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타는 기다림

윤옥현2006.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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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6월 23일 그 아이를 잠깐 보았습니다.. 

사실은 그 얼굴을 보기 전부터 마음에 두고 있었습니다.

이미 하늘이 맺어준 사람이라는 걸 알고 있었으니까요

언젠가는 그 마음이 나를 향하여 돌아설 것을 믿고 있었기 때문에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아무런 말도 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그 얼굴을 보지 못했습니다

나의 기다림은 날이 갈수록 애타게 저미고

숨막히는 안타까움만 긴 밤을 지새우게 만듭니다

이렇게 깊은 사랑에 빠져서

마치 깊은 수렁에라도 있는 것처럼

넓은 바다에 자신을 내팽기치고 있는 것처럼

나의 감정을 내 스스로가 다스릴 수 있는 여유는 이미 사라졌습니다

 

언제쯤 그 마음이 내게로 돌아설지

진정으로 하늘의 뜻이 그것이라면

지금의 내 기다림이 헛되지 않기를 바라는 소망입니다

 

하지만 아직도 그 아이는 나에 대한 아무런 신뢰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어떤 기대감도 없을지 모릅니다

다만 나의 기다림만 속탈 뿐입니다

그날이 오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