므찐그녀~

빈둥빈둥2006.03.03
조회323

제가 군대가기전 피시방 알바할때 일이니까..4년전 얘기군요

 

이때생각하면 지금도 웃깁니다.(저만그럴지도.-_-)

 

제가 피시방에서 24:00부터 익일 08:00시까지 6개월정도 일을했습니다.

 

완전 낮과밤이 바뀐생활이었죠.

 

그러다보니 아는 단골손님도(그당시 리니지와 포트리스가 대세였죠) 많이 생기고

 

제애칭(?)도 알바야~,저기요!~가아닌 그렇다고 제이름을 부르는것도아닌..

 

"알바씨"가 되버렸죠 ㅡㅡ;

 

각설하고 그때있었던 에피소드인데..새벽2시정도로 기억합니다

 

한여자분이 들어오시더라고요 이시간때 오는손님은 대부분 아는손님들인데..

 

뉴페이스 손님인겁니다. 외모  아릿따우시고 복장 검정색정장으로 기억합니다.

 

"그래 이손님을 계속 오게만들자" 라는생각이 뇌리를 스쳤습니다.(그당시 전 솔로..;;)

 

물론 사적인감정이 있어서가 아니라 알바로써 본분을 다할려는 태도였습니다.

 

일단 따뜻한 자판기표 밀크커피를 드리면서 재떨이 필요하세요 라고 물어봤죠

 

짧게 네~ 라고하더라고요 그동시에 이분이 약주를 조금 하셨다는걸..풍기는냄새로 알았습니다.

 

그리고 전 카운터로 오고 그녀를 계속주시했죠ㅋ 알바하신분들은 아실꺼예요

 

게토라는 프로그램이 지금 손님들이 뭘하고있는지 나온다는걸 하지만 그녀는 확인할필요도

 

없었습니다. 한곡의 아주 슬픈노래만..계속 쭉 1시간 넘게 듣더라고요 ㅡㅡ

 

어떤노래인지 지금은 생각나진 않지만..여자가 부른거였고 슬픈이별노래였던거 같습니다.

 

혼자 생각했죠 아..남자친구와 헤어졌나보구나ㅡㅡ 그렇게 생각하니까 불쌍해보이더라고요;;

 

암튼 1시간가량 그노래만 듣더니 가버리더라구요..;하지만 그녀는 그다음날도 그다음다음날도

 

내리 1주일정도를 연속으로 오시더라구요 물론 그시간대에 약간의취기를 동반하시고 같은노래를

 

듣고 -_-이젠 그녀의 사연을 알고 싶어질정도였습니다. ;;

 

그런데 그런그녀가 아주 멀쩡하게 캐주얼한 복장을하고 취기가 아닌 개를 동반하시고..오신겁니다.

 

표정도 예전에 어두워 보였는데 오늘은 굉장히 밝더라구요. 이젠 가까이하기엔 먼그대가 아닌거

 

같다는 생각이들어 커피를 갖다주면서 강아지가 참이쁘다는말 을꺼냈습니다

 

그랬더니 그녀는 상큼한 미소를날려주며 싱긋웃더라고요 (예쁘더군요;;)

 

이젠 내가 그녀를 맨날 저렇게 웃게 만들어 주고 싶다는생각까지 들었습니다 ㅡㅡ;;

 

또 이날은 슬픈노래도 듣지않고 한게X 테X리X 란겜을 하더군요..즐겁게 담배를 피면서 ...ㅋ

 

그런데 몇일을 안오더라고요 ;;그러다 몇일후에 검정색치마정장과 그강아지와 함께 왔더군요.

 

강아지도 검정색이었는데 잘어울리더군요 그래 오늘은 좀더 가까워지자 라는생각을하며

 

제 사비를 털어 데미소X 애플을 갖다줬습니다..(이음료를 자주먹는걸 봐서)

 

물론 그녀는 이게뭐냐고 그랬죠 전 자연스럽게 단골손님한테는 음료수도 드립니다 라고 했습니다

(물론 뻥이죠 ㅡㅡ)

잠시후에 그녀는 화장실을좀 갖다오게 개좀 봐달라고 하더라고요(그럴필요가 있나 ㅡㅡ?)

 

암튼 강아지랑 잼나게 놀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큰거였나봅니다 ㅡㅡ;;

 

시간이 흐른뒤에 그녀가 돌아오고 강아지를 갖다주려 갔죠 향수냄새가 코를강하게 자극하더군요

 

강아지가 더 앰뵹을 떨더라구요 ㅡㅡ;;암튼 오늘은좀더 가까워진 걸 느꼈습니다.

 

그녀는 계산을 하고 막 겜방 나서려는 찰나였습니다. 겜방문앞에 약간의 턱이있는데..

 

힐을 신고있는 그녀는 삐긋하며 공중에 개를 토스를하고 바로 머리로 강아지를 스파이크를

 

때리더군요 그와 동시에 그녀는 나자빠지고 강아지는 신음소리와 함께 땅에 곤두박질 쳤습니다.

 

전 지금이 기회다 싶어 웃음을참고 얼른 달려가서 괜찮으세,..풉;;ㅋㅋㅋ 근데 그상황이너무웃겨

 

제가 웃어버리고 말았습니다..그녀는 쪽팔린 나머지 주섬주섬 개를챙기고 후다닥 가버리더군요

 

그후로 그녀는 다시는 겜방에 오지 않았습니다.

 

개는 죽었는지 살았는지 궁금했는데...ㅋㅋㅋ

 

 

약간의 픽션은 있지만 사실그대로 생각나는대로 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