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준비해본 여자로써

새댁..2006.03.10
조회2,762

지금 결혼을 앞두고 계신 예비 신부님들.. 혹여나 돈 문제로 싸우실 분들이 많으실걸로 압니다.

저역시 그랬구... 그냥..그렇게 넘어갈수 밖에 없었네요....

정말 결혼전만해두 둘이 결혼하면 그저 행복할꺼란 낭만에 젖어 있었는데

준비하는 동안 이게 장난이 아니구나...역시 결혼은 두집안의 결합이란게 절실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그렇게..시댁이 부담스럽구 싫을수가 없었죠..

뭐 지금은 다 지나간 일이구....이렇게 살고 있네요..

 

예단때문에 많이 싸웠죠..정말 사네 안사네..ㅋㅋㅋ

500을 드리면 최소한 200은 돌려주시겠지..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시어머님께서...우리집안은어른들이 많아서 100을 돌려주신다고 하셨어요..

좀 보통보다 더 하신다는 생각이 들어서 많이 서운했죠..정말 서운했습니다.

그리고...결혼전 시댁에 가족회의가 있어 내려갔는데..

방에서 수첩하나를 들고 오시더니..신랑한테..니가 옆에없으니 내가 상의를 할수없다며

이것봐라..어디에 얼마? 어디에 얼마? 벌써 380만원이다...

제가옆에있는데... 딱 절보라고 하시는거죠...정말 티비에서나 볼만한일..헉 ㅠㅠ

그러구..또 시부모님 이불해드리는거 저희엄마는 30생각하고 계셨는데

저에게 그돈 시아버님 옷해드리게 50만원을 달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저희 엄마가...시조부모님들이 살아계시니깐.. 이불이라도 한채30만원 해드리자고..생각하셔서

시댁에 말했더니... 시어머님이 그돈으로 요즘 누가 옷을 해입냐구 50만원 드리라구..

정말..너무도 서운...아니..화가 났어요..

모자라면 모자란데로...그냥..주면 주는 데로..예의상..그렇게 하는게 아닌가요

저희 어머님은..필요한데로..저에게 그렇게 말씀하시는지....

신랑이랑 정말 많이 싸웠습니다..

저희 엄마는..그냥 시키는데로 달라는 데로 주라고...여자는 그런거라고 가만히 있으라고하시는데

제가 너무도 서운하고 화가 났어요...

그리고 더 서운하고 화가났던건..

폐백이었습니다..보통 100~200 나오는걸로 아는데

집안어른들이많다며..예단비많이 부르실때를 생각하면..정말 어이가 없었습니다.

30만원 나왔습니다.....

시할아버님 형제분들은 절도 안받으시고.. 다 가셨어요..

정말 조촐한 폐백이었죠....그래서 많이 울었습니다.. 신혼여행비며 선물비용 비행기값으로

벌써...카드를 많이 쓴터라...폐백에서 충당하려 했는데..

그랬더니..우리신랑이 자기도 서운하다고 서운해 하라고 하더라구요...

신혼여행 다녀온후..시아버님이 저희들을 끌고..시할아버지 형제분들 인사를 다녔는데

전 정말 내키지 않았어요...

아무튼 전 그렇게 결혼했습니다..

예비신부님들...속상한일 많으실꺼예요...결혼이란게 이런건가 싶으실 꺼예요..

그래두...사랑하는 신랑님들 보면서...이겨내시구..행복하게들 사세요..

이렇게 떠들고 나니깐..정말 전 아줌만가봐요..속이 시원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