더타임즈에서 매긴 대학 순위에서도 국내 사립대중엔 유일하게 200위 안에 들었죠.
(국립까지 포함하면 서울대, 고대, 카이스트 셋입니다)
저희 아버지가 지방 모대학 교직원으로 꽤 높은 위치에서 근무하시는데
요즘 많은 대학들이 고대의 정책을 표방하여 따라하려고 노력한다고 하시더군요.
하. 지. 만!
우리학교 자랑이 제가 이 글을 올리는 목적이 아닙니다.
저는 오히려 의구심이 듭니다.
대학이 어떤 곳입니까?
최고 지성의 전당이자 학문의 상아탑이라 불리는 곳입니다.
저희 학교만 해도 "자유, 정의, 진리" 라는 교호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있고
실제로도 참된 자유를 깨닫고 추구하며 정의를 수호하고 진리를 탐구하는 것이
본디 대학이라는 곳의 설립 취지입니다.
하지만 요즘 대학들이 추구하는 것은 그게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럼 뭐냐? 뻔하죠. 취업률을 높이기 위한 기업형 인재육성.
그런 면면이 이곳저곳에서 보이고 있습니다.
커리 상으로도 그렇고, 그게 단적으로 표출된 예는 고대의 삼성 이건희 회장 명예 철학 박사 학위 수여
사건이 있겠네요.
대학들 광고카피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게 취업률 몇퍼센트...이런식이구요.
물론 청년실업률이 10%에 육박하고 그렇게 때문에 다들 취업 잘되는 대학과 학과,
미래가 보장된 학과(메디컬 계열 학과, 교대 등..)에 진학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 가장 큰 문제여서
대학들도 그에 발맞추게 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분명 이는 잘못된 일입니다.
안정적인 생활을 하기 위한 수단으로서의 직장, 그 직업을 갖기 위한 수단으로서의 대학은
결국 그 사회와 구성원들의 근본적인 문제점을 재생산할 뿐입니다.
대학들은 취업중심의 교육과 운영에서 벗어나 최고 지성의 전당이라는 명성에 걸맞도록 각고의 노력을 해야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현재의 불안한 사회구조를 탈피하도록 정부차원의 구조적인 해결책도 제시하는게
근본적인 답이라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