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친구는 절대불가??

미르2006.03.09
조회79,404
무서운 악플들^^도 많지만, 답글 달아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답답하여 오전부터 이런글을 올렸는데 경솔했다는 생각도 들지만 한편으로는 생각이 많이 정리되어 속이 시원하기도 하네요.   우선 한가지, 이곳엔 이성친구와 술김에 잤다는 등의 사연이 많이 올라오는데 저는 그게 현실적으로 와닿지를 않네요^^; 주변에서는 듣도 보도 못한, 입 쩍 벌어지는 얘기들이라 평소에도 설마~하며 대수롭잖게 넘겨왔는데 제 사연에도 동일하게 달린 댓글을 보며 약간 어안이 벙벙해졌답니다.   각설하고... 그 친구가 저를 10년 넘게 만나면서 그런 이해 안되는 행동을 한 적이 없었는데, 상습적(?)인것처럼 오해하는 분들이 계신거 같아서요. 물론!! 한 차례라고 하여 그것이 잘못이 아니란 말은 절대 아닙니다(또 다른 악플은 정중히 사절합니다^^;;;). 이제서야 실수를 한 친구에게 그 즉시 주의를 부탁했더라면 지금 이렇게까지 관계가 악화되지는 않았을텐데 하는 생각도 드네요. 
하지만 뒤늦은 후회는 할 필요 없는거죠. 또 그럴 이유도 이제는 없구요. 
이성친구란 것, 가능한가 아닌가를 떠나 이제 한 남자의 아내가 될 저로서 굳이 그가 혹은 주변에서 말하기 이전에 당연히 정리하는 것이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최소한의 예라는 걸 잘 아니까요.
단지 정리라는 표현을, 실수를 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결혼 축하해주겠다고 청첩장 달라는 10년지기인 그 친구에게 사용하기가 좀 미안했던 것 같습니다.
필요에 의해 이성친구를 꼭 가져야겠다는 그 어떤 이기심도 없기에 순간적으로 화가 나 이렇게 싸움을 키웠습니다. 어리석었죠... 
여러분들 조언대로 사랑하는 사람을 따라주며 믿음을 심어주는 현명한 여자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모두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이곳을 들를 때마다 본문보다는 수많은 악플들이 기억에 남았던 터라 글을 쓸까 많이 망설였는데..^^;
고민이라고 말하면 우스운 내용일수도 있겠지만, 같은 내용으로 어제도 늦게까지 통화하며 싸우고서 혹 내가 이상한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는걸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제3자의 의견을 듣고자 글 남깁니다.



저는 결혼을 앞두고 있는 올해로 서른이 된 여성입니다.
2년 전 선배 소개로 만나 이제 곧 남편이 될 사람은 제게 너무나도 잘해주며 자상한, 흠 잡을 데 없는 좋은 오빠입니다.

그런데 한 가지, 너무 심하다 싶을 정도로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은 이성친구에 대한 사고방식입니다.
남녀사이에 친구관계란 있을 수 없다,는게 오빠의 철학(?) 이죠.
연애 초반엔 오빠의 저런 생각을 철저하게 무시했었습니다.
많은 우여곡절 끝에 오빠의 생각도 어느정도는 맞다는 걸 알게됐고, 그래서 전 서로 이 부분을 많이 조율했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실제로 애매모호한 이성친구 한 둘은 그래서 연락을 끊기도 했으니까요.


그런데 문제는 그 정도가 날이 갈수록 점점 심해진다는 점입니다.
무리로 만날때조차 본인을 동반하지 않는 자리는 용납을 하려 들지를 않습니다.
심지어는 여자친구들을 만나러 갈 때도 늘 같이 가려고 하니까요.

어제 싸움의 원인이 된 대학동기녀석에 대한 오빠의 감정은 제가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합니다.
물론 예전 술자리에서 실수한 적이 있었는데-평소 그러지 않던 녀석이 그날따라 어깨에 손을 얹고 머리를 쓰다듬고 하는 행동을 오빠 앞에서 했었습니다-이 일로 10년지기인 이 친구 얘기만 나오면 상상도 못할 정도로 소리를 지르며 화를 냅니다.

감당하기 힘들정도로 화를 내니, 기분이 나쁜게 이해가 되다가도 늘 싸움으로 끝나게 되고 그 싸움 끝에 나오는 말은 결국 친구가 소중하고 나는 뒷전이구나 하는 식의 멘트죠.

워낙 싫어하는 걸 잘 알아서 사실 그간 연락도 하지 않고 아주 간혹 연락이 와도 잘 받지 않았는데, 결혼 앞두고 청첩장 주려고 대학 동기들 만나러 간 자리를 가지고 심하게 화를 내는 오빠가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어 크게 싸우고 말았습니다.
결혼식장에도 오지 못하게 하라는 정도입니다.

나에 대한 믿음이 전혀 없어 그렇다고밖에 생각이 들지 않아, 날 그렇게 못믿겠으면서 어떻게 결혼은 하려고 하냐고..다시 생각해보자고 홧김에 몹쓸말까지 해버렸습니다.

당연히 끊어야 하는데 제 사고방식이 이상한 건가요...
조언들 부탁드릴께요..
제가 이상한 거라면 개선할 준비가 되어 있으니까요..
 

이성친구는 절대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