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의 사랑 그리고 이별..그 3년후...

좁은세상2006.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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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이놈의 세상 너무도 좁고도 좁은 세상입니다...


대학교 1학년 여름 학년 MT에서 처음 여자로 다가온 그녀...그리고 개학과 동시에 대쉬를 해서 그녀를 사귀기 시작했습니다..


짝사랑은 한번 있었지만 실제로 사귀는건 그녀가 처음이었습니다.


그리고 6년을 한결같이 사랑했습니다.


 그녀가 비록 제 친구들은 맘에 안들어 하고 약간의 다혈질이지만....순수하고 저에게만은 참으로 잘해주는 그런 그녀였습니다..


6년이라는 시간... 정말로 긴 시간입니다...그녀가 나를 떠나가던 때가 제가 25살 이었으니..6년은 저에게 시간으로는 인생의 1/5정도 박에 안돼는 시간이지만....실제로 철이들고 난 다음부터 제 기억의 시작은 그녀와 함께라고도 할 수 있었습니다...


6년이라는 시간...벌써 3년이 지나고 모든게 추억과 망각속으로 묻히고도 남을 시간이지만...아직도 그때의 사라지지 않은 추억들이 가끔은 떠오르고 합니다..


여자는 첫사랑을 머리에 묻고 남자는 첫사랑을 가슴에 묻는다고들 하죠...


평소에는 거의 생각나지도 않지만 가끔 옛 추억이 생각나는 장소나 물건을 보면 가끔씩 떠오르곤 하더군요...


제가 군대에 간 2년 동안은 잘 기다려 주더니.. 제가 제대를 하고 복학을 하니 그녀는 이제 막 사회로 나가는 시기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다시 제대 후의 짧은 만남 이후 다시 우리는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1년 동안은 그럭저럭 잘 지냈습니다. 하지만 1년을 보내고 그녀는 임용시험에 합격을 하고 약 3달뒤에 헤어지자는 통보를 보내더군요..........................................


참고로 전 경북에 있고 그녀는 경기도에 있습니다..


전 하늘이 무너지는 느낌에 우리가 보낸 시간은 이렇게 전화 한마디로 끝낼 수 없다는 생각에 당장 그녀를 보러 올라갔습니다.


그녀를 만나 얘기를 하니.. 너가 날 너무 힘들게 했다고...당연히 저는 왜 그러느냐... 잘못 했다..용서를 빌고 했지만 돌아서는 그녀는 너무도 냉정하더군요..


옛날에도 싸울때면 자주 헤어지자고 말하던 그녀였기 때문에 전 시간이 흐르면 다시 돌아올꺼라고 생각했지만 저의 생각은 저의 바램으로만 끝나고 말았습니다.


그래도 저는 ‘그래 남자답게 쿨하게 보내자....그래도 뒷모습은 멋이게, 그녀의 추억속에는 항상 멋있는 남자로 보이기 위해 애써 웃으면서 ’그래 언제든지 너의 생각이 바뀌면 다시 돌아와라‘라고 제생각에는 멋있는 모습으로 돌아 섰습니다.

하지만 다시 돌아오는 길에는 정말 앞이 깜깜하더군요..지난 6년의 시간과 추억들이 정말로 파노라마처럼 흐르는 것을 느꼇습니다.


이놈의 하늘은 왜 나를 이렇게 힘들게 하는가...그런생각에 무작정 차의 엑셀레터를 꾸욱...밟았습니다.


속도는 천정부지로 오르고 손에 땀이 날정도로 빨리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내가 이렇게 죽으면 돌아선 그녀가 날 위해 눈물 한방울은 흘려 줄까? 라는 어리석은 생각도 해 봤습니다. 그래서 계속 달렸습니다. 속도계는 210km까지 오르고 rpm게이지는 빨간영역 끝까지 오르더군요.


첨의 무섭던 생각은 온데간데 없어지고 ‘그래 시험해보자. 내가 이 도로에서 살아남으면 하늘은 날 위해 새로운 길을 예비하고 있을꺼다’라는 성격적인 생각으로 달렸습니다. -ㅎㅎ 서울에서 3시간 거리를 1시간50분에 주파 했습니다. - 결국은 살더군요..


 생각은 그랫지만 막상 학교에 도착하니 다시 그녀 생각이 낫습니다.


죽을 것 같이 괘로웠습니다. 같은 과 커플이어서 다른 누구에게도 이런 말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결국은 과 친구들도 알게 되고 많은 친구들과 선배들의 도움으로 하루하루 살면서 조금씩 그녀를 잊어 갔습니다. 아니 잊어버렸다기 보다는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고 보는게 맞을겁니다.


학교의 수업에 열중 했으며 놀기에도 열중했습니다. 잘때마다 그녀가 생각 낫기에 항상 몸을 혹사시키며 잘때에는 피곤에 쩔어서 그냥 쓸어질 정도가 되어야 잠자리에 누웠습니다. 실험이 있는 날에는 항상 아침해가 뜨면 잠자리에 들었고 실험이나 학교 수업이 없으면 pc방에서 밤을세워 놀면서 몸을 혹사 시켰습니다.

그렇게 점점 그녀를 잊어가면서 약 1년후에 지금의 제 집사람을 만났습니다. 같은과 후배이지만 학년은 같은 졸업동기이죠...-3살 어립니다.- 첨에는 친한 선후배 였다가 점점 그녀가 저의 빈자리를 체워 나갔습니다.


그렇게 그녀와 사귀다가 1년 후 우리는 졸업을 했고 둘 다 임용시험에는 떨어 졌지만 너무 사랑했기에 졸업하고 나면 다시 서로의 고향으로 돌아가고 그러면 다시 떨어져 있어야 했기에 옛날의 아픈 상처가 다시끔 생각이 났습니다.


전 절때로 그녀를 다시 보내고 싶지 않았기에 사고를 쳤습니다. ㅎㅎㅎㅎㅎ 그리곤 원샷 원킬....완전 헐~입니다...-이해못하시는분은 음.....미성년자거나 아직은 너무도 순수하신분....-

비록 처갓집에서 맞아 둑을뻔은 했지만 3일동안의 농성으로 일단은 장모님을 우리편으로 만든 다음 장인어른까지 설득을 하여 저희는 결혼을 했습니다.


비록 둘다 생계 능력은 없지만 양가 집의 도움으로 신혼 살림을 차릴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와 집사람을 닮은 천사같은 우리 아기도 세상에 태어났습니다.


이러는 동안 그녀는 다른 남자 때문에 저를 버린 것을 알게 되었고, 또 그 남자와 잘 안돼서 해어졌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3년이 지난 지금은 정말로 그때의 아픔을 추억으로 웃으면서 생각할 정도가 되었지만 아직도 그녀를 용서할 맘은 잘 없습니다.


그것은 헤어지고 얼마 후 다시 그녀를 볼 기회가 있어서 만나서 얘기를 하는데 그녀가 그러더군요....‘우린 넘 어렸었다고, 자기는 사랑을 잘 몰라서 우린 사랑한게 아니라고....’ 이런...욕나올 말을 하더군요...저의 6년 인생을 그냥 지우개로 지워버리는 그런 말을 하더군요...


이런 말만 안들었어도 지금쯤은 그냥 좋은 친구로라도 지낼텐데... 나중에 그 남자와 잘 안될때 가끔 연락이 왔었습니다. 그래도 자기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나라고.. 조언좀 해 돌라고....ㅋ ㅡ,.ㅡ 전 항상 계속 그냥 무시를 했습니다. 전화가와도 그냥 바쁘다는 핑계로,,,문자는 그냥...삭제로... 나중에는 이것도 뜸해지대요....


이렇게 지내다가 제가 졸업하고 임용에 떨어진 후 제 집사람과 결혼을 하고 애기도 낳고 다시 2006년에 임용을 쳤지만 다시 탈락이라는 쓴잔을 마시게 되었습니다.


집에서는 꾸준히 생활비 명목으로 용돈을 주시고 계시지만 그래도 한 아내와 토끼같은 자식이 있는 건강한 제가 어떻게 백수처럼 놀고만 있을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다시 공부를 하는 중에 생활비라도 조금 벌어 볼까하고 기간제를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제가 공부하는 과목의 특성상 기간제 자리도 잘 없더군요... 그래도 천운인지 기간제 자리 하나가 나서 그곳에 원서를 냈고 다행이 3월 2일부터 나오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그 학교가 어쩐지 이름이 낯설지 않더군요...


아니나 다를까....그 학교에서 그녀를 보았습니다...


첨에는 잘 지내 보자고 하더군요.... 하지만 몇일...아니 하루후에 다시 메시지가 왔습니다.


그래도 널 보는게 조금은 불편하게 사실이라구...아는체 하지 말자구...


쳇...무슨...여자의 마음은 갈대라지만..이런 황당한 경우가..


여러분 전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 학교에서 계속 앞으로 마주쳐야 하는데 그녀와 내가 같은 학교 출신이라는 것도 다른 선생님들도 다들 알고 있는데....


첨에는 저도 ‘그래 옛일은 추억일 뿐이니까 다 잊지머...걍 우린 같은 학교출신의 동기일 뿐이야...’ 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이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모른체 하자니 다른 선생님들의 눈치가 계속 보이고 그래도 아는체 하려니 그래도 남자 채면이 있지 그것도 힘들고....


에효....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6년의 사랑 그리고 이별..그 3년후...