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제 신랑...사랑안할수 있을까요?

뱃살마녀2006.03.03
조회3,036

안녕하세요.

올해 결혼 1년차 접어든  25살새내기 주부?이런 제 신랑...사랑안할수 있을까요? 입니다.^^

현제 저희는 맞벌이를 하구 있구요..신랑은 꽉찬30살...이런 제 신랑...사랑안할수 있을까요?

처음에 신랑이랑 결혼할때 저희 둘다 부모님 도움 받지 못하고 혼자 독립해서

살다가 결혼하게 되어 빈몸으로 월세집얻어 시작 해서 지금도 아직은 월세지만

함께 할수 있다는 공간이 있다는것 만으로도 행복한 둘이기에 불편함들은

나름대로 극복해가며 살고 있습니다.

지하라 습기가 찰때면 물드시는 하마 님의 배를  두둑히 채워드리고

퀘퀘한 냄세가 날때면 방향제로 커버해가며 살고 있습니다.이런 제 신랑...사랑안할수 있을까요?

처음에 결혼한다고 할때 친구들이 그러더군요...

저희 신랑보고 직업도 그렇게 탄탄하지 않고

모아둔 돈도..그렇다고 든든한 부모님이 계신것도 아닌데

뭐가 그렇게 좋아서 나이도 어린데 벌써 시집가느냐구요...

네.저도 알죠...

저희 신랑 세상의 기준으로 보면 솔직히 얼굴도 잘생긴 편도 아니고 키도 작고..

그럼 어때요?

저는 뭐 이쁘구 완벽한가요?ㅋㅋ이런 제 신랑...사랑안할수 있을까요?

또 평생을 함께할 사람인데 얼굴 뜯어먹구 살것두 아니구 ㅎㅎ

솔직히 저도 처음에는 이런저런 생각에 남과 비교하며 죄없는 울신랑한테

짜증과 심술도 마니 부렸지요...

곰같은 제신랑은 이유도 묻지않고 참아 주었기에 지금까지 올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요사이에야 제 신랑이 얼마나 제게 큰 사랑을 주고 있는지 느껴가고 있기에

고맙고 고마워 이렇게 글을 쓰게 됐네요..이런 제 신랑...사랑안할수 있을까요?

 

요번에 제가 방송통신대학교에 입학을 하게 되었는데

공부를 해야 한다고 하니

일같다와서 자기 밥차려주면 힘들어서 공부 못한다고

신경쓰지 말구 공부하라고 하는 사람...이런 제 신랑...사랑안할수 있을까요?

 

신랑 머리 한번 자를 때는 싼 미용실 찾아다니면서

나 머리 할때 같지 않아? 라고만 얘기해도

본이이 더 신나하며 같이 가자고 환하게 웃는사람...

 

아침에 출근 시간이 달라 신랑이 먼저 출근할때

못된 마누라는 신나게 자구 있는데

그런 마누라 깰까봐 부엌에서 서서 밥먹는 사람...

 

출근하면서 모닝 뽀뽀 해주려고 하다가도

심술맞은 마누라 자는거 깰까봐 발에다 뽀뽀 해주고 가는 사람...이런 제 신랑...사랑안할수 있을까요?

 

우리 형편 뻔히 알기에 집에다 돈부쳐드릴때 고민하는 나를보면

뭘 그런걸 가지고 고민하느냐구..얼른 부쳐드리라고..

등떠미는 사람....

 

참...이렇게 쓰고 보니까 제가 왜이렇게 미울까요?

이렇게 한없이 착한 사람한테 해준게 없네요..이런 제 신랑...사랑안할수 있을까요?

 

이제라도 이렇게 제게 소중한 사람인걸 알았으니 다행이겠죠?

잘할꺼예요..

때론 지금의 이마음이 내이기심에 가려질때도 있겠지만

눈감는 순간에 후회없도록 사랑만하며 살다 가렵니다.이런 제 신랑...사랑안할수 있을까요?

이런 제 신랑...사랑안할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