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가는 동생..

미치겠다..2006.03.08
조회557

항상 글만 보다가 처음으로 글을 써봅니다.

글은...길겁니다..미리 말씀 드립니다..(--)(__)

백조인지 아닌지..뭐 암튼 저는 지금 학교를 다니는 학생의 신분이 아니라서..

 

그건 그렇고 동생이 유학을 갑니다.

동생은 이제 중3 갓 졸업한-_- 그러니까 외국에서 고등학교를 다니게 된겁니다.

처음에 유학 가고싶다고 학교 알아보고 이것 저것 스스로 열심히 알아 볼 때까지만 해도

기특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마침 한 3일 정도는 정말 새벽부터 일어나서 열을 내길래

...저러다 무슨일 나는 건 아닌가까지 걱정했지요....뭐 지금은 그런 생각 했던게 우습지만요-_-

 

차츰차츰 얘가 아침에 일어나서 샤워하는 시간이 길어지나 싶더니

며칠 더 가서는 알람이 스누즈 기능을 이용하고도 지쳐 조용해 질 때까지 일어나질 않는 겁니다..

하긴.. 그렇게 한 3일 몸을 혹사시켰으니 지칠만도 하죠.

 

아, 유학을 간다고 해서 저희 집이 부자인 것이 아닙니다. 절대로!!

그래서 처음에 동생이 조를 때도 부모님이 완강히 (특히 아버지께서..)반대하셨는데요..

제가 자퇴 할 때의 스킬로 결국 설득했습니다. v

 

솔직히, 지금도 그 때 동생을 도와 설득한 건 좋은 것 반, 후회 반 입니다..

인간으로써는 질투가 나고.. 언니로서는 도와주는게 좋죠..동생 잘되라고 하는 건데..

 

사실 동생이 그렇게 가고 싶어하던 유학.

열심히 준비하고 있으면 이런 기분은 덜 들텐데요..

얘가 철이 없어서 그런건지..(뭐 저도 철이 든건 아니지만;;)

사람들 말로는 유학가면 알아서 돈도 아껴쓰게되고..뭐 이런저런 나쁜(?)버릇도

고쳐진다고 하던데...걱정이네요.

 

그 전의 이야기들은 각설하고,

문제는.....아니 얘가..

유학이 정해졌는데 공부는 안하고 매일 게임(아#가#드)만

진짜 과장안하고 하루 종일!!

눈뜨고부터 자기전까지 완.전.히 게임만 하는거에요.!!!

그러면서 하는 말이 제가 잔소리 하니까 일부러 더한다나?

그래서 한 몇일 가만 냅뒀더니(물론 제 속은 부글부글 끓죠..)...

.....

..

계속하대요...ㅡㅡ

얘가 전에도 이 게임에 미친 적이 있었는데

유료화 되고 나서 간신히 그만두게 됐거든요...

근데 이 망할 ㅡㅡ; (죄송합니다..)게임이 언제부턴가 무료로 다시 전환(?)이 되는 바람에..

그 때 부터 다시 시작된거죠...게임 중독..

 

깨어 있는 동안 게임만 하는데

공부라고 하겠습니까?

솔직히 제가 처음에 그 학교 시험 붙고 확정되고부터 말했습니다.

한국에서 고3과정 정도까지 한번쯤 훑고라도 가라고..

목표도 높은 얘가 놀기만 해서 되겠냐고.

네가 아무리 중학교 때 날렸다해도 고등학교, 그것도 말도 안통하는 해외에서

어디까지 잘 나갈것 같냐고....뭐 이런 저런 충고를 해주었지만

듣질 않더군요...

유학 정해졌다 이거죠~입학금도 넣었고 배째라 이겁니다 아주~~~

 

최근엔 갈 준비를 하느라 돈 쓸일이 많습니다..

그러나 앞에서도 말했지만 저희 집 돈 없습니다.

사적인 이야기지만 남들 망해가는 IMF때 저희 아버지 사업 시작하셨습니다-_-

무슨 생각이셨는지 모르겠지만 .. 아버지..그 당시 '성공%대'라는 모 프로그램에

너무 빠져 계셨던 건 아닐까 조심스레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저 돈 좋아합니다-_-;;

 

뭐 잡설이었고..

근데 이 아이는 뻔히 집안 사정 다 알면서...

정말 집안 사정 아는 얘가 이런 행동을 할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만..

속상하네요!!!!!얘가 철이 없는지..

알면서 왜 많은 걸 바라는건지..

솔직히 거기 가는 애들 보아하니 

대부분 먹고 사는 걱정없이 살아온 애들이더군요.(제가 면접 때 따라갔거든요)

 

얘가 집안 사정 안다고 얘기하지만

정말 알면 그애들과 똑같이 준비할 수는 없는거 알잖아요?

그리고 처음에 유학 허락할 때에도 다른거 안따지고 공부만 하러 가기로 약속했거든요.

근데 얘가 언제 그런 약속 했냐는 듯-_-;

부모님이나 저도 기왕 가는 거 원하는 거 해주고 싶고 ....그렇죠....

 

또 가면 용돈을 여기서 보내주어야 하는데요..

처음엔 우리돈으로 한달에 5만원 정도? 약속했어요.. 학교 원서(?) 같은데도 그렇게 썼구요

대부분 그 나라 학생들도 그렇게 받는다고 하더군요.

근데 얘가 50만원을 ....달라고 하는 겁니다..

아, 중식비(15만원) 포함된 돈입니다.

저희가 생각하기론 아무리 많이 든다고 하지만,

다른 애들이 그렇게 쓴다고 똑같이 쓸 순 없다고 생각했어요.

아끼는 법을 길러줘야 한다고..

근데 선생님한테 여쭤도 50도 빡빡하다고 그러셨다고 그렇게 우기는거에요..

아직도 합의가 안됐습니다..동생과..

 

요새는 계속 동생에게 신경쓰고 계십니다...부모님께서..

서류도 처리해야 할 것이 많고 비행기 예약이며..준비물 챙기기 등등..

 

옆에서 보고있으니 부럽기만 하네요...

새걸루 여러가지 준비하고 있구...흙흙 저는 과외도 못받구 있는데 T.T

저는 동생보다 더 어렸을 때 유학가고 싶었어도

그 때가 한참 집이 어려울 때라 말도 못꺼내고 있었었는데...

철 없는 행동이 밀어붙일 땐 좋군요...!!!

 

그냥 시험이 한달 남았는데 공부를 안해서 맘이 심란한

한 아이의 하소연이었슴다...(--)(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