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 말은 참 잘 듣는..

원컴투용주골2006.03.07
조회157

지금 2년 정도 사귄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그런데 친구들이 말하는 걸 듣고 저에게 말을 하는 겁니다.

뭘 하면 안되고 뭘 하면 좋다는...

그리고 마지막에 하는 말은 제가 잘못 했다고 합니다.

전 지금 까지 제가 뭘 잘못을 한건지 모를때가 종종 있습니다.

나이가 어린 여자친구에게 뭐라고 할 상황도 아니고 해서...

전 그냥 제가 잘못 했다.. 미안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하루는 친구들이 하는 말을 듣고 와서는..

 

"우리는 아직도 커플 반지가 없잖아.. 싼걸루 해... 그냥 한 30~40만원 짜리로... 아참.. 아까 A 남자친구가 아무날도 아닌데 장미꽃다발을 사왔는데...넘 부러웠어..그리구..있잖아~ B가 남친이랑 에버랜드 놀러갔데~ 그것두 넘 부러워....(ㅠ.ㅠ) 아냐~ 오빠한테 그런거 바라는거 아니야~근데 근데.. C가 그러는데.. 자기는 남자친구가 그런거 저런거 안해주면 바로 헤어지자고 그런데.  짱 멋지지? 글구 글구~ 아까 D랑 이야기 해 봤는데, 오빠가 나 한테 잘 해야 한다구 하던데~ 그러니깐 나한테 앞으로 잘해~ 난 오빠한테 잘하니깐~(ㅡ"ㅡ)" 이라구 합니다.

 

저도 많이 못 해주고 그런거 미안합니다. 솔직히 여자친구가 참 좋구 귀엽고 발랄해서 무척이나 맘에 드는데... 그 친구들이 뭘 받고 뭘 받고 그랬다는 걸 저에게 보고를 하더군요..

아직 여의치 않은 상황과 겨우 알바 비슷한 일을 해서 먹고 살면서 시험을 준비 하고 있는데... 이렇게 나와 버리면 좀 그렇습니다.

 

그리고 제가 모처럼 기분도 내고 그럴려고 돈을 모아서 비싼 곳을 가면 안된다고 말해놓고 혼자 화를 내고 뾰루퉁 해 집니다.

 

그럴 때 마다 전 미안하다고 말을 하면서 '공부가 제일 쉬웠어요.' 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의 생각은 이렇습니다.

남녀가 사귀게 되면, 서로의 말에 귀 기울일줄 알고, 존중 해 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제가 해 준건 없지만,  친구들 말만 너무 많이 듣고 제 말은 콧방귀로 알아들으니... 이거참...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합니다.

 

때로는 그 친구도 잘못을 하지요.. 그런데 그 때마다 그냥 넘어 가버리고, 안되면 울어 버립니다. 제가 잘못한게 있으면 꼭 가슴에 묻어 두고요... 자기가 유리한 것만 기억하면서 저에게 잘못했다고 그리고 자기는 잘했다고 생각하는 저의 여자친구.... -_-)/

 

그리고 친구 기타 선후배들의 말이 진리라고 생각하는 저의 여친에게 전 뭐라구 해 야 할지 모르겠네요...

 

방금도 그것때문에 제가 한마디 했지요..

"사람들 말은 잘 듣고 내 말은 전혀 안들어 주는데.. 내가 더 이상 뭐라구 해야할 입장이 안되나 보다.."

라구 했더니.. 바로 전화를 끊어 버리더군요..

 

어떻게 해야 합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