줴길쓰..ㅠㅠ.. 한시간동안 썼는데 페이지 표시할수 없음다 함서 다 사라져서 다시 올린다.. 우얼..ㅠㅠ...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때는 바야흐로 1977년.. 그러니까 엄마 나이 27살 꽃다운 노쳐녀였다(이때는 노처녀였다함-_- 그럼 나도 노처녀군..ㅠㅠ..) 이때 엄마는 조선호텔 사장 비서로 일하고 있었는데..(비서인지 메이든지.. 암텅간) 지금봐도 예쁜 얼굴과는 달리 주변에 남자가 없어 그때까정 시집을 못가고 있었더란다. 이에 속이타는 울 할무이 동네 중매쟁이한테 부탁을해서.. 싫다고 발버둥치는 엄마를 끄잡고 중매를 했단다.. 선자리에 멀끄름하고 다부지게 생긴 남자가 앉아있어 한눈에도 혹하는 마음이 있었는데 이남자 배경이 배경이..ㅠㅠ.. 쓰러질뻔 했단다.. 천애고아에.. 쥐뿔도 없고... 쥐뿔도 없는데 딱하나 있는데 밑으로 줄줄이 딸린 코흘리개 동생들..-_- 엄마는 한번에 맘에 안들어 애프터도 거절하고 다시 서울로 올라갔다. 그렇게 그 일을 잊고 룰루랄라 지낸지 10여개월...후 할머니의 친구분이시던 그 중매쟁이 할무니가 엄마를 생각한답시고 또다시 중매를 섰다. 글서 또 끄잡여서 본 선에 나온 남자는 바로 십여개월전에 그 남자 -_- 완전 어의상실하여 한참을 가만 있다가 "아니 어떻게 또 나오셨어요?" 그러자 그 남자 왈 "그런 댁은 아직도 시집 못갔수?" -_- 완전 노쳐녀네 이소리..; 엄마 넘 황당하고 어처구니 없어서 "아니 남이 시집을 가던말던 왜 또 나왔냐구요!" "중매쟁이 아주머니한테 다시 보자고 부탁했소" 라더란다.. 오메~ 이 박력 넘치는 말 한마디에 또 혹할뻔 하다가 -_-;; 이김에 쐐기를 박아 두번다시 넘보지 못하게 해야한다는 일념으로 일침을 가했다. "천애 고아에 쥐뿔 가진거라곤 줄줄이 사탕도 아닌 동생뿐인 당신같은 사람은 싫어요" 그 말에 그 남자 상처를 받았는지 한 오분쯤 가만 앉아있다 나가버렸단다. 엄마도 미안하긴 하지만 그 이후 또 그 일을 잊고 한달여동안 룰루랄라~ 잘 지내고 있다가.. 뾰쪽 구두를 신고 계단을 내려오다 넘어져 다리를 다쳐 시골집으로 내려왔단다. 그렇게 시골에 내려와 있은지 며칠 지나자.. 편지가 하루에 석장짜리 편지가 쇄도하더란다. 내용인 즉슨.. -_-;; 매일같이 석장씩 욕으로시작해서 욕으로 끝나는 내용의 편지였는데.. 편지를 보낸이는 그 남자였던 것이다.. 어처구니없고 대략황당.. 어의상실, 분기탱천.. 완전난감, 활당무계, 화통분통.. 하여 엄마도 질 수없다하여 하루에 넉장씩 욕으로 시작해서 욕으로 끝나는 편지를 답신했단다 -_-; (울 엄마의 욕실력은 아마도 이때 수련이 된듯하다..ㅠㅠ..) 그러기를 한달여가 지나자 편지가 더이상 오지 않아 고요하게 지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갑자기 밖이 소란스러워지더란다. 다리에 깁스를 해놔서 거동이 불편한 관계로 궁금하긴 했지만 보던 책이나 보며 걍 있는데 잠시 소란이 멈추고 한참이 지나더니 누군가 자기 방으로 쿵쾅거리며 곰같은 인물이 문을 드륵 열고 들오더란다.. 일촉동안 시간이 정지된 느낌이 들면서 머리가 쭈뼛하면서 그 순간이 지나자마자 엄마는 손이 잡히는 물건은 다 집어던졌다. 책, 배게, 펜, 주전자, 약통 등등 -_- 그 곰같은 인물은 바로 그 남자였다 -_-;;;; 그 남자.. 발을 한발짝 들여놓자 마자 쏟아지는 물건 세례에 지대로 발도 못들이고 엄마가 지대로 던진 사기 물그릇에 얼굴 정통으로 맞고 피를 질질 흘렸다..-_ㅜ;; 그렇게 병원으로 실려간 그 남자에겐 좀 미안하긴 했지만 쌓인게 많다보니 속이 다 시원하더란다. 그 후 위기감을 느낀 엄마는 두달만에 깁스를 풀고 다시 설로 올라가서 또 룰루랄라 잘지내고 있던 4개월만의 어느날.. 할무니의 다급한 전화가 왔더란다. "얘 옥아! 집에 큰일 났다. 얼른 내려와라.. 얼른.. 한복 차려입고 내려와.. 얼른.." 이런 전화가 할무이랑 큰외삼촌 번갈아가며 계속 다급하게 와서 엄마도 다급하게 휴가를 내고 부랴부랴 내려와 버선발로 집에 들어가 무슨일이냐 했더니. 할머니 왈.. "이잉.. 그게 저짝 동네 잔치가 났는데 일손이 부족하댜.." 어의상실... 난감대박... -_-;;;; 할머니의 어처구니 없는 행동에 이 노인네가 벌써 치맨가 싶기도 하면서 눈에 쌍심지를 켜고 이왕 왔으니까 그 집 잔칫일 도와주겠노라며 어디냐고 묻자 갑자기 택시를 대절시키더니 할무이랑 큰외삼촌, 큰이모 이렇게 같이 타더란다.. 저짝 동네라더니 무신..-_-;; 산넘고 강건너 또 산고개 하나 넘으니까 드디어 동네다운게 나오는데 그중 단연 돋보이는건 혼자 위치한 언덕위의 하얀집(??)이란다.. 단연 돋보이는 그 하얀집은 으리으리하고 그당시 무지 세련된 서양식 건물이어서 한눈에 정말 부잣집인가 싶었단다.. 집앞에 도착하니 너른 마당에 부터 사람들이 북적거리고 마당만한 마루에도 사람들이 북적북적대는게 잔치는 아주 큰 잔치인 모양이었다. 넋을 잃고 엄마가 바라만 보자 할머니가 툭 치며 " 아 뭣혀! 바뻐 죽것는디.. 얼렁 가서 일손이나 도와 국시도 말고.." 이러는 소리에 번쩍 놀라 부엌을 찾아 들어가 쌩판 모르는 사람들한테 인사하며 국수 말고.. 상치우고 상차리고 음식나르고.. 또 음식하고. 아주 정신이 없는 가운데.. 술취한 어떤 할배는 "아니 이게 샥시여? 이뿌구마잉" 이러기도 하고 정말 눈코뜰새없이 정신이 없었단다.. 진종일 그런일을 하고 사람들도 한둘씩 다 자리를 뜨고 마지막 마무리로 상치우고 설겆이하고 마루며 방마다 다 쓸고 닦고 하고 나니 어느새 오밤중인데.. 문제는 그때쯤에 아무도 없더란 것이다. 심지어 할무이도 없고 마당이며 방마다 아무도 없고 이미 밤은 깊은것 같은데.. 놀라서 방마다 문을 열어젖히니 어떤 방에 등을 지고 고객숙여 앉아있는 남자가 있길래.. "이보소, 울 엄니 못봤소?" 이러자 그 남자 고개를 돌려 말하기를.. " 이미 다 갔지.." 우리엄마.. 심장마비로 쓰러질뻔했단다 -_- 그 남자.. 그남자..... 욕을 한달동안 석장씩 꼬밖꼬박 빡빡하게 써서 편지로 보낸 그남자.. -_-; 물그릇에 얻어맞고 K.O.당해 병원으로 실려간 그남자.. -_-;;; "아니 당신이 왜 여깄소?" 이러자 그 남자 왈 "여긴 우리집인디???" 이윽고 모든 상황이 파악된 엄마는 원통하고 분통하고 어처구니 없어서 목놓아 동네 떠나가라 목이 터져라 울었단다(울엄마 목소리 대따 큰데 -_-) 한참을 그렇게 울며 택시라도 불러달래보고 데려다 달라고 떼를 써도 꿈쩍않던 남자가 술하고 음식을 차려오더니 "온종일 암꺼두 못먹고 일만했을텐데.. 고맙소.. 우선 이거 들면 데러다 줄텡께 자시오.." 이러더란다. 그래서 서러운 눈물을 그치고 아주 쳐죽이고 싶을만큼 밉지만.. 따라주는 술도 한잔 받고 음식도 먹었단다.. 다들 술한잔 해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고것이.. 진종일 쌔빠지게 일하고 나서 한잔 딱 몸으로 들어가면.. 온몸으로 쫘악~ 퍼지는 느낌이 들면서 온몸이 노골노골 해지고 잠이 쏟아지고 정신도 멍해지는게 기분이 참 좋다..(참고로 울엄미 술을 잘 못한다..) 그렇게 술을 두잔마시고 그대로 뻗어버린 엄마.. 그 다음날 대낮이 되어 산넘고 물건나 다시 고개하나 넘어오는 동안 사람들이 자길 보고 쑥덕대며 웃는것 같아 아주 민망했단다.. 이유인 즉슨.. 아침에 일어나보니 같이 자고 있더란다..-_- (울엄니 완전 내숭이심..-_-;;;) 집으로 돌아와 온갖 땡깡과 화풀이를 있는대로 해대고 절대절대절대.. 두번다시 마주치치도 않고 보지도 않을것이며 절대 약혼식은 개뿔 난 동의한적 없으니까 할무니한테 꿈도 꾸지말라면서 평생 노처녀로 늙어죽겠다고 소리 빽빽 지르던 엄니.. 지금은 그 남자가 남편이 되고 울 아부이가 되어 행복하게 살고 있다.. 이유인 즉슨.. -_-;;; "이냔아 니만 없었어도 느그 아부이랑 결혼 안했자녀.. -_-++ " 왜 내탓을..ㅠㅠ.. 그밤에 술마시고 좋타고 같이 자놓은게 누군데..ㅠㅠ.. 한번에 내가 들어서는 바람에 울며 겨자먹기로 결혼했다는 울엄니 -_-;;; 같은 여자로서 넘 불쌍하다 우얼...ㅠㅠ... (암튼.. 이글 읽으시는 분들.. 특히 남자분들 여자가 시러라하면.. 장인장모, 글고 처가 식구들 공략이 최고인듯 하오..-_-)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우씨 다시쓰느냐 힘들었다..ㅠㅠ. 첨에는 정말 재밌게 쓸라고 열씸 썼는데...ㅠㅠ.. 한번 지워지고 나니 의욕이 없어 대충쓴듯.. 엄마랑 할머니 아빠한테 직접 들었을땐 무척 배꼽 잡았던 일인데.. 제가 말주변이 없어서 ^^;;; 재미없는데도 끝까지 읽어주신분 감솨여^^
울 엄니의 결혼기
줴길쓰..ㅠㅠ.. 한시간동안 썼는데 페이지 표시할수 없음다 함서 다 사라져서
다시 올린다.. 우얼..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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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바야흐로 1977년..
그러니까 엄마 나이 27살 꽃다운 노쳐녀였다(이때는 노처녀였다함-_- 그럼 나도 노처녀군..ㅠㅠ..)
이때 엄마는 조선호텔 사장 비서로 일하고 있었는데..(비서인지 메이든지.. 암텅간)
지금봐도 예쁜 얼굴과는 달리 주변에 남자가 없어 그때까정 시집을 못가고 있었더란다.
이에 속이타는 울 할무이 동네 중매쟁이한테 부탁을해서..
싫다고 발버둥치는 엄마를 끄잡고 중매를 했단다..
선자리에 멀끄름하고 다부지게 생긴 남자가 앉아있어 한눈에도 혹하는 마음이 있었는데
이남자 배경이 배경이..ㅠㅠ.. 쓰러질뻔 했단다..
천애고아에.. 쥐뿔도 없고... 쥐뿔도 없는데 딱하나 있는데 밑으로 줄줄이 딸린 코흘리개 동생들..-_-
엄마는 한번에 맘에 안들어 애프터도 거절하고 다시 서울로 올라갔다.
그렇게 그 일을 잊고 룰루랄라 지낸지 10여개월...후
할머니의 친구분이시던 그 중매쟁이 할무니가 엄마를 생각한답시고 또다시 중매를 섰다.
글서 또 끄잡여서 본 선에 나온 남자는 바로 십여개월전에 그 남자 -_-
완전 어의상실하여 한참을 가만 있다가
"아니 어떻게 또 나오셨어요?"
그러자 그 남자 왈
"그런 댁은 아직도 시집 못갔수?" -_- 완전 노쳐녀네 이소리..;
엄마 넘 황당하고 어처구니 없어서
"아니 남이 시집을 가던말던 왜 또 나왔냐구요!"
"중매쟁이 아주머니한테 다시 보자고 부탁했소"
라더란다.. 오메~ 이 박력 넘치는 말 한마디에 또 혹할뻔 하다가 -_-;;
이김에 쐐기를 박아 두번다시 넘보지 못하게 해야한다는 일념으로 일침을 가했다.
"천애 고아에 쥐뿔 가진거라곤 줄줄이 사탕도 아닌 동생뿐인 당신같은 사람은 싫어요"
그 말에 그 남자 상처를 받았는지 한 오분쯤 가만 앉아있다 나가버렸단다.
엄마도 미안하긴 하지만 그 이후 또 그 일을 잊고 한달여동안 룰루랄라~ 잘 지내고 있다가..
뾰쪽 구두를 신고 계단을 내려오다 넘어져 다리를 다쳐 시골집으로 내려왔단다.
그렇게 시골에 내려와 있은지 며칠 지나자.. 편지가 하루에 석장짜리 편지가 쇄도하더란다.
내용인 즉슨.. -_-;;
매일같이 석장씩 욕으로시작해서 욕으로 끝나는 내용의 편지였는데..
편지를 보낸이는 그 남자였던 것이다..
어처구니없고 대략황당.. 어의상실, 분기탱천.. 완전난감, 활당무계, 화통분통.. 하여
엄마도 질 수없다하여 하루에 넉장씩 욕으로 시작해서 욕으로 끝나는 편지를 답신했단다 -_-;
(울 엄마의 욕실력은 아마도 이때 수련이 된듯하다..ㅠㅠ..)
그러기를 한달여가 지나자 편지가 더이상 오지 않아 고요하게 지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갑자기 밖이 소란스러워지더란다.
다리에 깁스를 해놔서 거동이 불편한 관계로 궁금하긴 했지만 보던 책이나 보며 걍 있는데
잠시 소란이 멈추고 한참이 지나더니 누군가 자기 방으로 쿵쾅거리며 곰같은 인물이
문을 드륵 열고 들오더란다.. 일촉동안 시간이 정지된 느낌이 들면서 머리가 쭈뼛하면서
그 순간이 지나자마자 엄마는 손이 잡히는 물건은 다 집어던졌다.
책, 배게, 펜, 주전자, 약통 등등 -_-
그 곰같은 인물은 바로 그 남자였다 -_-;;;;
그 남자.. 발을 한발짝 들여놓자 마자 쏟아지는 물건 세례에 지대로 발도 못들이고 엄마가 지대로
던진 사기 물그릇에 얼굴 정통으로 맞고 피를 질질 흘렸다..-_ㅜ;;
그렇게 병원으로 실려간 그 남자에겐 좀 미안하긴 했지만 쌓인게 많다보니 속이 다 시원하더란다.
그 후 위기감을 느낀 엄마는 두달만에 깁스를 풀고 다시 설로 올라가서 또 룰루랄라 잘지내고 있던
4개월만의 어느날.. 할무니의 다급한 전화가 왔더란다.
"얘 옥아! 집에 큰일 났다. 얼른 내려와라.. 얼른.. 한복 차려입고 내려와.. 얼른.."
이런 전화가 할무이랑 큰외삼촌 번갈아가며 계속 다급하게 와서
엄마도 다급하게 휴가를 내고 부랴부랴 내려와 버선발로 집에 들어가 무슨일이냐 했더니.
할머니 왈..
"이잉.. 그게 저짝 동네 잔치가 났는데 일손이 부족하댜.."
어의상실... 난감대박... -_-;;;;
할머니의 어처구니 없는 행동에 이 노인네가 벌써 치맨가 싶기도 하면서 눈에 쌍심지를 켜고
이왕 왔으니까 그 집 잔칫일 도와주겠노라며 어디냐고 묻자
갑자기 택시를 대절시키더니 할무이랑 큰외삼촌, 큰이모 이렇게 같이 타더란다..
저짝 동네라더니 무신..-_-;; 산넘고 강건너 또 산고개 하나 넘으니까 드디어 동네다운게 나오는데
그중 단연 돋보이는건 혼자 위치한 언덕위의 하얀집(??)이란다..
단연 돋보이는 그 하얀집은 으리으리하고 그당시 무지 세련된 서양식 건물이어서 한눈에
정말 부잣집인가 싶었단다..
집앞에 도착하니 너른 마당에 부터 사람들이 북적거리고 마당만한 마루에도 사람들이 북적북적대는게
잔치는 아주 큰 잔치인 모양이었다.
넋을 잃고 엄마가 바라만 보자 할머니가 툭 치며
" 아 뭣혀! 바뻐 죽것는디.. 얼렁 가서 일손이나 도와 국시도 말고.."
이러는 소리에 번쩍 놀라 부엌을 찾아 들어가 쌩판 모르는 사람들한테 인사하며
국수 말고.. 상치우고 상차리고 음식나르고.. 또 음식하고. 아주 정신이 없는 가운데..
술취한 어떤 할배는 "아니 이게 샥시여? 이뿌구마잉" 이러기도 하고 정말 눈코뜰새없이
정신이 없었단다.. 진종일 그런일을 하고 사람들도 한둘씩 다 자리를 뜨고 마지막 마무리로
상치우고 설겆이하고 마루며 방마다 다 쓸고 닦고 하고 나니 어느새 오밤중인데..
문제는 그때쯤에 아무도 없더란 것이다.
심지어 할무이도 없고 마당이며 방마다 아무도 없고 이미 밤은 깊은것 같은데.. 놀라서
방마다 문을 열어젖히니 어떤 방에 등을 지고 고객숙여 앉아있는 남자가 있길래..
"이보소, 울 엄니 못봤소?"
이러자 그 남자 고개를 돌려 말하기를.. " 이미 다 갔지.."
우리엄마.. 심장마비로 쓰러질뻔했단다 -_-
그 남자.. 그남자.....
욕을 한달동안 석장씩 꼬밖꼬박 빡빡하게 써서 편지로 보낸 그남자.. -_-;
물그릇에 얻어맞고 K.O.당해 병원으로 실려간 그남자.. -_-;;;
"아니 당신이 왜 여깄소?"
이러자 그 남자 왈
"여긴 우리집인디???"
이윽고 모든 상황이 파악된 엄마는 원통하고 분통하고 어처구니 없어서 목놓아 동네 떠나가라
목이 터져라 울었단다(울엄마 목소리 대따 큰데 -_-)
한참을 그렇게 울며 택시라도 불러달래보고 데려다 달라고 떼를 써도 꿈쩍않던 남자가
술하고 음식을 차려오더니
"온종일 암꺼두 못먹고 일만했을텐데.. 고맙소.. 우선 이거 들면 데러다 줄텡께 자시오.."
이러더란다. 그래서 서러운 눈물을 그치고 아주 쳐죽이고 싶을만큼 밉지만..
따라주는 술도 한잔 받고 음식도 먹었단다..
다들 술한잔 해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고것이..
진종일 쌔빠지게 일하고 나서 한잔 딱 몸으로 들어가면..
온몸으로 쫘악~ 퍼지는 느낌이 들면서 온몸이 노골노골 해지고 잠이 쏟아지고 정신도 멍해지는게
기분이 참 좋다..(참고로 울엄미 술을 잘 못한다..)
그렇게 술을 두잔마시고 그대로 뻗어버린 엄마..
그 다음날 대낮이 되어 산넘고 물건나 다시 고개하나 넘어오는 동안 사람들이 자길 보고
쑥덕대며 웃는것 같아 아주 민망했단다.. 이유인 즉슨.. 아침에 일어나보니 같이 자고 있더란다..-_-
(울엄니 완전 내숭이심..-_-;;;)
집으로 돌아와 온갖 땡깡과 화풀이를 있는대로 해대고 절대절대절대.. 두번다시 마주치치도 않고
보지도 않을것이며 절대 약혼식은 개뿔 난 동의한적 없으니까 할무니한테 꿈도 꾸지말라면서
평생 노처녀로 늙어죽겠다고 소리 빽빽 지르던 엄니..
지금은 그 남자가 남편이 되고 울 아부이가 되어 행복하게 살고 있다..
이유인 즉슨.. -_-;;;
"이냔아 니만 없었어도 느그 아부이랑 결혼 안했자녀.. -_-++ "
왜 내탓을..ㅠㅠ..
그밤에 술마시고 좋타고 같이 자놓은게 누군데..ㅠㅠ..
한번에 내가 들어서는 바람에 울며 겨자먹기로 결혼했다는 울엄니 -_-;;;
같은 여자로서 넘 불쌍하다 우얼...ㅠㅠ...
(암튼.. 이글 읽으시는 분들.. 특히 남자분들 여자가 시러라하면..
장인장모, 글고 처가 식구들 공략이 최고인듯 하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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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씨 다시쓰느냐 힘들었다..ㅠㅠ. 첨에는 정말 재밌게 쓸라고 열씸 썼는데...ㅠㅠ..
한번 지워지고 나니 의욕이 없어 대충쓴듯..
엄마랑 할머니 아빠한테 직접 들었을땐 무척 배꼽 잡았던 일인데..
제가 말주변이 없어서 ^^;;;
재미없는데도 끝까지 읽어주신분 감솨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