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나는 하루,, 오늘따라 네가 너무 보고싶다,,

보고싶어요~2006.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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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보야,, 나야,,^^

 요새 많이 바쁘구나,, 매일같이 오던 니 전화도 이틀 째 오지 않는 걸 보니,,

 오늘따라 더 네 목소리가 나에겐 간절한데,, 사실 조금 속상해요,,

 그래두 어쩔 수 없잖아,, 네가 군인이니까,,^^

 여보야,, 오늘은 엄마가 입원을 하셨어,, 원래부터 팔이 좀 안 좋으셨는데

 결국은 입원을 하시게 되어 버렸네,,

 그 동안 공부한다는 핑계로 집안 일도 잘 도와 드리지 못했는데,,

 꼭 내 책임인 것만 같아 맘이 너무 아파,,

 엄마가 팔에 깁스를 하시고, 밥도 제대로 못 드셨어,,

 그래서 오늘은 엄마 옆에 꼭 붙어 밥도 먹여 드리고,,

 옷도 입혀 드리고,, 머리도 감겨 드리고,,

 그리곤 저녁에 집에 와서는 집안 청소며,, 밀린 빨래며,,

 나두 너처럼 쉴 틈이 없었어,,

 10시가 넘도록 없는 솜씨지만 반찬을 하고, 국을 끓이고 있는데,,

 언니가 소리를 지르며 나에게 달려왔어,,

 2월 28일날 본 국가정보원 시험 2차에 합격했다고 말이야,,

 사실 1차 합격한 것만으로도 우리 언니 참 대단하다고 생각해 왔었는데

 2차 시험이 너무 어렵대서 우리 가족은 다 맘을 비우고 있었거든,,

 그런데 합격했다는 소리에 너무 좋아 하루종일 참았던 눈물을 왈칵 쏟아냈어,,

 언니랑 부둥켜 안고 얼마나 울었나 모르겠다,,

 누구보다 똑똑한 우리 언니,, 난 우리 언니가 진짜 자랑스러워,,

 그런데 언니는 나에게 더 고마워 하드라구,,

 언니 공부하는데 옆에서 뒷바라지 해주구,, 엄마 대신 이렇게 집안 일도

 다 해주구,, 자기 대신 큰 딸 노릇 해줘서 넘 고맙다고,,

 언니 최종 합격하면 다 나의 덕이라며 어찌나 고마워 하던지,,

 너무 좋아 주무시고 계실 엄마께 전화를 드렸는데 엄마도 넘 좋아하시더라,,

 너에게도 얼른 이 소식을 알리고 싶지만,,

 울 여보야 바쁘니까 전화 올 때까지 기다려야 겠지?!

 아마 누구보다 좋아하고, 기뻐할꺼야 그치?!

 언니 붙으면 우리 베니건스 데리고 가 준댔으니 너 휴가 나옴 많이 사달래자^^

 얼마전 우리의 2주년 이였잖아~

 2년동안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널 만나 사랑해온 2년이란 시간,,

 나에게 있어 그 어떤 것 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날 들이야,,

 부쩍이나 외로움도 잘 타고, 눈물도 많은 날..

 같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넌 항상 5살 위 오빠처럼 날 다독여 주었어,,

 그래서 1년 3개월이 흐른 지금까지도 내가 네 곁에 있는거겠지?

 내가 투정 부릴 때마다 항상 미안하다며 날 달래주구,,

 만나고 헤어질 땐 항상 내가 울어서 마음 무거워 하는거 알아,,

 근데 네가 상병이 된 지금까지도 난 너만 보면 눈물나구,,

 보고싶구,, 훈련 들어가면 복귀하기 까지 내내 니 걱정에 잠도 제대로 안 오구,,

 휴가 날짜 정해지면 매일매일 몇일 남았나 손꼽아 기다리는 나야,,

 못난 내 곁에 2년동안 변치않는 사랑줘서 너무 고마워요,,

 네 마음이 10개, 100개가 있대도 다 날 사랑할꺼라고,,

 2년동안 너 때문에 흘린 눈물 네가 평생 데리고 살면서 갚아줄꺼라는 말,,

 정말 나에게 얼마나 큰 힘이 되고 행복했나 모를꺼야,,

 멋진 이벤트, 값비싼 보석, 화려한 옷, 그런 물질적인 선물보다

 나만 바라보구,, 나 밖에 모르는 변치않는 니 맘이,,

 나에겐 세상에서 가장 큰 선물이야,,

 나에게 받은 사랑이 너무 커 평생 갚아도 다 못 갚을꺼라고 했었니?!

 나야 말로 너의 하늘같은 사랑,, 이 모든걸 평생 갚아도 다 못 갚을꺼라 생각해,,

 1년 3개월동안 너에게 매일매일 편지를 쓰고,,

 무슨 날이 되면 받고 좋아할 널 생각하며 소포를 준비하고,,

 너에게 면회를 가고,, 그걸로도 아직 내 마음의 반도 못 해줬는 걸,,^^

 우리 2주년 되는 날,, 너와 함께 보내고 싶었지만 그 대신 아주머니, 아저씨를 뵙고 왔어

 맛있는 거 사 들고 가서 늦었지만 세배도 드리고,,

 너에게 면회간 얘기도 하고,, 아주머니랑 같이 저녁도 준비하고,,

 너무나도 좋으신 분들,, 내가 평생 모시면서 우리 부모님처럼 공경하고 싶어,,

 저녁을 먹는데 친 딸처럼 숟가락에 반찬을 올려주시는 아주머니,,

 아버지처럼 집 앞에 까지 바래다 주시며,,

 발렌타인 소포 보낸다고 돈 많이 들었겠다며 기여이 용돈까지 주시는 아저씨,,

 이 분들께 실망시켜 드리지 말자 우리,,

 우리 2년동안 이쁘게 키워 온 사랑,,

 십년이 지나도 백년이 지나도,, 다시 태어나도,, 다시 만나 사랑하자,,

 남은 7개월,, 같이 살아갈 날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닌 거 잖아,, 그치?!

 마지막까지 있는 힘 다 해서 우리 잘 이겨나가요^^

 2007년 1월 17일 네가 전역하는 날,,

 네 곁에서 아름다운 2년이라는 기다림의 시간을 마치고 함께 하는 내 모습을 상상해보곤 해,,

 지금처럼 항상,, 그때도 변함없이,, 내가 네 곁에서 널 향해 웃고 있었음 좋겠어,,

 기다림도 사랑이라는 것을 알게해준 너에게 내 사랑의 멋진 마침표를 꼭 알게 해주고 싶어,,

 보고싶은데 볼 수 없는게 얼마나 힘든건지,, 곁에 있는 것에 대한 소중함,,

 누군갈 이렇게 그리워 할 수 있다는 거,,

 이 모든 걸 널 군대에 보내고 알게 되었어,,

 항상 철없고 못된 나지만,, 그래두 나 이제 너 없음 못 사는,,

 정말 너 아니면 나도 아무것도 아닌 게 되는 여자야,,

 자기야,, 너에게 들릴 수 있을만큼 큰 소리로 외쳐볼께,,

 난 너만의 여자고,, 죽을때까지 영원히 널 사랑해,,

 오늘도 네가 있어 난 너무나도 행복하다,,

 사랑해 자기야,,

 오늘따라 네가 너무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