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이런문제 버겁기만 합니다..

....2006.03.07
조회16,005

이제 막 사회 1년차되는 22살 직장인입니다..

전문대 졸업하고.. 바로 취업해서.. 회사 다니구 있어요..

남자친구는.. 같은 22살인데.. 공익근무하고 있구요..

저희 만난지는..약 1년정도.. 정말 끔찍히 사랑하면서.. 서로 보듬어주고..

지금 겪는 어려움을 상상도 못할만큼.. 우리는 당연히.. 서로밖에 없고.. 욕심도 없고..

그저.. 서로 얼굴만 보고 살아도 행복하겠단 생각으로 쭉.. 그렇게 만나왔어요~

사실.. 저야 모 그냥 평범한 집안에 딸이고.. 평범한 부모님에.. 집에.. 직장에.. 무난하게 살고 있구요..

남자친구는.. 고등학교때부터 혼자 독립을 해서.. 고시원이라는 데서 이 알바 저알바 안해본거 없이..

생활비 벌어가며 살았어요.. 엄마 아빠 두분이 문제가 좀 있으셔서.. 가족이 함께 살지 못하고..

남자친구 아버지가.. 남자친구 어렸을때 술도 많이 드시고.. 어머님께 손도 대시고.. 모 이런저런..

이유때문에 이혼을 하셨나봐요.. 재산도 모아놓으면 손대고.. 모아놓으면 손대고..

그건 남자친구 어렸을때 얘기였구.. 지금은.. 얼마전 아버지가 교통사고를 당하셔서.. 어머니가 있으신곳 근처 병원에서 수술도 하시고 치료도 하시고 했어요.. 예전보다 성격도 변하시고.. 노력도 하신다고..어머니가 아버지를 곁에두고 싶으시다고 했데요..  지금은 어머니 아버지 두분이 따로 월세방에 사십니다.. 남자친구 말로는 가진 재산이 있긴 하지만.. 그 돈으로 번듯한 집사서 살면.. 그거 또 아버지가 말아먹을까봐.. 걱정되는 생각에.. 아직은 아버지 버릇 고쳐주시겠다는 심정으로.. 밑바닥에서부터 시작하시고 싶다고.. 그렇게 작은 반지하 월세방에 사신다는데요.. 언제.. 그럼 언제쯤.. 두분이 번듯하게 사실런지..  한번은 아버지 어머니 월세방 얻으시기 전에.. 남자친구한테 그랬데요.. 지금 너 있는 집 방 두개니까.. 잠시만 엄마 아빠 거기가서 살면 안되겠냐구요ㅡㅡ 참 어이가 없었어요.. 사실 혼자살지만.. 친구랑 산다고 하고 있거든요ㅡ 이런말 나올까봐 미리..계산해서요.. 아니나 다를까.. 친구한테 얘기해서 내보내고 어떻게 안되겠냐구요.. 저 절대 안되겠다 그랬습니다.. 나쁜년인가요.. 제 상식으론

말도 안된다고 생각했거든요.. 

벌써 남자친구 독립해서 혼자산지만 5년? 다되가는것 같아요.. 참.. 안쓰럽죠.. 어린나이에..

저 만날때까지 고시원에서 혼자 그러고 있는게 너무 싫어서.. 월세방이라도 얻어서 살라고 해서ㅡ

공익하기전엔 직장에 몇개월 다녔거든요ㅡ 그 돈으로 보증금 마련하고.. 해서 월세도 얻었어요~

혼자있을땐 몰라도.. 제가 옆에있으니까.. 작은집이라도 갖추고.. 살림살이도 앤간히 갖추고..

살게 해주고 싶었거든요ㅡ 어머니가 돈이 있으시다고 하면.. 아들이 혼자 고시원에 월세방에 그렇게 사는거 알면.. 싼 전세라도 얻어줄 생각정도.. 하지 못합니까.. 참..

남자친구 만나고서.. 돈 걱정은 안하고 살았어요 서로ㅡ 처음 한.. 반년간은.. 저도 직장 다니고.. 남자친구도.. 직장다니면서.. 그래도.. 조금씩 저축도 하면서 살았거든요..

근데 문젠 공익을 하면서부터죠..공익 통보 받기 2달전인가.. 직장에서 짤리고.. 조금 모아둔돈은.. 월세에 공과금으로 다 쓰고.. 훈련소 들어가서는.. 제가 방세도 내고.. 생활비도 냈습니다.. 훈련소를 퇴소하구서.. 바로 돈을 벌줄 알았어요.. 알바구해서..

사실 시간이 안되니까 저녁알바 하는거 당연하잖아요ㅡ  그렇게.. 시간은 가고.. 근.. 두어달을.. 놀더이다.. 참.. 자기는 논게 아니구. 여건이 여이치 않았다고 하는데.. 사실.. 생활이 어려우면 정신을 더 똑바로 차려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남자친구는 정신하나만은 똑바로 생긴 녀석인줄 알았어요..

그렇게 미친듯이 하루가 멀다하고 싸우고.. 또 훈련소 갔다와서부터 성격도 좀 변했는지 안하던 행동도 많이 해서 어이없게 만들고.. 거의 정말 하루가 멀다하고 울었어요ㅡ

집안 형편이 안되고.. 손 벌릴수도 없으면.. 자기라도 해야하는데.. 제가 있으니까.. 그렇게 어려움을

못 느꼈겠죠.. 돈이 아까운건 아니에요.. 제가 사랑하는 사람인데..

하지만.. 그 사람 그런 마음가짐이 너무 서운하고.. 속상하고..  모 이런저런 문제야.. 돈이야 모..

이제 알바도 하고 하니까.. 서로 모아서 아끼고 저축하고. .그렇게 생활하면 된다고 치지만요..

문젠.. 저희 식구들이요.. 아버지 빼고 엄마 이모. 이모부 동생까지 다 알거든요 만나는지..

첨엔 그냥 가볍게 만나나 싶었나봐요ㅡ 친구겠거니.. 하셔서 별말씀 안하시다가.. 이모가.. 쟤네 아무래도 깊은관계인것 같다.. 기분이 안좋다.. 하시면서 엄마한테 말씀을 하셨나봐요..

헤어지라 시네요.. 만나지 말라고.. 난 걔 맘에 안든다.. 사위감으로는 절대 안된다..

벌써부터 그러시네요.. 전 아직 어리다고 생각하고.. 젊은 나이에 남자친구 한 둘쯤 만나는거 대수롭지

않게 여기실줄 알았는데ㅡ 저희 어머니가 결혼도 일찍 하시고 고생도 많이 하셔서ㅡ 만나다가 정들어서 덜컥 애라도 가지구 결혼하겠다고 하면 어쩌나.. 싶으신가봐요ㅡ

전 지금 결혼 생각 절대 없는데.. 없다는데도.. 듣지도 않으세요ㅡ 왠만큼 형편이 맞아야 손뼉치며 잘 살거 아니냐구.. 남자친구는 대학도 안나오고.. 집에 재산도 없고.. 엄마아빠 문제도 심각한거 같고.. 게다가 공익이고.. 또 너무 착하다고 안되신데요ㅡㅡ;  외동아들인데.. 외동아들이 그렇게 살면.. 하나밖에 없는 자식인데.. 엄마 아빠는 몰 하고 계시는거냐면서ㅡㅡ

그리고.. 가정환경이 중요한거라고.. 사랑받고 자란 사람이 나중에 사랑도 줄줄 아는거라고..

남자친구가 사실 많은 사랑 못 받고 자라서.. 더 어리광도 많고.. 눈물도 많고.. 그렇거든요..

제가 많이 안아주고.. 다독거려준게 한두번도 아니에요.. 저도 제가 안기고 싶을때 많은데..

남자친구랑도 벌써 한 석달은 싸우고.. 헤어지자고 하고 울고.. 제가 뺨까지 때려봤어요..ㅡㅡ

그래도.. 정말 정인지.. 그렇게 울고불고해도.. 남자친구가 미안하다면서 울며 매달리면.. 손을 못 놓겠어요.. 바보같은가요.. 정말.. 아쉬운게 몰까 생각해봐도.. 없거든요ㅡ

근데.. 바보같이 손도 못 놓겠고..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아직 남자친구도 어리니까.. 지금부터 열심히 돈 벌고 노력하면.. 그래도 몇 년 후엔 부모님께..

인사라도 드릴수 있을지 않을까요.. 믿고 기다려달라고.. 매일 그소리만인데..

지금은 야간알바 하면서.. 생활비는 벌구는 있어요.. 집세.. 공과금.. 그런건 해결한다고 쳐도..

전 이 사람한테 뭐 갖고 싶다는 말도.. 맛있는거 비싼거 먹으러가잔말도.. 쉽게 못하는 입장이에요..

독하게 맘 먹고.. 제가 새로 시작할까요..

답답하네요..

소중한 글.. 올려주세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