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한다고 고백했더니 돈빌려 달라는 남자...

서러운 ㅜ.ㅜ2006.03.05
조회1,152

저는 올해 26세 되는 아낙네입니다. 생일이 막 삼일절이어서 26살이 된지 몇일 안되었지요.

 

너무 화가 나고 그래서 글을 올려봅니다.

 

저는 원래 법률계통에서 일을 했습니다. 하지만 그곳은 저에게 너무 맞지 않는것 같고 살벌하고..

 

딱딱하고.. 고학력자가 많아 저학력에 여자를 무시하는 경향이 너무 싫어.. 이리저리 치이는게 너무

 

싫어 옷장사를 시작하려고 회사를 관두었습니다. 삼년 잘다닌 회사를요.. 헌데 세상 사는게 늘상

 

쉽지 않다는것을 알긴 했지만 정말 세상 사는거 힘들더군요.. 그래서 취직을 하려고 이리저리 헤매

 

다가 여기저기 다시 동종업계에 들어가서 또 데이고.. 정말 사무직이 싫더군요.. 그래서 선택한곳이

 

수노래방 관리자였습니다. 하지만 수노래방 관리자로 면접을 봤는데 직원으로 은근슬쩍 돌리더군요

 

화가 났지만.. 그래도 지금은 당장 우선 돈을 벌자라는 생각에 교육에 참가했습니다. 거기서 저보다 한

 

살 어린 부산놈을 만났습니다. 교육이 끝나고 입사동기들끼리 밥을 먹고 차를 마시고 가게 되었는데..

 

마주보고 야그를 하는데 너무 순수하고 착하고 순하더이다.. 사람이.. 너무 좋더라구요.. 같은 점포에서

 

일을 하게 된 아이였는데 간만에 사람이 좋아지더군요.. 그렇게 좋은 감정을 가지고 계속 교육을 받다

 

가 교육 일주일이 되었습니다. 교육이 일주일 교육이었는데 이건 아니다란 생각이 들더군요.. 일주일

 

교육 다 받아놓고 이건 아니란 생각에.. = = '' 일을 나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직장을 찾았죠..

 

그리고 제가 좋아한다던 그 아이... 에게 고백을 했습니다. 제가 저돌적인 O형 여자입니당.. -- ;; 

 

전화로 고백을 하거나 만나서 고백을 하기엔 너무 뻔뻔스럽고 그러기가 힘이 들어서 문자를 날렸습니

 

당.. 너무 힘들게 고백을 했죠.. 간만에 누군가를 좋아하게 되었기에.. 마주보고 너의 얘기를 듣는데

 

니가 좋은 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기회를 줄 순 없느냐.. 라고 했더니 답장이 오더군요.. 누구세요?

 

그렇습니다.. 그넘은 제 번호를 몰랐습니다. 누군지 맞춰보라고 말장냔을 좀 했죠. 결국 저인걸 알았습

 

니다. 그리곤 답하더군요 누나 무슨 말을 그렇게 어렵게 해요 = ='' 그래서 그래 가볍게.. 가벼~업게..

 

말을 했죠.. 가볍게? 간단히 말하면 되는거야? 나 너 조은데 나랑 사귈래?? 제가 생각해도 좀 뻔뻔하죠

 

것두 여자가.. 저도 제 이런 성격이 때론 싫지만.. 어쩔 수 없이 너무 답답한걸 시러하고 조으면 조코 시

 

르면 시른것이 저의 개념이기에..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 그랬더니 답 오더군요.. 부산에서 올라온지 한

 

이주정도 된 아이였습니다. 아직 서울에 올라온지 얼마 안되어 적응이 안되고 날 잘 모르므로 일단 누

 

나 동생으로 지내보자더군요.. 근데.. 같이 교육 받은 여아 중에 한 아이가 이 놈아에게 소개팅을 시켜

 

준다고 막 그랬었습니다. 그래서 말을 했죠.. 너 소개팅 안하면 안되니? 주제 넘지만 그냥 맘에 안했음

 

조켔어.. 라고... 그랬더니.. 소개팅 한다고 다 잘되는거 아니라고 그냥 설에 아는 사람 만들라고 하는 

 

거라고.. 신경쓰지 말라고 하더이다.. 그리고.. 제가 일때문에 강원도에 가서 교육을 받게 되었습니다.

 

어제(3월 4일)가 마지막 교육이었고... 마지막 날은 세미나나 연수나 받을때 거의 그렇잖습니까? 다 그

 

계통 사람이고 아는 사람도 너댓있습니다. 밥도 먹고 분위기 좋은 곳에서 술도 갸볍게~ 마시게 되었는

 

데 띡 문자가 날라오더군요.. 한 세개가.. 그 아이였습니다.  누나 나 생활비가 없어서 그러는데 돈좀 빌

 

려 줄수 있냐고.. 없어.. 라고 하기엔 좀 매정한거 같고.. 원래 저 가까운 누구와도 돈거래 안하는 성격

 

입니다. 돈 잃고 사람 잃는게 너무 싫어서요.. 제가 돈 욕심도 많지만 사람욕심도 많습니다.. 돈이 너무

 

없나 보다 해서.. 답장을 보냈습니다. 정말 빌려 줄 마음으로.. 아니.. 못 받을거다라고 이미 생각을 하

 

고 물었죠.. 얼마나??  "누나 여유되는 만큼.."  그래서 말을 했죠.. 믿기 어렵겠지만.. 저 카드도 없고..

 

놀기 시작할때.. 제 성격을 너무 잘 아는지라 일부러 퇴직금 탄돈이랑 다 묶어 놨습니다. 제가 있으면..

 

하염없이 쓰는 타입입니다.. 좀 안좋은 개념이죠.. 그래서 말을 했죠.. 빌려 주려면 월요일이 되어야 한

 

다.. 은행가서 찾아야 한다고 했죠... 답이 오더군요  "지금 뽑을 순 없어?"  그 묶어둔 돈은 적금 개념이

 

라 직불 카드가 없었습니다... 직불카드가 없어서 돈을 은행가서 찾아야 하니 월욜날 잠깐 보자고 했죠

 

그랬더니.. 답이 오더군요.. "그럼 됐어"  - - ;; 좀 이상한 느낌이 들더군요.. 전 직감이 남보다 탁월합니

 

다.. 그래서 물었죠.. 개념없이.. "너 근데 돈 없는데 소개팅은 어케 할라고?" "소개팅한다고 한거 아닌

 

데 ㅋ 어려워서" 라고 오더군요.. 그런데 끝없는 저의 이 오지랖 넓은 탐구정신... - - ;; 소개팅 해준다

 

는 그 여아랑 저랑 좀 친하게 되서 연락이 됩니다. 제가 대인관계는 그리 나쁜 편이 아니라서 얼마 알면

 

금방 다 친하게 됩니다. 물었죠.. 그 여아한테 "소개팅 몇일날 하니" 전화 오더군요.. 그리고 알았습니다

 

소개팅이.. 오늘이었다더군요.. (3월 5일) 헌데 자기 친구 집안일이 있어 미뤄진걸 오늘 알아서 오늘 미

 

룬다고 연락을 그 제가 조아하는 넘에게 말을 해주었다고.. 순간 배신감이 들었습니다. 그 여아는 왜그

 

러냐고 묻더군요.. 말을 하긴 싫었지만.. 순간 얘길 했습니다.. 그 여아에게도 제가 그 넘을 조아한다는

 

것을 고백을 했고.. 그리고 돈을 빌려 달라 했다고.. 소개팅 때문이었던거 같다고.. 이건 아니다 싶더군

 

요.. 그리 오래 만난지 안되었고.. 날 잘 몰라서 일단 누나로 지내보자던 넘이 안지 얼마 안된 저에게

 

돈을 빌리려 하고.. 그 이유가 소개팅 때문이었다면.. 여러분은 느낌이 어떠셨을거 같습니깡?? 짜증이

 

나더군여.. 사실.. 겉으로 보기에 성격이 좋아보이는 만큼 저 반대로 화끈한 성격이죠.. 친구에게도

 

화끈하게 잘해주고.. 싸울때도 화끈히 싸우는.. 그 여아가 말을 해준거라 좀 제가 뒤집어 엎으면 그

 

여아가 뒷감당이 안될거 같더군여.. 그 놈아 잘못이지 그 여아 잘못은 아니지 않습니까? 너 타격 안가

 

게 그 넘아에게 느끼게는 해줘야 할거 같다고 했죠.. 그리고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헌데.. 더이상 말을

 

하기 싫더군요.. 한마디만 했습니다. 누구야 나 한마디만 한다.. 좋은 감정과 믿음은 돈을 주고 살 수는

 

없다.. 니가 그걸 알았으면 한다.. 정말 끝이겠죠.. 답장은 없지만.. 바보가 아니라면 대충은 알거라

 

생각합니다. 모든 남자들이 저러지는 않겠죠.. 하지만 남자에 대한 불신감만 자꾸 드는 군요.. 전 가진

 

것이 많진 않으나.. 언제나 사람들이 저를 신뢰하고 좋은 사람이라 느낄 수 있을만큼은 해줍니다.

 

정말 너를 좋아해 정말 너를 믿고 난 너에게 잘해주고 싶다.. 라는걸 느끼게 끔 해주는 편입니다.

 

그래서 주위에 따르는 동생들도 많죠.. 여자든 남자든.. 그래서 나도 모르게 남자들에 대해서도 좀 알게

 

되더군요.. 근데 여자에게 돈 빌려달라는 놈 치고 제대로 된 남자 본적이 없습니다. 여러분도 공감 하시

 

겠죠.. - -;; 이 세상에 착한 남자들과 착한 여자들을 위해서 저런 사람이 다신 없음 좋겠습니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