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전 임신12주,,,,,대책없는 시누들....

도와주세요...2006.03.05
조회86,446

많은 조언들 넘 감사합니다. 종일 우는게 일인 요 며칠 님들 글읽고 그나마 많이 도움얻어서 지금은 한결 생각이 많이 편해졌답니다..어쩌다 보니 톡이되기까지...

결과는 조만간 지어질듯하니 그때 다시 글올릴께요. 다들 너무 감사합니다...

*********************************************************************************

(많은 조언얻고자 여러게시판에 글올림을 양해해주세요...)

 

며칠전만해도 행복에 들떠 있던 예비맘입니다...

결혼전이긴 하지만 어차피 양가에서 결혼허락을 받은터라

한달전 임신사실을 알고는 그리 당황하진 않았어요...

오빠는 나이는 37 ...위로 누나셋에 아래로 동생 셋.. 그렇게 칠남매의 장남 ...

저는 올해28에 무남독녀랍니다....

처음 시댁될분들 인사하던날....어머님은 나이 탓인지 조용하시고 차분하시고 아주 좋았드랬죠...

남동생이랑 둘이 사는 오빠 가끔 반찬해다주는게 고마우시다며 몇번을 고맙다 고맙다 하시더라구요..

근데 그때도 쪼로로 나왔던 누나들 보통 아닌건 알았지만 이렇게 까지 될줄이야.... 

제가 임신을 한데다가 물혹이 커져서 임신중에 수술을 해햐할것같다고 의사샘이 그러시더라구요...

그래서 부랴부랴 오빠는 오빠집으로 저를 데리고 들어가려고 하고 그렇게 저랑 얘기가 다 된상황에

오늘이 그 이사날이 였답니다.... 물론 집에도 얘기가 다 된줄알았죠,,,

결혼식도 급하긴 지만 지금 제 몸상태가 수술전 혹이 꼬이면 응급수술을 해야하고 그렇게되면 아이도 저도 좋을리가 없기에 움직이지말라는 의사샘말대로 그렇게 뒤로 미루기로 

저희집과도 얘기가 된상태였구요...

그런데 어제 갑자기 어머님이 올라오셨다더군여...(부산에 사시거든요...)

그래서 아무것도 모르고 오빠와함께 집으로 가게되었답니다....

그런데 근처에 사는 셋째누나가 같이 오셨더라구요...

그러더니 대뜸 저더러 "야 " "너"해가면서 자기집을 우습게 봤느니 어쩌니 부모허락도 없이 집엔 못들어오느니....갑자기 맞은 날벼락이였답니다. 오빠의 잘못이 크겠죠...

누나들은 누나들데로 극성인데다가 저역시 한성격하는지라 오빠한테 이런상황 힘들다하면서 

좋은말도 못해주고 한달은 하루같이 짜증을 부렸으니

저한테는 말도 못하고 끙끙 앓았던 모양입니다...

그러더니 결국 제가 한마디 하니까 누나 그럽니다...남들 안놓는 애 너만 놓냐면서....

저는 이미 오빠말만 믿고 방을 내놓고 집이 나가버린터라 갈곳이 없어진 상황이라고

말씀을드렸더니 상견례하고 날짜잡을때까지 저더러 여관방을 잡아줄테니 거기 있으라고 하더군요...

딸을 셋이나 키운는 사람입에서 어떻게 그런말이 나오는지....

게다가 중간에서 이래저래말안한 오빠가 미워서 흘겨봤더니 대뜸 시누가 눈깔으라고  소리를 지르더라구요...

눈물밖에 안나옵디다....제가 부모없는 자식도 아니고 이런 취급을 받고도 앉았어야하는지...

그래도 그저 아무말없이 그만하라고 울지말라고 하시는 어머님 보구 앉아있었죠...

어머님은 참 좋은 분이시거든요...나중에 꼭 모시고 싶을만큼요...

사실 제가 자취를 한지도 오래됬구,이런일로 저희집에 들어가는게 맘이

편칠않아서 이제껏 그냥 혼자 살던집에 계속 있었답니다...

혼자 입덧하느라 밥도 제대로 못먹으면서도 그렇게 집에 가 있음 엄마가 맘아파할것 같아서요...

그런데 그 여관방이란 말에 얼마나 서럽던지....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울애기 천덕꾸러기 만드는가싶기도 하고...

사실 상견례는 이제껏 넘 멀리 사시는 오빠 부모님들땜에

딱히 날짜를 잡을 생각도 못하고 있다가 갑자기 이렇게 된거였죠...

어차피 저도 오빠식구들 인사 다 한 상태였고 저희집에서도 오빠랑 인사 다한 상태였으니까요...

결국 그렇게 한시간쯤 미친듯이 화내는 누나 마주하고 있다가

저희아빠를 만나려고 저나를 걸었네요...

저희 아빠도 오빠가 어영부영 날짜를 미루는탓에 저 혼자 고생한다고 화가 많이 나 계셨거든요...

상견례를 하자면 일단 아빠맘을 풀어야겠기에....

오빠가 사실 성격이 좀 우유부단해요...아기낳을맘이나, 저 사랑하는 맘은 한치의 의심도 없으리 만치 잘하는 사람인데 이런 중대사를 이렇게 어영부영해버릴줄은 저도 몰랐죠...

어찌됬든 어머님은 제 손 꼭 붙들고 울지말라고 계속달래주시더군요...

그렇게 집을 나와 저희집으로 갔습니다....누나얘길해야하나 말아야하나 하다가 하기로 했죠...

결국 아무일도 없었다는듯이 넘어가기엔 나중엔 제가 너무 많은걸 감당해야 할것같은 생각에 조언을 구하기로 한겁니다.. 저희집은 원래 큰일이면 큰일일수록,부모님은 의견을 충분히 저한테 얘기하고 마지막 결정은 항상 저에게 하라고 하십니다...

다큰 성인인데 부모가 이래라 저래라 하는거 아니라구요..어릴때부터 그게 교육방침 뭐 그런거였죠..

결정에 따른 책임역시 제몫이였구요....

저희 엄마아빠...결국은 분노를 못참으셨는지....다 그만두라고.... 세상이 어떤세상인데 

시누들이 위아래도 없이 사람 불러다 앉혀놓고 그런 경우없는 말을 하냐고....

하나밖에 없는자식 아픈것도 맘아픈데 남의 집에 보내면서 그런소리 듣고는 못보낸다고....

그래도 어쨌든 마지막은 며칠간 충분히 생각하고 결정내리라고 하십니다....

그치만 절대로 그냥은 이결혼 허락은 안하신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렇게 집안이 발칵뒤집에지고....

일단 우리집의사도 충분히 들었다 싶어서 나왔습니다...

둘이 넋놓고 차안에 앉아있었죠....

오빠 폰으로 문자가 옵니다...

부산에 있는 큰 누나왈....

지금 느네둘 땜에 집안발칵 뒤집혔다고 나 밤차타고 올라가면 너죽고 나죽자고.....

결국 집이 뒤집힌건 제가 임신해서도 아니고 저랑 결혼을 반대해서도 아니고 저를 데리고 집엘들어가겠다는 그 이유하나인거죠....

대단한 집안 아닙니다.... 그저 평범한 집안이죠....

그렇다고 오빠가 빵빵 잘나가는 대기업에 다니거나, 공무원이거나 뭐 그런것두 아니구요...

나이차이는 좀 있지만 저 정말 이사람 하나보구 좋아했거든요....

저 역시 보잘것없고, 저희 집도 아빠가 사업을 크게 하시다가 망하는 바람에 몇년은 제가 벌어서 생활했었거든요...안해본거없이 다해봤죠...

그렇게 갑자기 주저않으니가 아빠가 쉽게 다른걸 못하시더라구요...

그런데 지금 저희 아빠... 저 오빠만나고 결혼 얘기나오면서 우리둘사는데 저한테 피해주실까봐

한달에 백만원 조금 넘게받는 일하시겠다고 취직하셨답니다....엄마도 작년에 오빠만나기 시작하면서 부랴부랴 취직을 하셨죠...결혼하시구 직장생활 처음하시는겁니다....

아빠사업하시는동안 돈 어려운거 모르고 사셨거든요...

저 그것만으로도 맘 찢어졌지만 평생 제가 책임질수는 없느일이기에

못이기느척 그렇게 나쁜딸이 됐습니다...

그런데 지금 이런일을 겪고보니 어떻게 해야 잘하는건지 도무지 모르겠네요....

오빠말만 믿고 이대로 가도 괜찮을 런지 아님 엄마 아빠 말대로 이쯤에서 내가 사랑하는 오빠, 그리고 울애기도 포기해야하는건지.....

초음파로 꿈틀거리는 애기 보고온게 엊그제인데 이런생각을 해야하는 제가 참 나쁜 사람같습니다...

비슷한경험 있으신분들 조언부탁드려요...

인생이 걸린문제인데 친언니나 오빠도 없고 마땅히 의논할 사람이 없어 막막하기만 합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혼전 임신12주,,,,,대책없는 시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