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나쁜놈일까요?

ㅠㅠ2006.09.15
조회651

평소에 눈팅만 하다가 간간히 리플도 달았었는데 글 적는건 처음이에요

내가 몇달 전에 군 제대를 했어요. 군대 있을때 6년 사귄 여자친구랑 헤어졌거든요..

아니, 정확히 말하면 차였지요;

 

어린 나이에한 철 없는 생각인줄 모르겠지만

나중에 나이 들면 결혼도 하자 어떻게 살자 이런 말도 자주 했었어요

여자 친구가 독실한 기독교인이라 잠은 같이 자도 선은 넘지 않았구요..

나름대로 나는 순결도 지켜준다고 말이에요..

그런데 작년 12월달에 갑작스레 통보가 오더라고요

 

헤어지자고..

알바하는 곳 점장이 사귀자고 했다네요. 점장도 나이도 젊고 키도 크고 잘생기고 했데요.

완전 충격...

 

몇년을 너만을 사랑한다, 평생 행복하게 살자.. 이렇게 말하며 지내왔었는데...


 

그래도 그녀가 행복하길 진심으로 빌었어요

나쁜 여자가 아니었기 때문에..

 

한참 사춘기때 어머니도 돌아가시고, 다른 친구들 20살때 꽃같은 대학생활 한다고 돌아다닐때도

집안이 어려워서 고등학교 졸업하자 마자 바로 회사 취직해서 돈 벌고..

고생 많이 했지요..

그래서 빌었어요. 행복하라고..

 

 

그리고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아, 그애랑 헤어졌다고 해서 자살 같은거 생각지 말고(그래도 군대에 있었으니깐ㅋ)

잘 버티고 제대하자. 그리고 최소한의 예의로 그녀랑 사귄 반만큼인 3년간은 다른 여자를 맘에 품지 말자'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흘러 제대를 했고

돈좀 벌다가 복학을 했죠

그런데..

좋아하는 사람이 생겨버렸어요.

 

우리과 후밴데 얼굴은 그냥 휴먼수준이고. 키는 작은데..

애가 싹싹하고 귀염성이 있어서...

지금이 9월이니깐 맘 먹었던 3년에서 불과 10개월 밖에 안지났어요...

헤어진 그녀를 탓할것도 없이 나도 똑같은 부류가 되어버린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